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9 11:46:0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은퇴 야구 선수의 방송인 변신 전성시대. 하지만 은퇴 후에도 대중들의 주목을 받다보니 책임감이 더욱 무거워졌다.
전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자 인기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 중이던 장원삼이 음주 접촉 사고를 내 방송에서 하차하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장원삼은 지난 17일 오후 1시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도로 좌회전 1차로에서 후진을 하다가 뒤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경찰이 출동해 장원삼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삼은 18일 자신의 개인 SNS 계정에 사과문을 올렸다. 장원삼은 “사고 전날 지인들과 모임 후 창원에서 늦은 술자리를 시작했고,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3시37분이었다. 사건 당일날 부산에 미팅이 있어 (낮)12시쯤 집에서 차를 갖고 나왔고 접촉 사고를 내게 됐다.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 숙취가 남아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운전을 하지 말거나, 대중 교통을 이용했어야 했는데 수면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다“고 이야기 했다.
숙취 운전이었다. 장원삼은 음주 당일에는 차를 가지고 나가지 않았지만, 집에 와서 수면을 취한 후 약속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남아있는 숙취 여파를 생각하지 못하고 운전대를 잡았다. 그리고 부산 시내에서 접촉 사고를 낸 후 사고로 인해 음주 측정을 한 경찰에 현장 적발된 케이스다. 장원삼은 “저 혼자만의 안일한 생각과 행동으로 사고가 나신 분(상대 차주)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저로 인해 실망감과 차질을 드려 팬분들과 방송 관계자, 감독님, 선수분들, 협찬사 광고주분들 모두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 선수 시절부터 지금의 최강야구까지 너무나 많은 분들 덕분에 힘든 시기도 잘 견뎌낼 수 있었다. 저의 잘못으로 모두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게 너무 죄송스럽고, 스스로도 실망스럽다. <최강야구> 모든 구성원들에게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 자진 하차를 통해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리고 이튿날인 19일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이 장원삼의 하차 소식을 발표했다. <최강야구> 제작진은 “최근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장원삼 선수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음을 전달드린다. 장원삼 선수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 제작진에게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수렴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장원삼 선수의 출연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은 음주 운전을 포함해 프로 선수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킬 수 있는 행위에 대해 수차례 교육을 받고, 그런 행위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받는다. 하지만 은퇴 선수는 예외다. 프로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마무리 하고, 은퇴 후 일반인으로 돌아가게 된다. 음주 운전의 경우, 물론 엄격한 법적 처벌을 받게 되지만 '숙취 운전'이나 비교적 경미한 접촉 사고의 경우에는 생계의 위협을 받을 정도의 중범죄는 아니다.
그러나 최근 프로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은퇴 선수들의 방송가 종횡무진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로서의 삶은 끝났어도, 선수 출신 방송인으로서 이전과 못지 않은 주목과 인기, 인지도를 얻게 된다. 장원삼도 마찬가지의 케이스였다. 하지만 한순간의 방심으로 인해 방송인으로 쌓은 제 2의 커리어를 완전히 잃을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유니폼은 벗었지만 유명인으로서 여전히 무거운 책임감이 따른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홀란 나와! '밉상' 비니시우스 축구 역사상..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몸값이 치솟았다. 역사적인 몸값에 등극했다.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12일(한국시각)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의 몸..
[24-10-13 13:51:00]
-
[뉴스] '캡틴' 손흥민 복귀 임박인데…'충격' 토트..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을 향한 '동상이몽'인가. '에이스' 손흥민이 연일 영국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토트넘 손흥..
[24-10-13 13:47:00]
-
[뉴스] 준PO 엔트리 탈락, PO는 극적 승선.....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준PO 탈락, 속상하지 않았다. 내가 못했기 때문에...“LG 트윈스 김범석이 플레이오프에서 날아오를 수 있을까.김범석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LG의..
[24-10-13 13:30:00]
-
[뉴스] 염갈량의 계획이 틀어졌다. 손주영 2차전 불..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선발 체제인 삼성 라이온즈와 달리 준플레이오프에서 3선발 체제로 승리했던 LG 트윈스가 이번엔 4선발 체제로 삼성과 만난다. 최원태-엔스-손주영-임찬규가 차례로 나설 예정이다.LG 트..
[24-10-13 12:52:00]
-
[뉴스] 염경엽 감독이 “강해보이지 않는다“는 삼성 ..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태훈, 이상민, 임창민, 김재윤으로 필승조가 운영될 것이다.“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 운명, 결국 불펜이 얼마나 잘해주고 버티느냐의 싸움이다. 과연 삼성 박진만 감독은 어떤 구상을 ..
[24-10-13 12:30:00]
-
[뉴스] '176m 홀인원 쾅!' 옥태훈, 6000만..
[기장=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옥태훈이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최종라운드에서 큰 선물을 받았다.옥태훈은 13일 부산 기장 아시아드CC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13번홀(파3·17..
[24-10-13 12:27:00]
-
[뉴스] '진짜 1000골 넣을수도' 멈추지 않는 호..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표팀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포르투갈은 13일(한국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
[24-10-13 12:25:00]
-
[뉴스] “이래서 GOAT GOAT 하는구나“ 아르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옆에 세워놓은 '메시 입간판'이 아니다. 실제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등판해 일일이 후배 옆에서 찍은 '투샷'이다.메시가 12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더 ..
[24-10-13 12:23:00]
-
[뉴스] '빅볼 선언' LG 1차전 4번 김현수-5번..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엔 4번 김현수다.LG 트윈스가 4번 김현수로 삼성 라이온즈와 타격 대결을 펼친다.L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홍창기(우익수)-신민재..
[24-10-13 12:22:00]
-
[뉴스] “LG 결정되고 나서는 잘 잤다“ 놀랄 만큼..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준플레이오프를 보는 삼성 박진만 감독은 중립적이었다.LG 트윈스도 KT 위즈도 응원하지 않았다. 다만 5차전 끝까지 가기만을 바랐다.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24-10-13 12:1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