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30 22:18:00]
[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다. 포스트시즌은 힘들 것 같다.“
SSG 랜더스 추신수가 화려했던 현역 생활을 사실상 마무리 했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 위즈와 공동 5위가 확정돼 1일 경기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SSG는 최정이 3회와 4회 투런포와 만루홈런을 연속으로 치며 점수차를 벌렸고, 비교적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그래서 큰 의미가 있었던 게 추신수가 타석에 나올 수 있었다는 점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호령하다 SSG 창단과 함께 한국행을 선택한 추신수.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최근 어깨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는 어깨 상태였다.
문제는 팀이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면 몸상태가 100%가 아닌 추신수가 경기에 나가기 힘들었다. 홈 최종전인데 추신수는 이숭용 감독에게 “타이트한 상황이면 경기에 나가지 않겠다“고 경기전 자신의 뜻을 전했다. 치열한 5위 싸움에 민폐가 될까 은퇴식도 내년으로 미룬 추신수였다.
다행히 8회 점수차가 6점이 났고, 이 감독은 추신수를 대타로 투입했다. 김정국 구심은 추신수가 팬들에게 인사를 할 수 있게 일부러 뒤로 빠져줬다. 홈팬들, 그리고 원정 키움에도 인사를 한 추신수는 타석에 들어섰고 김연주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다. 추신수가 1루측 더그아웃으로 향하자 선수단 전원이 더그아웃 밖으로 나와 그를 환영했고, 이숭용 감독은 꽃다발을 안겼다. 이렇게 사실상 추신수의 선수 생활 마지막 타석이 마무리 됐다.
추신수는 경기 후 “지난 4년 동안 기사로만 접하던 한국 야구를 직접 경험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것들이 많았다“라며 SSG 생활을 돌이켰다.
추신수는 이어 자신의 마지막 타석에 대해 “선수들이 나와 그렇게 나를 맞이해줄지 몰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추신수는 자신의 앞날에 대해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다. 사실 경기를 뛸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다.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더라도, 나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자리에 오게끔 한 선수들이 뛰는 게 맞다. 나는 뒤에서 응원하는 역할을 해야할 것 같다“며 이 타석이 사실상 자신의 현역 마지막 타석이었음을 인정했다. 그렇게 추신수의 24년 야구 인생이 마무리 됐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역대 최고의 블록왕’ 디켐베 무톰보, 뇌암..
디켐베 무톰보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복수의 현지 매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무톰보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향년 58세. 무톰보는 뇌암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199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
[24-10-01 00:05:43]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NC vs K..
[2024 KBO리그 기록실] NC vs KIA (9월 30일)
[24-09-30 23:48: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키움 vs S..
[2024 KBO리그 기록실] 키움 vs SSG (9월 30일)
[24-09-30 23:46:00]
-
[뉴스] KT만 잡으면, 감독 첫 시즌 가을야구행....
[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중요한 일전, 유종의 미 거두겠다.“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사상 최초로 열리는 5위 타이브레이커에서의 필승 의지를 다졌다.이 감독이 이끄는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24-09-30 23:30:00]
-
[뉴스] [AWBC]4일간 대회를 다큐멘터리로? 리얼..
[점프볼=하이커우(중국)정지욱 기자]리얼리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농구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했다. 그 첫걸음은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여자농구 챌린지(AW..
[24-09-30 23:06:46]
-
[뉴스] 박지현, 중국 강호 광동맞아 12점...토코..
[점프볼=하이커우(중국)/정지욱 기자]박지현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토코마나와가 중국의 강호 광동에 패했다.박지현(토코마나와 퀸즈)은 30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NBA아카데미스쿨에서 벌어진 리얼리그 아시아 태평양 여..
[24-09-30 23:01:39]
-
[뉴스] 승장 고희진 감독도, 패장 김호철 감독도 지..
대혈투 끝에 승장과 패장이 결정됐다. 두 감독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정관장이 30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예선에서 IBK기업은행을 3-2(25-20, 18-2..
[24-09-30 23:01:37]
-
[뉴스] '대한항공→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캐피탈'..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이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KB손해보험 세터 황승빈(32)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하고, 현대캐피탈의 미들블로커 차영석(30)과 세터 이현승(23)이 KB손해보험으로 둥..
[24-09-30 22:40:00]
-
[뉴스] 이게 추신수의 24년 야구 인생 마지막 타석..
[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다. 포스트시즌은 힘들 것 같다.“SSG 랜더스 추신수가 화려했던 현역 생활을 사실상 마무리 했다.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4-09-30 22:18:00]
-
[뉴스] '키움은 공평했다' 최정 투런-만루포 대폭발..
[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결국은 타이브레이커가 열리게 됐다. 역대급 5위 경쟁의 결말은, 잔인한 한판 승부로 끝을 맺게 됐다.SSG 랜더스에 가을야구 포기는 없었다. 기어코 공동 5위 타이틀을 달았다.SSG는 ..
[24-09-30 21:3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