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2 17:40:00]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준플레이오프 MVP 투표는 LG 트윈스 선수들의 활약상을 그대로 드러냈다.
LG가 11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서 4대1의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뒤 준PO MVP가 발표됐다.
2차전과 5차전서 승리투수가 된 임찬규가 주인공이었다. 임찬규는 1패를 안고 싸운 2차전서 5⅓이닝 동안 2실점(1자책)으로 7대2의 승리를 이끌며 시리즈 방향을 돌렸고, 마지막 5차전에서는 6이닝 동안 1실점의 호투로 또한번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번 준PO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9의 가장 안정적인 선발의 모습을 보였다. 기자단 투표 총 67표 중 정확히 과반을 넘긴 34표를 얻어 득표율 50.7%로 MVP가 됐다.
임찬규의 MVP 라이벌은 '외국인 최동원'으로 떠오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였다. 준PO에서 불펜 투수로 보직을 옮긴 에르난데스는 1차전부터 5차전까지 전경기에 출전했다. 준PO에서 5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NC 원종현 등 4명인데 모두 국내 투수들. 외국인 투수는 에르난데스가 처음이다.
1차전서 2이닝 동안 27개를 뿌리며 무실점했던 에르난데스는 2차전에선 1⅔이닝 동안 38개를 던져 무실점으로 막고 포스트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이틀간 투구수가 많아 당초 이틀간 휴식하기로 해 3차전은 던지지 않는 날이었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9회말 투런포를 맞고 6-5로 쫓기자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등판해 공 4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4차전에서도 5-5 동점이되자 8회말 등판해 2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하루 휴식 후 5차전도 9회 대기를 했고, 4-1의 3점차 리드에서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5경기서 7⅓이닝을 던진 에르난데스는 총 117개의 공을 뿌리면서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에르난데스가 헌신의 아이콘이 되면서 5차전에서 세이브를 올린다면 강력한 MVP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임찬규가 보여준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
에르난데스는 19표를 얻어 28.4%로 2위였다.
3차전과 5차전서 선발에 이은 두번째 투수로 나와 무실점으로 막아내 1승1홀드를 기록한 손주영이 7표를 받았고, 5경기서 타율 3할5푼(20타수 7안타) 3타점 4득점에 5개의 도루로 준PO 최다 도루를 기록한 신민재가 7표를 획득했다.
시리즈를 마친 뒤 인터뷰실로 들어온 임찬규와 에르난데스는 서로의 활약을 칭찬하며 서로가 MVP를 받을만 하다고 했다.
에르난데슨느 “임찬규의 활약이 대단했다. MVP받아야 하다고 생각한다“며 “나갈 때마다 전력으로 100%의 모습을 보여줘서 팀 승리에 일조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임찬규 선수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보여준 임찬규 선수의 활약은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임찬규의 활약에 엄지를 들었다.
임찬규는 “내가 2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지만. 에르난데스 선수가 전경기를 등판하면서 본인의 컨디션을 맞추는게 정말 쉽지 않다“며 “중간 투수라는게 정말 세이브 상황만 나간게 아니고 정말 다채롭게 나가지 않았나. 우리 팀 사정상 불펜이 쉽지 않다라고 감독님께서 판단하셨고 에르난데스가 몇명 이상의 자리를 메워준 것 같아서 내 마음속의 MVP는 에르난데스다“라고 말했다. 그에 덧붙여 임찬규는 “에르난데스가 안아팠으면 좋겠다“라며 그의 투혼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LG 염경엽 감독도 에르난데스를 마음속의 MVP로 꼽은 바 있다. 염 감독은 5차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임찬규 선수가 MVP가 됐지만 내 마음의 MVP는 에르난데스다“라며 “에르난데스 선수가 너무 고생했다. 그 마음이 우리 선수들에게 전해져서 우리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뛸 수 있었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지만 우리 선수들도 우리 선수들에게 기운이 됐고, 우리가 잘 알고 있어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끄는 것에 에르난데스 선수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고 생각한다“며 준PO 5경기에 모두 등판해서 던진 에르난데스의 투혼이 팀 분위기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충격 실화' 나이지리아 국대 19시간 감금..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21세기에 정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공항에서 감금됐다 겨우 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사건의 시작은 나이지리아와 리바아의 경기가 끝..
[24-10-15 13:30:00]
-
[뉴스] “스포츠토토 건전하게 이용하고 햄버거X커피쿠..
'스포츠토토 건전하게 이용하고 햄버거와 커피 쿠폰도 받아 가세요!'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이 10월 건전화 캠페인인 '건전화 프로그램 참여하고 건강한 토토라..
[24-10-15 13:30:00]
-
[뉴스] '레오가 아니네?' 가장 무서운 공격수 1순..
[양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승후보 1순위는 예상대로 현대캐피탈이었다. 하지만 '컵대회에서 가장 무서웠던 외국인 선수'로는 레오(현대캐피탈)가 아닌 다른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V리그 남자부에선 보기드문 시즌이 ..
[24-10-15 13:30:00]
-
[뉴스] “1승1패하러 왔다. 가장 중요한 건 2차전..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위로 기다렸고, 1승을 먼저 했지만 왠지 쫓기는 건 삼성 라이온즈인 것 같은 분위기.안심할 수 없는 건 시리즈 전 닥친 부상 악재 탓이다. 1선발 코너와 불펜 마당쇠 최지광, 좌완 백..
[24-10-15 13:15:00]
-
[뉴스] 최대의 변수부터 유망주들의 성장까지, 김상우..
시즌 시작을 앞둔 김상우 감독이 팀 구상과 준비 상태를 소개했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1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7개 구단 감독들과 선수들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 데 모여..
[24-10-15 13:09:18]
-
[뉴스] “제대로 사고쳤다“ 음바페, 강간 혐의 스웨..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엄청난 사고'를 쳤다. 그러나 그는 '가짜뉴스'라고 분노했다.프랑스 국가대표인 음바페는 소속팀의 경기에는 복귀했지만 10월 A매치 2연전에선 제외됐다. 선수..
[24-10-15 12:47:00]
-
[뉴스] 또 콘테만 웃을까? '前 첼시 부주장+英 핵..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또 한 번 웃을 수 있을까. 첼시에서 자리를 잃은 뛰어난 자원을 영입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영국의 더선은 15일(한국시각) '첼시에서 추방 예정인 벤 칠웰이 나폴리 이..
[24-10-15 12:47:00]
-
[뉴스] [이라크전]이강인→주민규 '패스 0개' 특이..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 '승리의 열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지난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에서 총 11명의 동료에게 패스를 뿌렸다. 빌드..
[24-10-15 12:45:00]
-
[뉴스] '맨시티 역대급 초비상' 과르디올라, 해리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제 곧 맨체스터 시티에 남을지 아니면 다른 도전을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는 지난 시즌부터 화젯거리였다. 지난 시즌 말미부터 과르디..
[24-10-15 12:44:00]
-
[뉴스] '1루만 가면 스포트라이트' 준PO 씬스틸러..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플레이오프에서도 여전히 '잘치는 2번타자'다.LG 트윈스 신민재가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신민재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24-10-15 12: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