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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의 행동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유로2024 16강전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25분 이반 슈란츠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 가까스로 살아났다. 벨링엄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왔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분위기를 탄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대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별리그 C조에서 1승2무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세르비아(1대0 승)-덴마크(1대1 무)-슬로베니아(0대0 무)를 상대로 아쉬움을 남겼다. 비난이 빗발쳤다. 이날도 선제 실점했지만, 승패를 뒤집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란의 장면이 있었다. 영국 언론 더선은 '벨링엄이 슬로바키아 벤치를 조롱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상대를 향해 조롱의 제스처를 보냈다는 논란'이라고 보도했다.

벨링엄은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다. 2003년생 벨링엄은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는 특급 스타다. 지난해 도르트문트(독일)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동하며 이적료 1억 300만 유로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벨링엄은 자신을 향한 논란에 상황을 즉각 수습했다.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친한 친구들을 향한 장난이었다. 나는 슬로바키아에 대한 존경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작성했다. 그는 게시물 옆에 악수 이모티콘도 포함했다.

한편, 경기 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투입한 모든 선수들이 역할을 해냈다. 이것이 우리가 가진 정신이다. 젊은 팀에는 볼을 더 빨리 움직이는게 더 쉽겠지만, 우리는 인내심을 보여줬다. 막판에 롱스로인을 보냈고, 두 선수들이 볼을 만들기 위해 잘 움직였다. 우리는 더 나아지길 원한다“고 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로는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정조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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