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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대구 팬들은 가스공사 선수들을 3x3 농구대회 현장에서 만날 기회를 갖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열리고 있는 2024 DB손해보험 KBL 컵 in 제천에서 팀 최초로 4강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에서 수원 KT에게 68-75로 졌다.

가스공사는 외국선수 앤드류 니콜슨만으로 3경기를 소화했다. 유슈 은도예는 비자 발급이 늦어 아직 입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높이가 낮은 가스공사는 리바운드에서 평균 9.3개 열세(33-42.3)였다. 외국선수가 없는 상무와 경기를 제외한 프로(삼성, KT)와 두 경기 리바운드 편차는 18.5개 열세(25.5-44)로 대폭 늘어난다.

가스공사가 그럼에도 서울 삼성을 꺾고 KT와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 있었던 건 탄탄한 수비 덕분이다.

가스공사는 3경기 모두 상대의 실책을 12개 이상 끌어내면서 상대보단 최소 6개 이상 적게 실책을 범했다. 평균 실책 편차는 11개 우위(18.7-7.7)다.

가스공사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더 좋아졌다는 걸 확인했다.

가스공사는 오프 시즌 동안 프로 구단과 많은 연습경기를 치르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 한 경기라도 더 치르길 바랐다. 그렇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가스공사는 아쉬움이 남지만, 대구 팬들에게는 준결승에서 패한 게 그나마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

가스공사는 12일과 13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중앙코트에서 ‘제1회 페가수스배 3x3 농구대회’를 진행 중이다.

가스공사는 초·중·고등부 및 대학일반부 등 총 156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역대표 스포츠 용품사인 동성로 나이키(대연)과 텐포인트 선글라스 등의 후원을 받아 다양한 경품도 준비했다.

대회 참가 선수들뿐 아니라 일반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는데 만약 가스공사가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면 선수들이 참여하는 이벤트 진행이 어려웠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준결승이 열리기 전에 샘조세프 벨란과 1대1이나 니콜슨과 3점슛 대결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주장 차바위는 허벅지 부상 중임에도 특별 시상자로 참석하고, 신승민, 니콜슨, 김낙현, 염유성의 미니 팬 사인회도 열린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니콜슨과 함께 하는 ‘3점슛 챌린지’, ‘벨란겔을 이겨라’도 펼쳐진다.

대구 팬들은 가스공사의 컵대회 결승 진출 좌절로 3x3 농구대회 현장에서 가스공사 선수들을 만날 기회를 갖는다.

#사진_ 한국가스공사 제공,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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