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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폭발하기 시작했다. 잠실 홈런왕이 KIA전을 정조준한다,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무려 5타점을 쓸어담으며 10개구단 타자 중 가장 먼저 100타점 고지에 올랐다. 당당한 타점 1위다.

오스틴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3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1회 결승 선제 1타점 우전안타와 5회초 투런포, 7회초2타점 2루타 등으로 3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5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17대3의 대승을 거두며 KIA와의 일전 준비를 마쳤다.

3루타만 치면 사이클링 히트가 되는데 7회초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대주자 이영빈으로 교체돼 마지막 기회가 사라졌다.

지난 주 두산과 NC를 상대로 한 잠실 6연전서 타율 3할8푼9리 6홈런 18타점의 괴력을 보였던 오스틴은 대전에 내려와스는 이틀 동안 단 1안타에 그쳐 타격감이 떨어지는가 우려를 낳았다. 특히나 금요일부터 가장 중요한 KIA와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그러나 바로 하루 전 보란듯이 살아난 타격감을 보였다.

시즌 100타점으로 27홈런으로 홈런 공동 4위에 100타점으로 타점 단독 1위.

공동 2위인 KIA 최형우, NC 데이비슨(93타점)과는 7개 차이로 벌어졌다.

오스틴은 “개인 성적이 크게 감흥은 없지만 분명히 의미있는 타점이다. 언제나 개인 기록이 아닌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팀과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을 목표로 야구를 하려고 한다. 이 타점들은 내가 팀에 도움이 되는 동료라는 의미를 뜻하는거라 생각한다“라고 100타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홈런이 지난해 23개를 넘어서 올해 30개 이상을 바라보게 됐다. 홈런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 오스틴은 “홈런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강한 타구를 쳐서 팀에게 도움을 주자는 방향성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선다. 운이 좋아서 결과가 홈런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사이클링 히트에 대해서도 역시 욕심을 내지 않았다. “기록이 탐나기는 했지만 개인 기록이 아닌 팀에게 도움 되는 방향을 선택했다“는 오스틴은 “점수차도 크게 나고 있었기에 다른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더 현명하다 생각했다. 그리고 개인기록을 쫓으려다 오히려 망가질 수가 있기 때문에 욕심 내려고 하지 않고있다“고 했다.

오스틴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항상 저희 가족과 저 그리고 팀을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번 주말에도 나오셔서서 큰 힘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주 KIA-LG전은 이미 매진이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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