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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신기루 같았던, 한걸음 다가서니 눈 녹듯 사라진 강렬한 임팩트였다.

삼성 라이온즈 루벤 카데나스(27)가 아쉬움만 가득 남긴 채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카데나스는 최초 통증을 호소한 7월26일 KT 위즈전 이후 11일 만에 복귀한 지난 6일 대구 한화전 경기 막판 교체출전 후 몸 상태가 더 악화돼 다음날인 7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어제 괜찮다고 해서 오랜만에 준비시켰는데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오늘 다시 여러가지 체크를 했다. 병원에서는 문제가 없다는데 본인이 통증을 느끼고 있다“며 “어제 갑자기 다시 아파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봐야 한다. 지금 상태로는 정상적인 경기는 물론 훈련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소 배경을 설명했다.

카데나스는 17일에나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삼성은 현재 급하게 새 외인타자를 물색중이다. 촉박한 시간이 관건인데, 교체한다면 어차피 포스트시즌 출전 마지노선인 15일 이전까지 결판을 내야한다.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도전중인 삼성은 열흘 넘는 시간 동안 카데나스를 기다렸다. 하지만 끝내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7월 30일∼8월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카데나스를 데려오지 않았다. 2일부터 시작되는 SSG 랜더스와의 대구 홈 3연전에 맞춰 회복하라는 배려였다. 대구로 돌아왔지만 카데나스는 여전히 “아프다“며 출전을 꺼렸다. 박진만 감독이 대폭발한 지점이다.

카데나스도 심상치 않은 벤치 분위기를 느꼈다.

한주의 시작 6일 대구 한화전에는 “괜찮다“고 말하고 대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8회 대타로 선 타석에서 다시 사달이 났다. 2구째 김범수의 145㎞ 빠른 공에 힘차게 배트를 돌려 파울이 되는 순간 통증을 느꼈다.

성의 없는 스윙으로 헛스윙 삼진→9회초 선두 김태연 안타 때 '산책수비' 후 김헌곤으로 교체가 이어졌다. 그리고 2군행. 사실상 퇴출을 선언한 셈이다. 카데나스 운명을 바꾼 변곡점이었다.

데뷔 하자마자 2경기 연속 홈런에 '특급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 등 엄청난 임팩트로 삼성 팬들을 잠시 설레게 했던 신입 외인.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컸다.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7경기 만에 퇴출 수순에 들어갔다.

좋은 외국인타자를 뽑았다는 자부심이 있었던 구단 입장에서도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삼성 관계자는 “수차례 MRI를 찍으며 교차 진단을 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선수는 통증을 호소했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선수들에게 하는 처치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국내 치료와 관련, 외인 선수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문화적 차이가 있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몸과 관련, 한국의 의료적 진단과 처치에 대해 불안감을 가진 외인 선수들이 많다. 팔꿈치 염좌를 놓고 미국을 오가며 두산의 애를 먹인 끝에 퇴출된 알칸타라가 대표적인 케이스. 또 다른 구단 외국인 선수 역시 부상 치료를 놓고 미국을 오가는 등 구단의 애를 먹인 적이 있었다.

단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메이저리그 무대를 꿈꿔온 스물일곱 캘리포니아 청년. 그에게 몸은 중요한 자산이다. 첫 외국리그 적응 단계에서 의료적 시각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결국 짐을 쌀 확률이 높아졌다.

안타깝게도 카데나스는 첫 외국생활이던 한국에 대한 두가지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한국이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 선진국이란 사실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단이 세분화되고 전문성이 있는 트레이닝 파트를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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