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데뷔 4년 차 시즌을 준비 중인 이원석(24, 206cm)의 외형을 유심히 살펴보면, 눈에 띄는 두 가지 변화가 있다. 이 가운데 단연 주목해야 할 변화는 슛이었다.

데뷔시즌에 17번을 등번호로 사용했던 이원석은 2년차 시즌과 지난 시즌에 11번을 달았다. 서장훈, 이상민 등 삼성의 전설들이 사용했던 등번호다. 올 시즌은 5번과 함께한다. 지난 시즌까지 김시래(DB)의 등번호였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이원석은 이에 대해 묻자 “중3 때 사용했던 번호이긴 한데 사실 아무 의미 없어요”라며 웃었다.

등번호 변경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었지만, 슛에 변화를 준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특히 자유투를 뱅크슛에서 클린슛으로 바꿨다는 게 눈에 띄는 변화다. 이원석의 통산 자유투 성공률은 66.1%. 세 시즌을 치르는 동안 계속해서 하락세(69.1%→67.9%→60.7%)를 그리는 등 빅맨이라는 걸 감안해도 보완이 필요한 항목이었다. 이원석이 변화를 받아들인 이유다.

이원석의 자유투에 변화가 생긴 건 지난달 열렸던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알 수 있었다. 이원석은 2차전에서 18점을 기록했으며, 자유투는 9개 가운데 7개(성공률 77.8%)를 넣었다. 올 시즌에도 비슷한 수준의 성공률을 유지한다면, 대성공이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4월에 깁스를 제거한 직후부터 줄곧 최수현 코치님과 1대1로 슛 자세를 교정했어요. 코치님이 NBA에서 슛 자세가 예쁜 선수들의 영상을 많이 보여주신 게 도움이 됐죠. 자유투 던지기 전 공을 너무 당겨서 받지 않으려고 한 것을 시작으로 슛 올라가는 타이밍 등 많은 변화를 줬어요.” 이원석의 말이다. 응용도 빼놓을 수 없다. 이원석은 바뀐 슛 자세를 3점슛, 픽앤팝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이처럼 이원석을 비롯한 삼성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시간적 여유가 생길 수 있었던 데에는 새로운 훈련 일정이 큰 영향을 끼쳤다. 정식 감독으로 승격된 김효범 감독은 소집 후 오후에만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팀 훈련 이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만 진행한다.

일정에 따라 오전에 팀 훈련을 할 때도 있지만, 이 경우 오후 훈련은 가벼운 슛 연습으로 대체한다. 김효범 감독이 ‘팀 훈련은 한 번을 하더라도 집중력을 갖고 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소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원석은 “(양)재민이도 이런 방식으로 팀 훈련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B.리그 팀들을 따라 한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훈련 방식이 동기 부여가 됩니다. 개개인에게 시간이 주어진 만큼 자발적 의지가 있다면 더 성장할 수 있는 방식인 것 같아요. 저 역시 슛을 비롯해 많은 걸 뜯어고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삼성은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이후 오랜 침체기를 거치고 있다. 2017-201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한 차례도 플레이오프에 못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은 2019-2020시즌 역시 조기 종료 시점 기준 정규리그 순위는 7위였다.

삼성은 김효범 감독 선임을 비롯해 FA 이대성, 최현민, 최성모를 영입하는 등 팀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대부분의 팀이 전력을 보강했다 해도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 할 시점이다.

이원석 역시 목표에 대해 묻자 “해야죠”라며 굵고 짧게 답했다. 목적어는 생략했지만, 농구 팬이라면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포부였다. 새로운 등번호, 슛 자세는 이원석에겐 아직 미지의 세계인 ‘봄 농구’를 선사할 수 있을까.

#사진_삼성 농구단 제공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515건, 페이지 : 47/5152
    • [뉴스] 김민규 KPGA 첫 상금 10억원 돌파? 장..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연휴를 앞두고 펼쳐질 필드 전쟁, 관심이 뜨겁다.오는 12일부터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7135야드)에서 나흘 간 펼쳐질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골프존-도레이오픈(총상금 ..

      [24-09-11 07:00:00]
    • [뉴스] '상암 실수→오만 원맨쇼' SON, '안방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우리나라 경기장 잔디 상태 개선이 필요하다고 공식 인터뷰를 통해 지적했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 상암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오만 원정에서..

      [24-09-11 06:54:00]
    • [뉴스] 레알도 거절했는데 거길 왜 가! 맨유의 '역..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 충격적인 영입을 시도했었다. 다만 전혀 소용없는 시도였다.아르헨티나 소식에 정통한 TyC 스포츠 소속 기자 가스톤 에둘은 10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24-09-11 06:47:00]
    • [뉴스] ‘2년 만에 KBL 복귀’ 정관장 캐디 라렌..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캐디 라렌(32, 204cm)이 2년 만에 KBL로 돌아왔다. 안양 정관장은 새 시즌 1옵션 외국선수로 라렌을 선택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는 라렌은 과거 창원 LG, 수원 KT..

      [24-09-11 06:30:14]
    • [뉴스] [오만Live]네 명 사이 손흥민의 한 방!..

      [술탄카부스스타디움(오만 무스카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후반 38분이었다. 기세 등등하면서 동시에 다소 무례하기까지 했던 오만 관중들은 입을 다물었다. 손흥민의 멋진 한 방때문이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

      [24-09-11 06:20:00]
    • [뉴스] 0-5로 지던 7회에 김택연이 나왔다…'5할..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5점 차 지고 있던 7회말. 마무리투수가 올라왔다. 무슨 이유일까.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은 10일 고척스카이돔.7회말 키움 공격. 두산 투수 홍건희는 선두타자 김건희가 안..

      [24-09-11 06:15:00]
    • [뉴스] '배드민턴協 비리-부실 백화점이었다'…문체부..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안세영 작심발언'을 계기로 제기돼 왔던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각종 비리·부실 의혹이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관련 ..

      [24-09-11 06:01:00]
    • [뉴스] [매거진] 다시 만난 이재도·김승기 감독 “..

      [점프볼=최창환, 홍성한 기자] 참 독한 인연이다. 같은 팀에서만 세 번째 만났다. 고양 소노 김승기 감독과 이재도는 KT에서 코치와 선수로 처음 만난 것을 시작으로 정관장에 이어 소노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두 번..

      [24-09-11 06:00:39]
    • [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7대0. 5대0.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가뿐한 2연승, 12득점 무실점. 적어도 아시아에서는 압도적인 클래스, 월드컵 8강급 실력. 우리나라 축구가 꿈꾸던 이야기가 아닌가. 일본이 지금 다..

      [24-09-11 05:55:00]
    • [뉴스] “말보단 행동, 속죄는 김민재처럼!“…오만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가 오만 적지에서 첫 승을 따내는 데 '유럽파 삼대장' 중 한 명인 '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뮌헨)의 공이 결코 적지 않았다.김민재는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

      [24-09-11 05:33:00]
    이전10페이지  |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