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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광현이 한달만에 승리를 하나 싶었다. 하지만 결과는 팀의 역전패. 믿었던 불펜의 배신이 7월 SSG 랜더스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SSG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5로 패했다. 너무나 아쉬운 결과다. 이날 SSG의 선발 투수는 김광현. 상대 선발은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였다. 선발 싸움에서는 김광현이 더 오래 버티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양팀 모두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 1점씩을 뽑았다. 쿠에바스가 5이닝 5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후, 6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ABS 판독 불가, 스트라이크-볼 판정 번복과 양팀 감독의 항의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큰 와중에 KT 벤치가 먼저 쿠에바스를 내렸다.

SSG는 6회에 쿠에바스를 끌어내리고도 무사 만루에서 1점도 내지 못하면서 흐름이 끊길뻔 했지만, 김광현이 6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다시 희망이 생겼다.

그리고 7회초. SSG가 어렵게 역전에 성공했다. 정준재-최지훈의 맹활약이 기폭제였다. 1아웃 이후 정준재가 기습 번트로 투수 김민수를 혼란스럽게 만들면서 실책 출루에 성공했고, 곧바로 다음 타자 최지훈이 초구에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터뜨렸다. 발 빠른 두명의 타자들이 팽팽하던 동점 승부를 깼다. 그리고 추신수의 땅볼 타구때 3루주자 최지훈의 과감한 홈 쇄도가 세이프 판정. SSG는 발야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6이닝을 1실점으로 잘 던진 김광현은 7회초 역전에 성공하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투구수 89개. SSG 벤치는 7회말 곧장 필승조를 투입했다. 김광현의 투구수가 조금 더 여유는 있었지만 무리할 필요는 없는 상황. 최근 우천 취소 경기가 많아 불펜 운영도 넉넉했기 때문에 필승조들이 나와서 투구감을 찾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 깔려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불펜 투입이 오히려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SSG 불펜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자랑하는 조병현이 7회말 올라오자마자 고비를 맞았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포크볼은 골라내고, 직구는 커트해내면서 볼넷을 골라나가면서부터 위기의 시작이었다. 다음 타자 황재균에게도 직구, 포크볼 승부는 통하지 않아 커브를 사용했지만 결과는 우전 안타. 심우준의 희생번트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자동 고의 4구로 1사 만루 작전을 펼쳤지만, 김상수에게 직구를 통타당하며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3-3 동점.

SSG 벤치는 이어지는 위기 상황에 노경은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첫 타자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은 노경은이 4번타자 장성우에게 좌중간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끝내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김광현은 지난 6월 22일 NC전에서 시즌 6승을 거둔 후 한달 넘게 승리가 없이 3패만 있는 상황이다. 어떻게든 분위기 반등이 필요했고, 팀도 김광현에게 승리 투수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상황이지만 필승조들의 난조로 너무 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반기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 국내 선발들의 부진이 겹치며 선발진이 흔들리고, 오히려 약점으로 지목됐던 불펜 투수들이 마운드를 버텨왔던 SSG다. 그러나 7월들어 오히려 선발 투수들은 안정감을 찾았는데, 반대로 불펜 투수들이 한꺼번에 요동치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투수 운영에 애를 먹고있다. 7월 SSG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3.78로 리그 3위지만,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7.99로 9위. 꼴찌에서 두번째다.

체력이나 연투의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후반기들어 우천 순연되는 경기가 많아 불펜 투수들의 이닝 부담은 전반기보다 줄어든 상태다. 이럴 때일 수록 벤치 운영의 묘가 필요해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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