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8 09:52: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소' 황희찬이 아쉽게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날렸다.
울버햄턴은 1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울버햄턴은 첫 경기부터 패하며 19위로 새 시즌을 출발했다.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며 절치부심한 아스널은 홈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황희찬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활발히 경기장을 누볐다.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12골-3도움을 몰아치며, EPL 입성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입성 3년만에 첫 두 자릿수 득점이자 커리어 하이였다. 황희찬은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울버햄턴과 좋은 조건에 재계약을 맺었고, 여름이적시장에서는 마르세유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페드로 네투가 첼시로 이적하며, 황희찬은 울버햄턴에서 더욱 중요한 선수가 됐다.
홈팀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가 스리톱을 이뤘다. 데클란 라이스, 토마스 파티, 마틴 외데고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올렉산드르 진첸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포백을 꾸렸다. 다비드 라야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울버햄프턴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원톱으로 포진했다. 황희찬과 호드리고 고메스, 장 리크네르 벨가르드가 2선에 자리했다. 주앙 고메스, 마리오 르미나가 3선에 위치했다. 맷 도허티, 제르손 모스케라, 토티 고메스, 라얀 아이트 누리가 포백을 이뤘다. 조세 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 탐색전에 이어 아스널이 공세에 나섰다. 아스널은 전반 14분 화이트의 중거리슛으로 첫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이어 사카가 수비 한명을 제치고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5분에는 마르트넬리의 컷백을 화이트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18분에는 사카가 하베르츠와 원투패스에 이어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스널이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사카가 볼을 잡아 크로스를 올렸다. 하베르츠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울버햄턴도 반격했다. 28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벨가르드의 슈팅은 골대 위를 넘어갔다. 이어 아스널은 사카가 박스 안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44분에는 마르티넬리가 수비 한명을 제치고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스널이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하베르츠가 박스 안에서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제대로 감기지 않았다. 6분에는 황희찬이 멋진 돌파로 컷백을 시도했지만, 아스널 수비가 걷어냈다. 10분 하베르츠와 모스케라가 충돌했다. 하베르츠가 볼경합 후 모스케라의 목을 잡고 넘어졌다. 모스케라도 하베르츠의 목부분을 밀치며 넘어졌다. 양 선수들의 거친 동작에도 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울버햄턴이 벨가르드 대신 마테우스 쿠냐를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아스널의 공세는 이어졌다. 진첸코의 컷백을 파티가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하베르츠도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나왔다. 울버햄턴이 반격했다. 18분 아이트 누리의 슛은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고, 호드리구의 시저스킥도 골문을 벗어났다. 22분에는 살리바의 패스 미스를 쿠냐가 가로채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스널은 진첸코를 빼고 유리엔 팀버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아스널은 결국 추가골을 넣었다. 28분 아스널이 프리킥 상황에서 빠르게 볼을 전개했다. 압박이 헐거워진 상황에서 사카가 기회를 잡았고, 사카가 왼발슛으로 울버햄턴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턴은 이후 시키뉴, 파블로 사라비아, 크레이그 도슨 등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아쉽게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승부는 아스널의 2대0 승리로 끝이 났다.
황희찬은 이날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은 없었지만, 키패스 1회, 드리블 돌파 1회 등에 성공시켰다. 0-1로 지고 있던 전반 36분 정확한 택배 크로스까지 올렸다. 하지만 라르센의 결정적인 헤더 슈팅이 상대 라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황희찬은 전반 막판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후반 막판에는 적극적인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낼 뻔 하기도 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경기 후 황희찬에게 평점 6.5점을 줬다. 울버햄턴 공격진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도 평점 6.3, 소파스코어는 평점 6.7을 매겼다. 역시 울버햄턴 공격수들 가운데 최고 평점이었다.
울버햄턴은 25일 첼시와 2라운드를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디아즈X리베리보다 SON!“ 이상형 월드컵..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루이스 디아즈, 프랭크 리베리보다 손흥민이지!“잉글랜드 국가대표 잭 그릴리시(맨시티)가 손흥민을 현대축구 역사상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꼽았다.손흥민의 열렬한 팬인 그릴리시는 13일(한..
[24-10-13 07:04:00]
-
[뉴스] 2위팀 상대 승률 .863? “의미 없다“는..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상대 전적은 의미가 없습니다.“페넌트레이스와 다른 색깔인 가을야구. KIA 타이거즈 역시 머리를 비운 지 오래다.올 시즌 KIA는 2위팀에 '공포'였다. 2위팀과 상대한 22경기에서 무려..
[24-10-13 07:00:00]
-
[뉴스] KBL이 제천을 선택한 이유, 적극성과 접근..
[점프볼=이재범 기자] “제천시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대회 개최를 원하고, 다른 지역 팬들의 접근성도 고려했다.”2024 DB손해보험 KBL 컵 in 제천이 열리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된 KBL 컵대회 장소는 차..
[24-10-13 06:52:08]
-
[뉴스] '리그 단 2분 출전'→아직도 현실 모른다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도 와타루가 여전히 리버풀 잔류를 원하고 있다. 다만 아르네 슬롯 감독은 엔도의 판매나을 바라고 있다.영국의 팀토크는 12일(한국시각) '엔도가 4개 팀의 관심을 받았음에도 리버풀 잔류를 ..
[24-10-13 06:47:00]
-
[뉴스] 첫 우승까지 시켰는데, 가을야구 하다 방출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좋은 기억들만 남기고 떠납니다.“선수로서 너무 뛰고 싶은 무대, 포스트시즌. 불과 1년 전까지는 그라운드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동료들이 뛰는 걸 TV로 본다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
[24-10-13 06:40:00]
-
[뉴스] 월드컵 예비선수→손흥민의 독려→2년만에 감격..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참 오래걸렸네요.“국대 스트라이커 오현규(23·헹크)가 10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에서 추가골을 넣어..
[24-10-13 05:50:00]
-
[뉴스] KT vs. DB, 누가 우승해도 새 역사
[점프볼=이재범 기자] 원주 DB와 수원 KT 중 누가 우승해도 KBL 컵대회 새 역사다. 충청북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4 DB손해보험 KBL 컵 in 제천이 이제 결승 한 경기만 남겨놓았다. 준결승에서 울산..
[24-10-13 05:48:20]
-
[뉴스] 'KT에 균열을 냈던 염갈량표 달리는 야구,..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에서도 달리는 야구로 삼성 수비진을 흔들 수 있을까.LG가 준플레이오프를 3승2패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중 하나는 기동력이었다. 준PO 5경기서 총 12번의 도루를..
[24-10-13 05:40:00]
-
[뉴스] '14위→감독 경질설' 맨유 '캡틴' 충격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소속팀' 맨유를 저격했다.영국 언론 더선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맨유를 공격했다'고 보..
[24-10-13 01:47:00]
-
[뉴스] “리더십 정말 끔찍하다“+“그냥 팔아라!“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티이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유 내부에 대한 비판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팬들은 그의 행동에 분노했다.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각) '브루노가 최악의 시즌 시작 속..
[24-10-13 00: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