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체인지업을 더 밑으로 떨어뜨릴 것 같아서 뛰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패한 LG 트윈스의 분위기를 바꾼 장면을 꼽으라면 2차전 3회말의 더블스틸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2차전마저 0-2로 뒤지면서 분위기가 떨어지고 있었는데 도루 하나가 승부의 흐름을 바꿨고 그것이 결국 LG의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이어졌다. 주인공은 박해민. 3회말 무사 1,2루 홍창기 타석 때 KT 선발 엄상백의 4구째 체인지업에 2루주자 박해민이 3루로 도루를 한 것. 곧이어 1루주자 문성주도 2루로 뛰었고 모두 세이프. 단숨에 무사 2,3루가 되면서 동점 찬스가 만들어졌고 홍창기의 내야 땅볼과 신민재의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7대2의 역전승을 거뒀다.

박해민은 당시 상황에 대해 “엄상백이 던진 체인지업을 홍창기가 쳐서 파울이 됐었다. 그래서 체인지업을 배트에 안걸리게 더 낮게 던질 것으로 예상해 3루로 달렸다“라고 했다. 실제로 엄상백은 체인지업을 원바운드로 던졌고 박해민이 쉽게 3루에 도달할 수 있었다. 정확한 상황 파악이 만든 완벽한 도루였다.

박해민은 3차전에서도 1-0으로 앞선 3회초 득점을 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7타수 무안타로 약했던 KT 선발 벤자민을 상대로 우측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홍창기의 2루타 때 홈을 밟은 것.

시즌 때 벤자민에게 무기력했으나 가장 중요한 준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한 안타를 날리며 득점까지 성공했던 것.

이 역시 노력의 결과였다. 박해민은 “벤자민에게 못쳤기 때문에 전날 영상을 보면서 왜 약했고 어떤 코스에 어려움을 겪었는지 고민을 했다. 또 벤자민에게 잘친 (문)보경이나 (홍)창기에게 어떻게 치는지 물어도 봤다“면서 “영상을 보니 내가 바깥쪽으로 나가는 볼에 방망이가 나가더라. 그래서 먼 공은 버리고 가까운 공 하나만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경이와 창기도 가까운 것만 보고 들어간다고 하더라. 그리고 2스트라이크가 되고 커브를 그리고 있었는데 딱 예상한 코스로 커브가 들어와서 좋은 타구가 나왔던 것 같다“며 전략의 승리였음을 알렸다.

박해민은 4차전에선 2회초 김현수에 이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까지 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마지막 5차전에선 3-1로 쫓긴 7회말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해 포수 송구가 뒤로 빠진 틈에 3루까지 진출했고 문성주의 좌전안타로 쐐기 득점을 했다.

준PO에서 1차전만 제외하고 2차전부터는 매 경기마다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17타수 4안타로 타율은 2할3푼5리(17타수 4안타)로 높지 않았지만 2개의 도루와 5득점으로 염경엽 감독이 구상했던 8번부터 출발해서 상위타선으로 이어지는 득점 루트에 맞는 활약을 펼친 것.

이제 친정인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공교롭게 삼성에서 친하게 지냈던 형들의 한국시리즈 진출 꿈을 깨야 하는 입장이다. 올해 KT로 옮긴 우규민의 한국시리즈 꿈을 준PO에서 멈추게 한 박해민은 이번엔 삼성 강민호의 꿈도 무산시켜야 한다. 우규민은 2003년에 입단한 22년차이고 강민호는 2004년에 입단한 21년차지만 아직 한번도 한국시리즈에 오른 적이 없다. 박해민은 “(강)민호 형과는 시즌 중에 연락도 자주하고 밥도 먹는다. 김지찬 원태인 등 다른 선수들과도 다 친하다“라고 했다.

박해민은 정규시즌에서 삼성전에 타율 2할3푼2리(56타수 13안타) 1홈런 3타점 7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16건, 페이지 : 477/5072
    • [뉴스] '레알? 우린 절대 안 팔아'...EPL 최..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도 아스널은 핵심 선수를 매각할 생각이 없다.영국의 팀토크는 15일(한국시각) '아스널이 최고의 스타를 이적시키지 않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24-10-15 15:47:00]
    • [뉴스] “잉글랜드는 다 계획이 있구나“ 앞에선 맨시..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사이에 흐르는 기류가 심상치 않다. 잉글랜드 축구계는 115건의 규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맨시티를 흔드는 모양새를 취하지만, 뒤에선 ..

      [24-10-15 15:25:00]
    • [뉴스] 손주영에 선발 밀린 엔스, 2차전 깜짝 불펜..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차전 선발 밀린 엔스, 중간에서 깜짝 등판할 수 있을까.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중요한 경기다. 삼성이 이기면 2연승..

      [24-10-15 15:13:00]
    • [뉴스] [미디어데이] 흑백요리사 밈 탑승한 이재도 ..

      “나는 사골 육수다.“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본격적인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리기 전 10개 구단 감독, 선수들과 미디어 간의 개별 인..

      [24-10-15 15:03:43]
    • [뉴스] “동반 성장의 시간“…정관장, 올해도 스케쳐..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브랜드 철학이 맞아 떨어졌다.“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배구단은 15일 “스케쳐스코리아가 24-25시즌 스폰서십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2021~2022시즌 스케쳐스코리아와 첫 후원계약을 맺..

      [24-10-15 14:57:00]
    • [뉴스] 우천순연→분위기 반전? 그럴리가… '8위→2..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예기치 못한 우천순연. 하루 미뤄 치러지는 2차전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삼성과 LG 모두 우천순연으로 인한 득실계산과 향후 전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1차전에서 패한 '추격자..

      [24-10-15 14:50:00]
    • [뉴스] '우취는 누구에게 유리했을까.' 구름 잔뜩 ..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여전히 구름낀 날씨. 그래도 야구 열기를 막지는 못했다.전날 우천 취소로 하루 연기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도 매진을..

      [24-10-15 14:50:00]
    • [뉴스] [미디어데이] “공정하고 신뢰 받는 시즌 되..

      [점프볼=한남/최창환 기자] KBL이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진행하며 새 시즌의 출발을 알렸다.KBL은 15일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개최했다. 조인식은 KCC 정재훈 대표이사와 최형길 단장,..

      [24-10-15 14:48:15]
    • [뉴스] [공식발표] '신생아 아들 잃고 절망' 39..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자식을 잃은 슬픔보다 더 큰 슬픔은 없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브리스톨 시티는 1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슬픈 소식을 전했다. 브리..

      [24-10-15 14:47:00]
    이전10페이지  | 471 | 472 | 473 | 474 | 475 | 476 | 477 | 478 | 479 | 4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