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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핵심은 1,2,3,4,5번에서 해결하는 거다.“

LG 트윈스가 색다른 타선을 냈다. 오스틴 딘이 처음으로 2번 타자로 나선다.

LG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홍창기(우익수)-오스틴(지명타자)-김범석(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이영빈(좌익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현수가 빠지면서 오스틴이 2번으로 나선 것이 이날 라인업의 주요 포인트. 오스틴이 2번 타자로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LG는 '출루왕' 홍창기의 파트너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성주가 좋은 모습을 보여왔으나 문성주가 부상으로 빠진 뒤엔 신민재가 그 자리를 메웠다. 그러나 신민재가 또 부상으로 빠지면서 2번 타자 자리에 들어갈 타자가 마땅치 않게 됐다.

최근엔 김현수가 2번 타자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전날 롯데전서 4타수 무안타 볼넷에 머물렀고, 이날 롯데가 왼손 선발 김진욱이 나오는데다 전날 낮경기를 치러 체력 관리 차원에서 선발에서 빠지게 되면서 오스틴이 전격적으로 2번에 올라오게 됐다. 오스틴이 전진배치되며 빈 3번 자리엔 김범석이 깜짝 등장.

LG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는 계속 뛴 것도 있고, 최근 감이 그리 좋지도 않다. 선발 투수와의 상대 전적도 좋지 않아서(김진욱과 통산 13타수 2안타)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타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머리를 엄청 굴리다가 타순에 변화를 줘봤다“면서 “1∼5번에서 해결을 하라는 것이다. 하위타선에서 살아 나가고 상위타선에서 해결하면 경기가 쉽게 풀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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