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총을 내려놓은 반효진(17·대구체고)은 영락없는 여고생이었다. 반효진은 '마라탕'이 먹고 싶다며 해맑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반효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 결선에서 중국의 황위팅과 연장 접전 끝에 0.1점 차이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효진은 금메달을 거의 눈앞에 뒀다가 마지막 슈팅에서 휘청거렸다. 동점을 허용하면서 슛오프에 돌입했다. 반효진은 10.4점, 황위팅이 10.3점을 쏘면서 명승부가 완성됐다.

반효진은 “슛오프 직전 두 발을 그렇게 크게 뺄 줄은 몰랐다. 당황했지만 그래도 슛오프에 가서 하늘이 제게 주신 금메달 기회라고 생각했다. 진짜 그 한 발을 더 소중히 쐈다“고 돌아봤다.

호흡을 가다듬고 연습해온대로 방아쇠를 당겼다.

반효진은 “그냥 심호흡하고 똑같이 쐈다“고 했다.

대구체고 2학년에 재학 중인 반효진은 만 16세 10개월 18일의 나이로 금메달리스트 영광을 얻었다.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 것이다. 반효진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파리올림픽 한국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불렸지만 이제 호칭이 '업그레이드' 됐다.

동시에 1992년 여갑순(현 사격대표팀 총감독) 이후 32년 만에 '여고생 금메달리스트' 계보도 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공기소총에서 여갑순(현 대표팀 감독)이 서울체고 3학년 신분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당시 유성여고 3학년 강초현이 여자 공기소총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선 경기체고 3학년 안수경이 아쉽게 메달을 가져가지는 못했다. 반효진은 여고생으로서 20년 만에 올림픽 출전, 24년 만에 메달 획득 위업을 달성했다.

반효진은 “너무 큰 영광이고 기쁘다“며 감격했다. 반효진은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 코치님들까지 너무 힘들게 왔는데 제가 금메달을 따서 벅차올랐다. 언니들도 울면서 뛰어오더라. 엄청 눈물이 났다“며 소감을 전했다.

자신을 사격의 세계로 이끈 친구 전보빈(대구체고)에게 감사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 반효진은 2021년 전보빈 손에 이끌려 총을 잡게 됐다.

반효진은 “결선 들어가기 전에도 연락하고 왔다. 항상 정말 고맙다. '너 하던 대로만 해'라고 믿음직스러운 말을 해주더라“며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

이어서 “보빈아, 네 덕분에 내가 메달을 땄어. 정말 고맙게 생각해. 잘해줄게“라며 재차 친분을 과시했다.

이제 시작이다. 반효진은 “'쟤는 어디까지 성장할 생각이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열심히 하겠다“며 성공가도를 예고했다

반효진은 이내 평범한 여고생으로 돌아갔다.

반효진은 “영상통화로 조카 얼굴도 보고, 언니도 보고, 엄마와 아빠도 봤다. 어서 한국 들어가서 가족들 만나고, 떡볶이와 마라탕, 치킨까지 다 먹고 싶다“며 웃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51건, 페이지 : 47/5146
    • [뉴스] [24 박신자컵] 버크 토즈 감독 "일본 농..

      후지쯔가 4연승으로 조별예선을 마무리했다.후지쯔 레드웨이브스는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97-70으로 승리했다. 버크 토즈 감독은 “초반에..

      [24-09-05 21:06:51]
    • [뉴스] 칼 갈고 나온 김광현 LG전 4연패 끝내나...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 김광현이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김광현은 5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

      [24-09-05 21:06:00]
    • [뉴스] [24 박신자컵] 하상윤 감독 "상대의 스피..

      삼성생명이 후지쯔에 대패를 당했다.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후지쯔 레드웨이브스와의 경기에서 70-97로 졌다. 하상윤 감독은 “앞선에서 너무 밀리다 ..

      [24-09-05 21:04:22]
    • [뉴스] [팔레스타인전 전반 리뷰]“이강인만 보였다“..

      [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어수선한 분위기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투영됐다. 첫 경기에 대한 부담도 컸다. 10년 만에 홍명보 A대표팀 감독 시대가 열렸다.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첫 단추였다. 그러나 ..

      [24-09-05 20:54:00]
    • [뉴스] '비상! 갈락티코 3기 붕괴 위기?'...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 동료 사이의 논쟁이 발생했다. 인종차별과 월드컵이라는 큰 주제로 의견이 엇갈렸다.레알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지난 3일(한국시각)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2030년 스..

      [24-09-05 20:47:00]
    • [뉴스] [24 박신자컵] 후지쯔, 삼성생명 잡고 4..

      후지쯔가 조 1위를 확정지었다.후지쯔 레드웨이브스는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97-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후지쯔는 4전 전승을 기..

      [24-09-05 20:33:33]
    • [뉴스] [24박신자컵] ‘빛바랜 이해란 더블더블’ ..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삼성생명이 후지쯔에 완패를 당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예선 후지쯔 레드웨이브와의 경기에서 70-97로 패했다. 이해란(19점 ..

      [24-09-05 20:30:10]
    • [뉴스] [파리패럴림픽] '3관왕 도전은 LA에서!'..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패럴림픽 3관왕은 2028 LA에서!'2024년 파리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처음으로 2관왕에 오른 사격의 '에이스 스나이퍼' 박진호(47·강릉시청)가 3관왕까지 노렸으나 아쉽게 6..

      [24-09-05 20:17:00]
    • [뉴스] [SC 현장]'정몽규 나가!' 뒤집힌 응원 ..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수들을 응원하던 걸개는 뒤집어져 있었다. 홍명보 신임 감독 소개 때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5일,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

      [24-09-05 20:05:00]
    • [뉴스] 3경기 0 유효슈팅. 맨유 '계륵' 래시포드..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에 대한) 어리석은 분석이었다'고 했다.래시포드는 비판을 받고 있다.잉글랜드 레전드이자 BBC 해설위원인 앨런 ..

      [24-09-05 19:56:00]
    이전10페이지  |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