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말 그대로 '위대한 여정'이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의 2024시즌, 찬란하기 그지 없었다. 개막 한 달 만에 '기록 제조기'가 되면서 팀 승리와 더불어 프로야구 흥행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비록 토종 첫 40홈런-40도루 기록에 홈런 2개가 모자라 닿지 않았지만, 그의 올 시즌 활약은 40-40 없이도 충분히 빛날 만했다.

시즌 전만 해도 전망은 엇갈렸던 게 사실.

지난해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입은 부상으로 개막엔트리 합류 여부가 불투명했다. 젊음을 무기로 놀라운 회복력을 보인 끝에 개막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3월 한 달간 타격감을 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김도영은 4월부터 놀라운 질주를 시작했다.

4월 한 달간 10홈런-14도루를 기록했다. 4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10호포를 쏘아 올리며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 기록을 썼다. 5월 초엔 장염 증세로 다시 타격감이 주춤했으나,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려 6월 23일 광주 한화전에서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완성, 박재홍(1996년, 2000년), 이병규(1999년), 에릭 테임즈(2015년) 등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7월 23일 광주 NC전에선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순서대로 때리는, 그야말로 만화 같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1996년 프로야구 사상 첫 사이클링히트 주인공이었던 김응국(롯데)조차 타석 중간에 아웃이 끼어 있었기에 '4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김도영이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이다.

이후에도 거침 없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사이클링히트 작성 나흘 뒤엔 7월 27일 고척 키움전에서 프로야구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 기록을 썼고, 8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최연소-최소경기 30-30 달성에 성공했다. 9월 23일 광주 삼성전에선 138득점으로 팀 선배 서건창이 2014년 히어로즈 시절 세운 시즌 최다 득점 기록(137개)을 갈아치우기도.

남은 건 40-40 뿐이었다. 38호포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쓴 김도영은 3번에서 1번 타순으로 전진배치 돼 타석을 소화했다. 김도영은 꾸준히 안타를 생산해냈으나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가는 불운 속에 결국 38홈런-40도루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30일 NC전을 통해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마감한 김도영.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로 OPS(출루율+장타율) 1.067이 최종 성적이 됐다. 타율은 에레디아(SSG·0.360), 레이예스(0.351)에 이은 3위로 국내 선수 중 1위. 안타에서도 레이예스(200개), 에레디아(195개)에 이어 국내 선수 중 가장 많다. 홈런 역시 데이비슨(46개)에 이은 2위이자 국내 선수 중 최다.

세부 지표로 보면 김도영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KBO리그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 통계에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7.34로 전체 1위, 가장 정확한 타격 지표로 꼽히는 wRC+(조정 득점 창출력)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160을 돌파(167.5)했다. OPS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런 김도영의 활약상은 가히 올 시즌 최고의 타자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하다. 프로 입단 불과 3년차 선수가 일궈낸 성적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는 더욱 빛날 수밖에 없다. MVP 외에 다른 수식어는 불필요해 보일 정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05건, 페이지 : 471/5071
    • [뉴스] 윤이나, 여자골프 세계랭킹 35위… 국내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세계랭킹 선두를 넘보고 있다.윤이나는 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35위에 올랐다.지난주 43위에서 8계단이 뛰었다.지난달 ..

      [24-10-01 08:01:00]
    • [뉴스] '광화문 세종대왕상 김해 오셨네'…김영원미술..

      높이 6.2m, 가로·세로 5m…전국체전 맞춰 일반에 공개(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세종대왕이 경남 김해에 오셨다.“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재현한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만든 한국 조각계의 거장 김영원..

      [24-10-01 08:01:00]
    • [뉴스]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지급기준 완화…..

      “전문선수 월소득 169만원, 최저임금 미달“…연 150만원 첫 지급(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체육인 기회소득' 지급기준을 애초 계획보다 완화해 이달부터 15개 시군에서 지급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고..

      [24-10-01 08:01:00]
    • [뉴스] '60/143' 확률을 잡아라! 새 역사 쓸..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모두의 관심이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크)으로 쏠려있다. 하지만 10개 구단을 통틀어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딱 1경기 남아있다.바로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24-10-01 07:31:00]
    • [뉴스] 정관장에 매서운 왼손 펀처 등장! ‘배도’ ..

      정관장에 매서운 왼손잡이 펀처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신은지다.지난 6월 3일,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미들블로커 이예담과 아포짓 신은지가 정관장으로 향하고, 세터 하효림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

      [24-10-01 07:00:29]
    • [뉴스] '감독? 사업? 안 합니다' 몸값 2200억..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필 포든이 자신의 은퇴 계획을 밝혔다.영국의 더선은 30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스타 포든이 은퇴하면 축구를 낚시로 바꿀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포든은 잉글랜드와 맨시..

      [24-10-01 06:47:00]
    • [뉴스] 비시즌 셀럽 활동 중에도 몸을 꾸준히 만들었..

      [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확실히 김연경은 다르다는 느낌이었다.팀이 흔들릴 때 김연경의 득점이 팬들의 큰 함성과 함께 다시 흥국생명으로 경기 흐름이 돌아오는 모습. 공격 성공률이 무려 52%로 여전한 '배구 여제..

      [24-10-01 06:40:00]
    •   [뉴스] MVP 외에 무슨 수식어가 필요할까…'프로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말 그대로 '위대한 여정'이었다.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의 2024시즌, 찬란하기 그지 없었다. 개막 한 달 만에 '기록 제조기'가 되면서 팀 승리와 더불어 프로야구 흥행 견인차 역할..

      [24-10-01 06:40:00]
    • [뉴스] 외인 선발 없이 PS 간다…결국에는 믿을 건..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가 올라오든 SSG가 올라오든 좋은 피칭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두산 베어스의 구상은 끝났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지난달 30일과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포스트시즌..

      [24-10-01 06:00:00]
    • [뉴스] 3년 동안 '13명 영입+9700억' 투자→..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엄청난 투자와 인내에도 에릭 텐 하흐의 답변은 '시간'이었다. 다만 경질 시계는 점점 조여오고 있다.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각) '텐 하흐는 토트넘과의 경기 패배 후 더..

      [24-10-01 05:20:00]
    이전10페이지  | 471 | 472 | 473 | 474 | 475 | 476 | 477 | 478 | 479 | 4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