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5 18:16:00]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사인 미스였는데, 안 물어보려고요.“
KT 위즈를 위기에 빠뜨렸던 포수 장성우의 황당 송구.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
KT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대2 신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연승에 가을 기세가 대단하다.
위기도 있었다. 3-1로 앞서던 6회말 동점 내지 역전까지 허용할 뻔 한 것.
상황은 이랬다. 홍창기의 2루타와 신민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찬스. 1루주자 발빠른 신민재가 도루를 시도했다. KT 유격수 심우준과 2루수 오윤석은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지 않고, 앞쪽으로 대시했다.
그런데 장성우는 2루에 힘차게 공을 뿌렸다. 마치 중전안타 타구처럼 2루베이스를 지나 공은 중견수 방면으로 굴렀고 2-3에 신민재가 3루까지 갔다.
김민수가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고, 오지환을 범타 처리해서 다행이었지 경기 분위기가 일순간 LG쪽으로 넘어갈 뻔 했다.
왜 이런 상황이 만들어졌을까.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사인 미스였다“고 말했다. 누구 잘못일까. 이 감독은 “결과가 좋게 끝나서 이런 건 장성우에게 안 물어볼 것“이라며 웃었다.
졌으면 몰라도, 이겼으니 없었던 일처럼 넘기고 싶다는 것. 다만 힌트는 줬다. 이 감독은 “유격수 커트 사인이었다“고 했다.
즉, 3루주자 홍창기가 2루에 송구하는 사이 홈에 들어올 걸 대비해 2루 송구를 하는 체 하면서 유격수 심우준에게 공을 던지는 사인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장성우가 사인을 놓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감독은 “그 실책이 나왔을 때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가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거기서 막아내는 걸 보니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장성우는 9회말 마지막 공격 상대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실수를 만회하는 활약을 했고, 팀도 이겼으니 위안을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회심의 문성주 9번 카드 실패.' 고개 숙..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믿었던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마운드는 선발 디트릭 엔스와 김진성-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로 KT 타선을 3점으로 막아냈지만 타선이 겨우 2점에 그쳤다. 그것도 1점은 상대 수비 실책으..
[24-10-05 19:40:00]
-
[뉴스] “내가 가장 실망했어!“...팬들 절망하게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두 경기 연속 퇴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영국의 더선은 5일(한국시각) '브루노가 2경기 연속 퇴장을 당한 뒤 침묵에서 입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브루노는 지난 30일 영국..
[24-10-05 19:32:00]
-
[뉴스] 4강서 대회 마감한 IBK...김호철 감독 ..
“최대 수확은 빅토리아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의 말이다. IBK기업은행은 5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4강전에서 현대건설에 0-3(23-25, 10-25, 17-25)으..
[24-10-05 19:02:31]
-
[뉴스] [B.리그] ‘2점 6리바운드’ 양재민, 개..
[점프볼=최창환 기자] 양재민도, 센다이도 웃지 못했다.센다이 89ERS는 5일 일본 센다이 카메이 아레나에서 열린 B.리그 2024-2025시즌 개막전에서 요코하마 B-코르세어스에 68-72, 4점 차로 석패했다...
[24-10-05 18:59:15]
-
[뉴스] [K리그2 리뷰] '우리 홈에선 어림없지'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K리그2 김포FC가 다시 한번 '충남아산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 루이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하면 리그 1위로 올라갈 수 있던 충남아..
[24-10-05 18:55:00]
-
[뉴스] [KBL컵] ‘3년 만의 KBL 복귀’ 여전..
[점프볼=제천/박소민 인터넷기자] 돌아온 숀 롱(31, 208cm)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울산 현대모비스 숀 롱은 5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
[24-10-05 18:51:30]
-
[뉴스] 위기의 4세트 슈퍼캐리→역전승 이끈 '게임체..
[통영=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통영도드람컵 결승전에 오른 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조커' 이선우를 향한 뜨거운 감사를 전했다.정관장은 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준결승 GS칼텍스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
[24-10-05 18:51:00]
-
[뉴스] [24 KBL 컵] 조동현 감독, "숀 롱 ..
“첫 공식 경기 승리해서 만족한다.“울산 현대 모비스가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90-74로 승리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번 시즌 첫 공식 경기인데,..
[24-10-05 18:44:26]
-
[뉴스] [K리그2 리뷰] '경남징크스 격파' 모따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천안시티FC가 '경남징크스'를 무너트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천안은 5일 오후 4시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 홈..
[24-10-05 18:43:00]
-
[뉴스] 정관장 vs 현대건설, 배구 컵대회 결승서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여자배구 정관장과 현대건설이 5년 만에 다시 컵대회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정관장은 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대회 3연패..
[24-10-05 18:3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