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2 08:36:22]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한 뒤 처음 경험하는 게 많은 곽정훈은 결승 진출까지 바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 한 명의 외국선수만으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in 제천에 출전해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예선에서 상무와 서울 삼성을 연파한 덕분이다.
지난 5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곽정훈은 부산 KCC에서 가스공사로 팀을 옮겼다. 슈퍼팀이었던 KCC에서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가스공사에서는 꾸준하게 코트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활동량이 많은데다 3점슛 한 방을 넣어줄 수 있어 오프 시즌 연습경기부터 곽정훈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할애했다.
곽정훈은 그렇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평균 8분 12초 출전해 2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과 맞대결에서는 선발 출전한 것까지 감안하면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11일 대구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앞두고 만난 곽정훈은 “컵대회를 따라간 것도, 출전선수 명단에 들어간 것도 처음인데 거기다 첫 선발 출전도 했다”며 “많이 긴장되었다. 하고 나니까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후회가 많이 남았다”고 가스공사 선수로 공식 경기를 뛴 소감을 전했다.
참고로 곽정훈은 KCC 소속이었던 2021년 9월 13일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9분 51초를 뛰며 4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컵대회 출전은 이번이 2번째다.
그렇다고 해도 곽정훈은 해외 전지훈련이나 연습경기서 많은 출전시간, 선발 출전 등 가스공사에서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라고 한다. 곽정훈은 KCC에서 정규리그 46경기를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곽정훈의 장기 중 하나는 3점슛이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 두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모두 놓쳤다.
곽정훈은 “연습한 게 많이 안 나와서 아쉽다”며 “이제는 토너먼트다. 주어진 시간만큼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슛뿐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게 많아서 그런 걸 보여주려고 한다”고 했다.
차바위는 삼성과 맞대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 병원 진단은 4~5주가 나왔다.
차바위가 결장하는 동안 더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하는 곽정훈은 “차바위 형이 있으면 바위 형의 플레이를 볼 수 있지만, 없으니까 더 많이 뛰면서 활동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12일 오후 4시 제천체육관에서 수원 KT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곽정훈은 “앞선 두 경기와는 다른 플레이로, 제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이왕 준결승에 왔으니까 결승까지 가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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