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9 11:24:00]
2005년 양궁협회장 취임 후 체계적 양궁시스템 구축…기술 지원도'양궁협회, 국내 스포츠단체 중 가장 안정·투명' 평가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 리더십이 '2024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최근 글로벌 완성차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업인 중 한명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이번 올림픽을 통해 담대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을 주축으로 한 경영 철학이 다시금 조명받은 것이다.19일 경영학계와 스포츠계에 따르면 정 회장이 양궁을 통해 보여준 경영 리더십의 핵심 요소는 대담성, 혁신성, 포용성이다.할아버지인 정주영 선대회장과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이 구축한 양궁 발전 기반을 담대하게 고도화해 장기간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 스포츠 환경 변화에 혁신적 전략으로 대응하는 한편, 양궁인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신뢰를 강화했다는 것이다.정 회장은 '한국 양궁의 중장기 발전'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본질적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이에 대해선 '대담한 행보'라는 평가가 따른다.공정·투명한 선발 운영 원칙을 계승·발전시켜 양궁협회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더욱 확고히 한 게 대표적이다.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야 장기적으로 '최강'의 지위를 유지하고 성장시켜나갈 수 있다는 정 회장의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양궁협회에서는 지연이나 학연과 같은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은 이뤄지지 않았다.여기에 과거 성적은 배제되고 철저하게 현재의 실력으로 승부를 가리는 경쟁을 통해서만 국가대표가 선정된다.정 회장은 양궁협회장 취임 후 “공정한 경쟁과 함께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은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를 묻는 외국 취재진의 질문에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공정하고 깨끗한 양궁협회,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지원해 주는 정의선 회장“이라 답하기도 했다.
정 회장이 새로운 시각과 혁신적 전략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혁신성'을 강조해 온 점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일례로 정 회장은 '2012 런던 올림픽' 직후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연구개발(R&D) 기술을 양궁 훈련과 장비 등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세계 최강 궁사'의 실력에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R&D 기술을 적용하면 장비 품질과 성능이 좀 더 완벽해지고 정신력 강화 같은 경기 외적인 변수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였다.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즉시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센터를 주축으로 다양한 기술 지원방안을 추진했고, '2016 리우 올림픽' 때부터 새로운 훈련 장비와 기술들이 적용됐다.현대차그룹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개인 훈련을 도와주는 로봇을 비롯해 기존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장비 등을 지원했다.이와 함께 실전에서 겪을 다양한 상황을 사전에 파악해 새로운 기술과 훈련법을 도입했다.소음 속에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야구장·축구장 훈련과 실제 경기장을 재현한 연습 경기장에서 실전처럼 활을 쏘는 한국 양궁의 대표적 훈련 방식도 이런 과정에서 탄생했다.도쿄 올림픽 때부터는 양궁 경기에 '심박수 중계'가 등장하자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 정보를 측정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정 회장이 양궁인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조직 내 소속감 형성과 신뢰를 구축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바로 포용성이다.현장을 중시하는 정 회장은 주요 국제대회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양궁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고 격려하기로 유명하다.지난 2005년 양궁협회장 취임 이후 주요 국제대회는 모두 참석했을 정도다.현장 스킨십뿐 아니라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구성원 개개인을 배려하고 존중한다는 게 양궁계의 평가다.정 회장은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상대로 개최국 프랑스가 정해지자 긴장한 선수들에게 “주눅 들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자. 우리 선수들 실력이 더 뛰어나니 집중력만 유지하자“며 격려하기도 했다.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인 임시현은 경기 후 소감에서 “많은 지원을 해 주셨기에 저희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정 회장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고, 장영술 양궁협회 부회장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정 회장 특유의 리더십에 수차례 감동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평소에도 종종 양궁 선수들과 만나 격의 없이 식사를 함께하며 소통하고 블루투스 스피커, 태블릿PC, 마사지건, 카메라, 책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양궁협회는 정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체계적 관리, 신뢰 구축 등으로 국내 스포츠단에 중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gogo213@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24 KBL 컵] 20점 차→2점 차 추격..
숀 롱의 위력은 여전했다.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4강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5-81로 패했다.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이번 컵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24-10-13 11:11:50]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24-25 프리뷰(17)..
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했고 10월..
[24-10-13 11:05:12]
-
[뉴스] [KBL 개막 D-6] ‘태식아 언제 돌아올..
[점프볼=조영두 기자] 올 시즌 부활해서 돌아올 태식이는 누구일까.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가 4강,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10개 구단 모두 새 시즌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모든 선수들에..
[24-10-13 11:00:42]
-
[뉴스] 세계 최악 월드 글래스 '유리몸', 드디어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스 제임스가 다시 경기를 뛰는 모습을 드디어 볼 수 있을까.영국 텔레그래프에서 활동하는 맷 로 기자는 11일(한국시각) 첼시 관련 팟캐스트인 런던 이즈 블루에 출연해 제임스가 곧 팀 훈련에..
[24-10-13 10:49:00]
-
[뉴스] '누가 예매 전쟁의 승자였나' 22년 만의 ..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당연한 결과.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매진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LG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2만35..
[24-10-13 10:49:00]
-
[뉴스] '이런 게 바로 스타의 품격' 주드 벨링엄,..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진짜 스타의 참모습은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트릴 때 나온다.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스타 주드 벨링엄(21)이 따뜻한 품성에서 나온 선한 행동으로 귀감을 전했다. 네덜..
[24-10-13 10:47:00]
-
[뉴스] 충격 '8000만→1000만 파운드 폭망'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가 결단을 내렸다. 해리 매과이어(맨유)와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영국 언론 미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무자비한 전화를 걸었다. 매과이어의 손실을 줄일 준비..
[24-10-13 10:47:00]
-
[뉴스] 서윤복(1923~2017) 선수의 역대 기념..
10월 12일 “서윤복길“(서울 마포구 이대역~대흥역 1.2km 구간) 명판 제막에 앞서 “1947 스포츠 영웅“의 생애를 재조명하고자, 그를 기념했던 역대 사업들을 화보로 살펴본다. 화보 사진은 서윤복기념사업추진위..
[24-10-13 10:42:00]
-
[뉴스] “한 시즌만 뛰려고 온 것 아냐“ 맨유 출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출신' 제시 린가드(32·FC서울)가 K리그에 한 시즌만 머물다 가지 않을 것이며, 우승 등 유산을 남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린가드는 1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 타임..
[24-10-13 10:42:00]
-
[뉴스] '준PO 흐름바꾼 더블스틸→'LG킬러'에 2..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체인지업을 더 밑으로 떨어뜨릴 것 같아서 뛰었다.“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패한 LG 트윈스의 분위기를 바꾼 장면을 꼽으라면 2차전 3회말의 더블스틸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2차전마저 0-2..
[24-10-13 10: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