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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려온 선수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이탈리아의 풋볼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각) '콘테가 맨유의 실수를 깨닫고 나폴리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강점을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맥토미니는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지난 2002년 이후 줄곧 맨유 선수로만 활약하던 맥토미니는 구단의 선수단 개편 계획과 함께 팀을 떠나야 했고, 22년 만에 친정팀을 떠나는 맥토미니의 손을 잡은 구단은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나폴리였다.

당초 맥토미니의 나폴리 이적이 성공적일 것이라는 팬은 많지 않았다. 나폴리는 마르코 브레시아니니 영입이 실패하여 맥토미니로 선회한 것이였으며 맥토미니가 저돌적인 플레이와 피지컬, 많은 활동량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는 있었지만, 맨유에서 줄곧 기대 이하의 성장세를 보였기에 우려가 컸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은 맥토미니는 달랐다.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4경기를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팔레르모전 득점, 몬차전 도움으로 직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도 성공했다. 성공적으로 안착한 맥토미니에 대해 콘테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풋볼이탈리아는 '맨유는 맥토미니를 나폴리에 매각한 것이 큰 실수임을 깨달았다. 맨유는 자신들이 실수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할 것이다 콘테는 맥토미니의 다재다능함이 나폴리에서 얼마나 꽃 피울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맥토미니를 공격적인 위치에 기용했다고 밝히며 “맥토미니는 다재다능하고 완벽한 선수다. 그는 트레콰르티스타, 메짤라로도 뛸 수 있고, 측면 공격수로도 뛸 수 있다. 그에게는 득점의 피가 흐르고 있다. 전진이 능숙하고, 기술과 키, 피지컬도 갖췄다“라고 칭찬했다.

맨유에서 좀처럼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한 맥토미니가 콘테 감독 밑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맥토미니의 활약이 이어질수록 맨유 팬들의 속은 더 쓰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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