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1 15:31:00]
손흥민·황희찬 공백 메운 '젊은피 3인방' 맹활약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위기는 기회다!''부동의 주전'이 빠진 상황에서 '백업 자원'들의 역할은 더욱 커진다. 특히나 '젊은피 백업' 자원들에게는 자신의 존재감을 사령탑에 각인할 좋은 기회다.배준호(스토크시티), 오현규(헹크), 엄지성(스완지시티)은 요르단 원정을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세대교체 주역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고 기분 좋은 승점 3을 따냈다.적진에서 치러진 힘겨운 경기에서 홍명보호는 '베테랑' 이재성(마인츠)의 헤더 선제 결승골과 오현규의 쐐기골을 엮어 2골 차 무실점 완승을 따냈다.이번 요르단 원정의 '최대 수확'은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대표팀 주전급 선수들을 대신할 '세대교체 자원'들의 가능성을 제대로 시험했다는 점이다.홍명보호는 요르단 원정을 앞두고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위기를 맞았다.이 때문에 '부동의 왼쪽 날개' 손흥민을 대체할 플랜B 수립에 집중했다.홍 감독은 요르단전에 주민규(울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이재성이 공격형 미드필더, 황인범(폐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을 맡았다.포백은 이명재(울산),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담당했다.홍 감독은 손흥민의 공백을 황희찬으로 대체하는 플랜B를 가동하며 요르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은 홍명보호의 플랜B를 망가뜨렸다.전반 10분께 강한 태클을 당해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한 황희찬은 전반 21분 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게 왼쪽 발목을 눌리며 의무팀의 부축을 받고 교체되는 뜻밖의 상황에 봉착했다.대표팀 공격의 원투 펀치 역할을 해왔던 손흥민과 황희찬이 동시에 빠지는 위기 상황에서 벤치에 대기하던 '22세 공격수' 엄지성을 왼쪽 날개로 투입하는 플랜C 가동에 나섰다.엄지성은 그라운드에 투입돼 빠른 발을 앞세운 돌파로 '손·황 공백'을 메우는 데 애를 썼다.대표팀은 다행히 전반 38분 설영우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마무리해 전반을 1-0으로 마칠 수 있었다.그러나 부상 불운은 후반에도 따라왔다. 전반전 교체로 투입된 엄지성마저 후반 3분 만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더는 경기를 이어가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홍 감독은 결국 후반 6분 엄지성 대신 배준호(21)를 투입하고, 지친 주민규 대신 오현규(23)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우는 플랜D를 가동했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배준호는 오현규와 함께 후반 23분 추가골을 합작했다.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2-0을 만들어 요르단의 항복을 받아냈다.손흥민과 황희찬의 부상이 없었다면 벤치에서 대기했을 가능성이 컸던 엄지성과 배준호는 기회가 주어지자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활약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며 '젊은피의 힘'을 과시했다.
오현규 역시 A매치 12경기 만에 첫 득점에 성공하며 기회를 주면 한방을 터트릴 수 있는 '세대교체 자원'으로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배준호는 경기가 끝난 뒤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에 더 준비하려고 했고 기회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많이 생각했는데, 경기력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오현규 역시 “그전에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믿음을 주지 못했던 게 사실인데,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앞으로도 증명해 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다졌다.horn90@yna.co.kr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3안타-4출루' 1차전 영웅도 선발제외, ..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상대 LG 트윈스의 좌완 선발 듀오를 대비한 플래툰 시스템을 꾸렸다.윤정빈과 류지혁은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우천취소된 LG와의 플레이..
[24-10-14 22:12:00]
-
[뉴스] “네가 주장이잖아!“ 캡틴 완장 달고 침묵→..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엘링 홀란(노르웨이)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영국 언론 메트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홀란이 A대표팀 패배 뒤 인터뷰를 거절했다.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언론 데일리메일도..
[24-10-14 21:51:00]
-
[뉴스] '부상 결장만 620일-129경기'...출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심각한 유리몸으로 첼시 팬들을 실망시킨 리스 제임스의 충격적인 이적 가능성이 등장했다.영국의 더하드태클은 14일(한국시각) '첼시 수비수 리스 제임스는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을 통해 선수 경력 ..
[24-10-14 21:47:00]
-
[뉴스] 무너진 '노답' 중국 축구, 유일한 해결책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중국 해설위원이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중국 축구대표팀일 이끌 적임자로 과거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끈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을 추천했다.중국은 지난 10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2..
[24-10-14 21:35:00]
-
[뉴스]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작' 정관장, 새..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배구단이 지난 12일 V리그 개막을 앞두고 홈경기장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50여명의 멤버십 팬들과 함께하는 출정식을 진행했다.6개월여 간의 여정에 오르는 선수단의 올 ..
[24-10-14 20:46:00]
-
[뉴스] KBO, 유소년 야구팀 용품지원 납품업체 선정 입찰 공고
KBO는 2024년 초·중·고등학교 야구부와 리틀야구단에 지원하는 야구용품 납품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다.KBO는 팀 운영에 동기를 부여하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여 유소년 야구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초.중.고등학교 야구부와 리틀 야구팀을 대상으로 야구용품을 지원해 왔다...
[24-10-14 20:46:00]
-
[뉴스] 열도에 꽂아넣은 154㎞ 강속구→6이닝 QS..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유성(22·두산 베어스)이 일본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으로 첫 승을 품었다.두산은 지난 13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피닉스 교육리그 경기에서 9대4로 승리했..
[24-10-14 20:25:00]
-
[뉴스] “포스테코글루 경질하고, 에디 하우 선임“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갑자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수도 있다는 루머가 생산된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 또 토트넘 경기장을 방문했다.13일(이하 한국시각)부터 갑작스럽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
[24-10-14 20:21:00]
-
[뉴스] 안세영 신발 규제 풀렸다...협회-요넥스, ..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안세영(22·삼성생명)이 '작심발언'을 통해 제기했던 호소들에 대한 첫 화답이 나왔다.경기용 운동화에 대한 제한이 풀린 것.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4일 저녁 보도자료를 내고 “요넥스와 협의를..
[24-10-14 20:10:00]
-
[뉴스] 하늘은 LG편인가...염경엽 감독이 이렇게 ..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하늘은 LG편인가.염경엽 감독이 밝게 웃었다. 최근 이렇게 표정이 밝은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함박웃음'이었다. 비 때문이었다.LG 트윈스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
[24-10-14 20:0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