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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이 달라졌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자이언 윌리엄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 200명에 가까운 유소년들과 함께 농구 캠프를 진행했다.


본인이 자란 고향에서 캠프를 연 자이언을 향해 유소년들은 폭발적인 관심을 보냈다. 엄청난 예약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자이언은 참가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료로 캠프를 진행했다.


“내가 사랑을 보여주고 지역 사회에서 받은 걸 환원하는 것이 옳다“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자이언은 “원래는 100달러에서 200달러를 청구했으나 이틀이나 사흘 후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무료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관심이 쏠린 것은 캠프에 나타난 자이언의 날렵한 몸이었다. 이전에 비해 훨씬 체중이 감량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자이언의 캠프 관련 사진이나 영상은 NBA 팬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체중 이슈는 꾸준히 자이언을 따라다니던 꼬리표와도 같은 것이었다. 제2의 르브론 제임스로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운동능력과 힘을 보유한 자이언이었지만 체중 관리에 실패, 워크에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온 바 있다.


자이언이 데뷔 후 너무 많은 경기에 결장한 것도 체중 이슈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데뷔 후 5시즌 동안 184경기에 나선 자이언은 아직 플레이오프 경기를 한 번도 치러본 적이 없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설 때 그는 항상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급기야 뉴올리언스가 자이언과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체중 관련 옵션을 넣을 정도였다. 체중 관리가 완벽하게 됐을 때 괴수 자이언의 모습을 기대하는 시선이 많았다.


자이언의 아버지는 '타임아웃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이언의 현재 체중이 듀크 대학 시절보다 가벼우며 시즌 개막 전까지 4~5kg정도를 더 감량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자이언은 지난 시즌까지 커리어를 통틀어 평균 24.7점 6.5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 코트를 밟기만 한다면 에이스급 기량을 갖췄다는 것을 이미 팬들에게 증명했다. 하지만 그가 이날 캠프에 나타난 모습처럼 날렵한 몸을 유지한다면 한 단계 더 높은 곳까지도 성장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드래프트 당시 자이언을 향한 기대치는 제2의 르브론일 정도로 높았다.


자이언의 성장은 뉴올리언스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뉴올리언스는 이번 시즌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주고 디존테 머레이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좋은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이전 시즌에 비해 퍼포먼스가 다소 떨어졌던 자이언이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서부 컨퍼런스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NBA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재능이지만 줄곧 내구성 문제로 아쉬움을 남겼던 자이언. 독기를 품은 그의 시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구단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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