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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풍운아' 손준호(수원FC)가 홍명보호를 통해 A대표팀 재승선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손준호의 수원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직전 경기, 강호 울산 원정에서 연패를 끊어내는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중원 사령관' 손준호가 K 리그1 복귀후 1400일 만의 골을 터뜨리는 감격을 맛봤다.

이날 승리 직후 손준호는 A대표팀에 대한 꿈을 묻는 질문에 피하지 않았다. “사실 오늘 경기 목표 중 하나였다. 강팀이랑 하는데 지켜보는 코치님이 있을 것이다. 경쟁력 있는 모습 보여야 명단이 발표됐을 때 아쉬움도, 후회도 없을 것 같았다“면서 “준비됐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바람이 있었다. 90분은 안되더라도 80분 체력은 된다. 80분간 장점을 보여주고자 했다. 남은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경쟁력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 다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준호는 정말 열심히 한다. 그동안 못한 축구를 다하려는 듯 너무 열심히 해서 오히려 내가 개인훈련을 말릴 정도“라고 귀띔했다. “한경기 한경기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태도는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된다. 경기체력만 받쳐주다면 A대표팀 복귀는 시간 문제라고 본다“고 평했다. “대표팀도 그 자리에 선수가 부족하다. 대표팀에 도움이 될 선수다. 손준호는 수비형 포지션의 교본이다. 수비형 위치에서 간결하게 플레이하는 선수를 좋아하는데 그런 플레이를 잘해주고 있고 축구지능도 뛰어나다. 이미 검증된 선수인 만큼 실력에 대해 평가할 수 없다. 처음 왔을 때부터 우리 팀에 처음 온 선수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그선수의 퀄리티“라고 인정했다.

홍명보호에 새로이 합류한 포르투갈 출신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 아고 마이아 전술분석 코치가 이날 수원-제주전 현장을 매의 눈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포스투갈 대표팀과 스포르팅CP에서 벤투 감독을 보좌했고, 마이아 코치는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코치와 분석관을 역임한 바 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과의 홈(9월5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원정(9월10일 오후 11시·오만 술탄카부스 스포츠콤플렉스) 2연전을 치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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