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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으로 깜짝 이적한 윌손 오도베르는 손흥민의 플레이를 지켜보면서 성장하고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도베르 영입을 깜짝 발표했다. 토트넘은 '우리는 절차에 따라 번리에서 오도베르를 영입하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19살인 오도베르는 2029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등번호는 28번이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정말 비밀리에 오도베르 영입을 진행했다. 토트넘 관련해 공신력이 높은 기자들도 전혀 알지 못했던 이적설이었다. 토트넘은 최대한 조용히 물밑에서 오도베르 영입을 추진하는데 성공했다.

오도베르는 토트넘 이적 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이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토트넘은 빅클럽이다. 야망도 매우 크다. 나는 클럽과 내가 같은 야망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거의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며 토트넘의 야망이 자신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팬들조차 아직 오도베르에 대해서 잘 모른다. 오도베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데뷔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도베르는 “난 속도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나는 일대일 상황에서 수비수를 상대하며 드리블하는 것을 좋아하며, 공을 갖고 많은 터치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을 설명했다.

또한 “나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동시에 축구하는 걸 좋아한다. 난 정말 환상적인 응원과 훌륭한 경기장에서 뛸 수 있는 대단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트넘은 최고의 구단이며 모든 요인들이 날 이적하도록 설득했다“며 이적 이유를 말했다.

오도베르가 토트넘 이적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손흥민의 존재였다. 오도베르는 토트넘을 넘어 EPL을 상징하는 선수가 된 손흥민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존경하고 있었다.

그는 “난 파리 생제르맹(PSG)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자랐다. 네이마르, 호비뉴, 호나우지뉴 같은 선수들을 보곤 했다. 세 사람 모두 훌륭한 선수이자 최고의 선수들이었다. 그들에게서 영감을 얻으려고 노력했다“며 브라질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를 지켜보며 자랐다고 먼저 말했다.

뒤이어 “난 손흥민도 지켜봤다. 내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기 때문이다“며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면서 성장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서 토트넘에 입단한 유망주들이 입단하자마자 손흥민을 칭찬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루카스 베리발 역시 “손흥민은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진정한 전설이다“라고 칭찬한 적이 있다. 이번 방한 때에도 “손흥민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그의 경기를 보면 정말 환상적이다“며 주장을 치켜세운 바 있다. 오도베르 역시 손흥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더 많은 걸 배울 기회가 있을 것이다.

오도베르는 아직 성장할 수 있는 유망주이기 때문이다. 그는 “번리로의 이적은 나에게 좋은 경험이었고 영국 축구에 적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이 리그는 적응하기 쉬운 리그가 아니기 때문이다. 번리에서 난 기회를 받았다. 경기장 안팎에서 기술과 정신력 측면에서 선수로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번리에서 좋은 성장을 해냈다고 믿었다.

오도베르는 토트넘 이적에 매우 감명을 받은 모습이었다. 그는 “여기 와서 토트넘과 경기하는 것은 어려운 요청이고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처음부터 나는 큰 감동을 받았다. 경기장과 팬들에게 감명을 받았는데 이제 나는 스퍼스 선수가 되었다“고 말한 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정말 열심히 싸우고, 팬들과 함께 이기고 클럽이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정말 열정이 가득하다“며 야심찬 의지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그는 “난 야망이 있고, 정말 뛰고 싶고, 팬들을 기쁘게 하고 그들 앞에서 자랑스러워하고 싶다. 이곳은 거대한 클럽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모든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곧 경기장에서 뵙겠다“며 출전 의지까지 불태웠다.

오도베르는 우측 윙어 포지션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선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내년 1월에 합류하게 될 양민혁과도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오도베르 이적을 위해서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38억 원)를 지불하고 보너스 조항 500만 파운드(약 88억 원)에 셀온 조항 10%를 번리와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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