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1 17:13:00]
[인천공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시원한 승리, 짜릿한 복수에 성공한 축구대표팀 구성원의 표정은 이보다 밝을 수 없었다.
홍명보 감독을 필두로 한 A대표팀 선수단은 11일 오후 6시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게이트를 빠져나왔다. 입국장에 모인 일부팬은 홍명보호를 향해 박수를 보내며 환영했다.
10일 밤 11시 요르단 암만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을 끝마치자마자 곧장 전세기에 올라타 12시간 가량을 비행한 선수단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피곤함도 입가에 번지는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한국은 요르단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딛고 전반 38분 이재성(마인츠), 후반 23분 오현규(헹크)의 연속골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월 카타르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대2로 패해 탈락 고배를 마신 설움을 고스란히 되갚아주는 동시에 월드컵 3차예선 B조 선두를 탈환했다.
지난달 팔레스타인과 0대0으로 비기고, 오만에 3대1로 승리한 대표팀은 3경기에서 2승1무 승점 7점을 따내며 4점에 그친 요르단을 끌어내렸다.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4차전에서 또 승리한다면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부임한지 석달만에 한국 축구에 희망불을 밝힌 홍 감독은 입국장에서 진행한 스탠딩 인터뷰에서 “월드컵 예선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에 초점을 맞췄었고, 또 그렇게 준비를 했다. 선수들이 잘 해줘서 승리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손흥민도 빠지고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을 우리 선수들이 잘 극복을 해준 것 같다“고 반색했다.
홍명보호는 부상 중인 주장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황희찬이 전반 23분만에 발목 부상으로 엄지성과 교체되고, 엄지성이 후반 7분 무릎 부상으로 다시 배준호와 교체되는 악재를 겪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38분 이재성이 설영우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작성한 이후로는 한번도 요르단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선제골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후반 초반 주민규와 교체투입한 오현규는 23분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날 승리의 쐐기골이자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작성했다. 오현규는 분명 '요르단 원정의 발견'이라고 할만한 임팩트를 남겼다.
홍 감독은 “두 명이 부상을 당해 당황스러웠지만, 마지막에 투입된 배준호와 오현규가 잘 해줬다“며 “밸런스적인 측면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다 잘 됐다. 1차전보단 2차전이 좀 나았고, 2차전보다는 이번 요르단전이 훨씬 나았다. 아직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요르단전 승리는 생각하지 않고 남은 이라크 경기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홍 감독은 이어 “지난 요르단전에서 패배를 해 부담이 많았을 것“이라며 “경기 전 복수전이라는 얘기를 해줬다. 더 중요한 거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우리 선수들이 생각보다도 더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상임에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황희찬 엄지성의 상태에 대해서는 “굉장히 어려운 상태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한 1차안은 나왔는데, 오늘 미팅을 통해 어떻게 할지 별도로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취임 후 미래에 대비한 팀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홍 감독은 오현규 배준호 설영우 등을 '미래 자원'으로 꼽으며 “앞으로 성장하는 것을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 소속팀에서 다들 잘해주고 있고, 그런 부분이 대표팀에서도 윈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국 축구의 미래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맨유 초대형 희소식! '역대 최악의 영입'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역대 최악의 영입'을 내보낼 가능성이 등장했다.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14일(한국시각) '맨유가 1월 이적시장에서 안토니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지난..
[24-10-15 08:47:00]
-
[뉴스] “또 깨진 일본 유리“ 아스널 토미야스, 2..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와장창.'일본 출신 아스널 센터백 토미야스 타케히로(25)가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부상을 당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토미야스는 2024~2025시즌 프리시즌 기간인 7..
[24-10-15 08:47:00]
-
[뉴스] '맨시티 떠나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과르디..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진짜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을까.잉글랜드는 역사상 최고의 멤버로 가득하다.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넘친다..
[24-10-15 08:27:00]
-
[뉴스] “교도소 수감자에 축구 가르치면 행동 개선·..
전문 축구 코치와 교도소 수감자들을 연결해 축구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수감자들의 사회적 유대감 형성으로 교도소 내 행동을 개선하고 사회에 복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퍼드대 마사 ..
[24-10-15 08:17:00]
-
[뉴스] '본격 투수 육성 프로젝트' 156km 던지..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고 구속 156km을 기록한 특급 루키. 호주에서 빠른 2025시즌 대비에 나선다.호주프로야구(ABL)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퍼스 히트가 NC 다이노스의 유망주 투수 4명을 올 시즌 ..
[24-10-15 08:03:00]
-
[뉴스] 배준호, '뉴크랙' 탄생 → 홍명보 감독 전..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요르단전 맹활약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 측면의 미래로 떠올랐다. 왼쪽은 배준호, 오른쪽은 이강인(PSG)이라는 '좌준호-우강인'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개인 전..
[24-10-15 08:01:00]
-
[뉴스] [NBA]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성사...대형..
[점프볼=이규빈 기자] 뜬금없는 타이밍에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미국 현지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 킹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트레이드를 보도했다. 새크라멘토에서 제일런 맥다니엘스가 이적하고, 샌..
[24-10-15 07:53:19]
-
[뉴스] “3연승 가즈아“ 홍명보호 '두번째 특명',..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4차전 상대인 이라크는 여러모로 3차전 상대팀 요르단보다 까다롭다. 3연승을 질주해 월드컵 본선의 5부 능선을 넘기 위해선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
[24-10-15 07:50:00]
-
[뉴스] '13승 대신 9승 투수가 선발이라니...'..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천 취소가 시리즈의 방향을 바꿔놓았을까.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밀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은 다승왕 원태인을 그대로 선발 예고했지만 LG는..
[24-10-15 07:40:00]
-
[뉴스] 충격 '이 정도면 납치다!' 공항에 억류된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유럽에서 활약 중인 유명 선수들이 포함된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공항에 억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영국의 더선은 14일(한국시각) '나이지리아 스타가 대표팀이 버려진 공항에 인질로 잡혔다고 불평했..
[24-10-15 06: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