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6 21:21: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으로부터 재계약 불가를 통보받고 충격을 받았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등장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후 손흥민의 미래를 클럽에 맡기로 한 계약에 대해 1년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2021년에 재계약을 체결했고, 그 계약은 7개월 후에 만료된다“고 밝혔다.
이번 1년 연장 조항은 손흥민과 토트넘이 2021년 여름에 재계약했을 때 합의한 내용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수 있다. 구단은 이를 발동한 뒤에 선수에게 통보만 하면 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안에 1년 연장 조항을 무조건 발동할 계획이다.
이후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관련한 보도가 수없이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그 중에서 영국 TBR 풋볼은 5일 “지난 애스턴 빌라전에서 후반 10분 교체돼 좌절했던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구단으로부터 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 측 사람들에게 새로운 재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토트넘은 원래 새로운 계약과 관련해 손흥민과 선수 측 사람들과 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손흥민 측 사람들은 선수에게 제안했던 새로운 계약을 두고 구단에서 갑자기 입장을 바꾸면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현재 상황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마이키 무어가 토트넘 구단 수뇌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만큼 물밑에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존재한다. 손흥민은 지난 9월 말 재계약과 관련돼 직접 아직까지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협상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자신의 입으로 직접 이야기했다. 손흥민의 발언이 나온 후 토트넘 내부 소식에 능통한 기자들이 일괄적으로 토트넘이 곧 손흥민과의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냈다.
TRB풋볼의 보도 내용은 손흥민이 재계약 제안을 토트넘으로부터 받았다는 게 전제로 깔려있다. 물론 손흥민의 발언이 나온 후 토트넘이 부랴부랴 선수와의 재계약을 준비해 제안했을 가능성도 있기에 TBR 풋볼의 보도가 무조건 루머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와 비슷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 보도가 또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또 다른 매체에서도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재계약을 체결하면 연봉을 인상해줘야 하는데, 재정적인 관점에서 옳지 않은 방향이라고 판단해 재게약이 아닌 1년 연장 조항으로 입장을 바꿨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5일 “토트넘의 의사 결정권자들은 선수단 연봉에 더 많은 부담을 가하는 대신 신중을 기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손흥민에게 연봉이 높은 새 계약을 제안하는 대신에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위 매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구단의 지출 규모를 늘리지 않는 노력의 일환으로 손흥민과의 1년 연장 조항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기브미 스포츠는 “레비 회장은 현재 손흥민의 커리어 시점에서 상당한 급여 인상을 피하고 싶지만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해 손흥민을 계속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금까지 30대 이상 선수들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기조를 강하게 유지하고 있다. 30대 이상의 선수들은 대부분 연봉이 높은 편에 속하는데, 자칫하다가 다년 계약을 체결하면 악성 계약으로 구단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구단의 선택도 이해가 되는 점이 있지만 그래도 손흥민이기에 구단의 행보가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을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진 선수다.
이번 시즌에는 햄스트링이 갑자기 두 번이나 말썽을 부렸지만 커리어 내내 향후 경기력에 문제가 될 수 있는 큰 부상을 당한 적도 없는 선수다. 이번 시즌에도 경기에만 나서면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중이다. 리그 기록만 봐도 7경기 출전해 3골 3도움이다.
다음 시즌이 시작하면 33살이 될 선수에게 3~4년 재계약을 건넬 수는 없겠지만 2년 혹은 1+1년 계약을 제시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 이와 같은 계약 규모는 30대 이상 선수들과 빅클럽 사이에 자주 있는 일이다.바다 건너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레반도프스키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가 치러야 할 경기의 절반을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계약이 1년 더 연장된다.
이러한 계약이라면 슈퍼스타가 부상 혹은 다른 문제로 인해서 악성 계약으로 전락할 수 있는 리스크를 충분히 줄여줄 수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이러한 조건조차 고려하지 않았다는 건 굉장히 아쉬울 따름이다.
과거 토트넘에서 일했던 브라이언 킹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여기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은지를 물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완전히 새로운 2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이다. 새로운 1시즌이 잘 흘러가면 2번째 시즌에도 함께 동행하든지, 혹은 선수가 떠나길 원하면 풀어주겠다는 식으로 말이다“며 토트넘이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는 게 아니라 선수와의 대화를 통해서 합리적인 계약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NBA] '하든-파웰 48점 합작' 클리퍼..
[점프볼=이규빈 기자] 클리퍼스가 가까스로 진땀승에 성공했다.LA 클리퍼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0..
[24-11-10 15:11:08]
-
[뉴스] [웜업터뷰] “순간적으로 부스터 썼다” 김선..
[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순간적으로 부스터를 썼다(웃음).” 김선형(37, 187cm)이 하이라이트 필름을 대거 만든 KCC와의 경기를 돌아봤다.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20..
[24-11-10 14:45:16]
-
[뉴스] “힘들었다. 이제야 적응“ 늘 즐거운 줄만 ..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8번 홀 버디퍼트로 우승을 확정 지은 여왕은 특유의 유쾌한 배꼽인사로 예의를 갖췄다. 물과 샴페인을 뿌리러 달려오는 동료를 피해 재빨리 그린 밖으로 달아났다.'메이저 퀸' 김아림(29)이 ..
[24-11-10 14:43:00]
-
[뉴스] '엄상백 78억에 벌써 백기? '가도 된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직 약속을 잡지 않았다.“이번 FA 시장에서 단 2명 뿐인 선발 투수 중 엄상백이 빠르게 새 둥지를 찾았다. KT 위즈를 떠나 한화 이글스로 이적. 4년 총액 78억원에 계약하고 한화의 ..
[24-11-10 14:40:00]
-
[뉴스] 초심으로! “싹둑“ 머리 자른 김원중, '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이 원클럽맨으로 남는다.롯데 구단은 10일 김원중과 4년 54억원(보장금액 44억원, 인센티브 1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2012년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
[24-11-10 14:35:00]
-
[뉴스] 자신감이 절실한 LG 조상현 감독 "승부처 ..
“공격에 있어 결정을 더 빨리해줬으면 한다.“창원 LG 세이커스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메인 옵션 외국선수인 아셈 마레이가 부상..
[24-11-10 13:46:14]
-
[뉴스] ‘농구영신 후 두 번째 매진 예약’ 강혁 감..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선수들도 힘을 받는다. 성적도 나쁘지 않고 선수들도 동기부여도 된다. 안 나오던 게 4쿼터에도 나온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24-11-10 13:45:05]
-
[뉴스] [현장인터뷰]'박주영 은퇴' 김판곤 울산 감..
[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FC서울의 레전드 박주영 울산 HD 플레잉코치(39)가 은퇴한다.박주영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정팀인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4라운드에서 ..
[24-11-10 13:45:00]
-
[뉴스] 연패 탈출 시급한 DB 김주성 감독 "턴오버..
DB의 턴오버가 줄어들 수 있을까.원주 DB 프로미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DB는 직전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게 패하며..
[24-11-10 13:40:47]
-
[뉴스] 올 시즌 첫 '클래식 매치' 나서는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10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격돌한다. 이번 시즌 첫 '클래식 매치'다.현대캐피탈은 이날 이 장소에서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안방경기를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직전 한국전력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개..
[24-11-10 13:37: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