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명실상부한 '국민 스포츠'임을 재확인했다. 그만큼 짊어진 책무의 무게도 더해졌다.

프로야구가 한국 프로스포츠사에 신기원을 열었다. 1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누적관중 847만5664명을 기록, 종전 최다 기록(2017년 840만688명)을 넘어섰다. 2017년 페넌트레이스 종료 시점인 720경기째에 기록을 달성했으나, 이번엔 전체 시즌 일정 80% 소화 시점인 573경기 만에 신기록이 세워졌다.

모두가 놀랄 만한 흥행 태풍이다.

시즌 개막 후 보름 안팎의 간격으로 100만 관중 돌파 관문을 넘었다.

시즌 개막 한 달 이후 열기가 수그러드는 예년과 달리, 꾸준히 열기가 이어졌다. 1위팀 승률이 6할을 밑도는 반면, 최하위팀도 4할 중반 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유례 없이 흥미로운 순위 싸움이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모았다.

프로야구가 MZ세대 사이에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잡은 점도 크게 작용했다. 워터파크, 놀이공원보다 시간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경기 시간 내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야구장은 '가성비 놀이터'로 손색이 없다. 이런 고객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뛴 각 구단의 마케팅 노력도 역대 최다 관중 달성의 숨은 원동력.

이제 프로야구는 전인미답의 '한 시즌 천만 관중'의 역사에 도전한다. 70경기 안팎으로 100만 관문을 넘어온 그동안의 페이스, 최근의 순위 경쟁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남은 정규시즌 내에 천만 관중의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마냥 단꿈에 젖을 순 없는 프로야구다.

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사건사고는 프로야구 흥행에 언제든 찬물을 끼얹을 만한 시한폭탄. 각 구단이 틈날 때마다 윤리 교육을 펼치고 내부적으로 자성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일탈'이 끊이지 않는다.

선수 이전에 사회인인 이들의 사생활까지 간섭할 수 있느냐는 반론도 존재하지만, 최고의 자리에서 대중에게 최고의 실력과 품위를 보여야 하는 프로의 책무를 떠올려 본다면 철저한 자기 관리 노력은 결코 빠질 수 없다.

팬 서비스의 질 향상도 필요하다.

성업 중인 광주, 대구, 창원과 내년에 문을 열 대전까지 메이저리그식 구장들로 관람 환경이나 팬 서비스 질이 크게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최대 시장인 잠실, 부산은 노후 구장 문제로 품질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잠실은 돔구장 청사진이 구체화되면서 미래를 바라볼 수 있지만, '제2도시', '구도'를 자처하는 부산 사직구장 리모델링 논의는 진척이 없다. 성적, 마케팅, 전통에 기반한 흥행 몰이는 언제든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

국제대회 반등은 마지막 퍼즐이다.

도쿄올림픽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통해 한국야구의 냉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야구 인기와 달리 기초체력은 여전히 약하다는 점을 재확인 했다. '숙적' 일본과의 격차는 크게 벌어진 지 오래고, 한 수 아래 정도로 여겼던 호주, 대만과의 승부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현실. 오는 11월 대만에서 펼쳐질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에서 일본, 호주, 대만과 모조리 맞붙는 류중일호가 또 다시 부진을 반복한다면 KBO리그는 또 다시 '우물 안 개구리' 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흥행 돌풍을 계기로 늘어난 관중은 언제든 떠날 수 있다.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에 대비하는 부단한 노력이야말로 KBO리그가 지속가능한 국민 스포츠로서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한 길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17건, 페이지 : 476/5072
    • [뉴스] '누가 예매 전쟁의 승자였나' 22년 만의 ..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당연한 결과.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매진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LG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2만35..

      [24-10-13 10:49:00]
    • [뉴스] '이런 게 바로 스타의 품격' 주드 벨링엄,..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진짜 스타의 참모습은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트릴 때 나온다.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스타 주드 벨링엄(21)이 따뜻한 품성에서 나온 선한 행동으로 귀감을 전했다. 네덜..

      [24-10-13 10:47:00]
    • [뉴스] 충격 '8000만→1000만 파운드 폭망'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가 결단을 내렸다. 해리 매과이어(맨유)와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영국 언론 미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무자비한 전화를 걸었다. 매과이어의 손실을 줄일 준비..

      [24-10-13 10:47:00]
    • [뉴스] 서윤복(1923~2017) 선수의 역대 기념..

      10월 12일 “서윤복길“(서울 마포구 이대역~대흥역 1.2km 구간) 명판 제막에 앞서 “1947 스포츠 영웅“의 생애를 재조명하고자, 그를 기념했던 역대 사업들을 화보로 살펴본다. 화보 사진은 서윤복기념사업추진위..

      [24-10-13 10:42:00]
    • [뉴스] “한 시즌만 뛰려고 온 것 아냐“ 맨유 출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출신' 제시 린가드(32·FC서울)가 K리그에 한 시즌만 머물다 가지 않을 것이며, 우승 등 유산을 남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린가드는 1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 타임..

      [24-10-13 10:42:00]
    • [뉴스] '준PO 흐름바꾼 더블스틸→'LG킬러'에 2..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체인지업을 더 밑으로 떨어뜨릴 것 같아서 뛰었다.“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패한 LG 트윈스의 분위기를 바꾼 장면을 꼽으라면 2차전 3회말의 더블스틸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2차전마저 0-2..

      [24-10-13 10:40:00]
    • [뉴스] [24 KBL 컵] 강혁 매직과 함께 스텝업..

      벨란겔의 성장이 멈추지 않고 있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4강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68-75로 패했다.가스공사는 외국 선수 유슈 은도예의 합류가 ..

      [24-10-13 10:30:20]
    • [뉴스] OK저축은행의 ‘오기노 매직’은 계속된다[V..

      이제는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이다. 변경된 구단명으로 2024-25시즌에 돌입한다. OK저축은행은 작년 일본 출신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고, 2023-24시즌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

      [24-10-13 10:28:22]
    • [뉴스] 라팍, 좌완...염경엽 감독의 아픈 손가락,..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라팍, 그리고 좌완.LG 트윈스 김범석이 다시 한 번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삼성 라이온즈와 LG의 플레이오프 1차저니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단기전,..

      [24-10-13 10:27:00]
    • [뉴스] OK저축은행, 팬들과 함께 한 2024-25..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이 팬 120여명과 함꼐 하는 출정식을 진행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팬과 함께한 2024-2025시즌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출정식 ‘오픈 트레이닝 데이..

      [24-10-13 10:21:18]
    이전10페이지  | 471 | 472 | 473 | 474 | 475 | 476 | 477 | 478 | 479 | 4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