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30 07:00: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골프계에선 윤이나의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진출 여부가 화제다.
올 시즌을 마친 뒤 미국 무대 도전장을 낼 것이란 전망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윤이나 스스로도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29일 막을 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통해 “한국에선 LPGA투어 선수와 칠 기회가 적다. 나 역시 LPGA투어 진출 꿈이 있다. 시기를 결정하진 못했지만, 언젠가 미국에 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드러난 실력만 놓고 보면 윤이나의 LPGA투어 도전은 충분히 거론될 만하다.
윤이나는 올해 KLPGA투어 20개 대회에 참가해 15차례 컷 통과를 기록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비롯해 톱10에 11차례 진입했다. 컷 통과가 지상과제인 다른 선수와 달리 출전 대회 절반 이상을 톱10 피니시로 마감했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스코어 면에서도 윤이나의 실력은 두드러진다. 29일 막을 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전 기록을 살펴보면, 윤이나는 투어 평균 타수 전체 2위(69.9타), 평균 버디 1위(4.26개), 파브레이크율 1위(23.9%)였다. 드라이브 거리 2위(253.45야드), 그린 적중률 2위(80.46%), 벙커 세이브율 1위(79.1%) 등 기술 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프로의 세계에서 도전은 훈장과 같다. '세계 최고의 무대'로 꼽히는 LPGA투어에서 실력을 꽃피울 만한 실력을 갖춘 윤이나다.
다만 과연 윤이나의 미국행이 시기상 적절한 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원칙대로면 윤이나의 모습은 올 시즌 투어에서 볼 수 없었다. 2022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우승 당시 '오구플레이'를 뒤늦게 신고, KGA(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심판 없는 경기'로 정직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골프의 본질을 훼손했다는 점에서 중징계가 불가피했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이럼에도 KGA와 KLPGA는 '국내 여자 골프 활성화' 등을 명분으로 징계를 1년6개월로 경감, 올 시즌 윤이나가 투어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이 징계 경감 결정은 여전히 설왕설래를 낳고 있다.
윤이나가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적잖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고 있다. 그러나 한켠에선 '골프 본질을 훼손한 윤이나가 정규투어에서 경쟁하는 게 맞는가'라는 의문과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KLPGA투어가 실시간 중계되는 포털사이트 댓글창은 윤이나 옹호-비난 측의 싸움터로 변질된 지 오래다. 윤이나의 대회 출전을 바라보는 골프계 일부 관계자들의 시선도 여전히 곱지 않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과연 윤이나의 LPGA투어 진출이 환영받을 진 미지수. 올 시즌 활약의 발판이 된 '징계 경감'이 가진 의미, 복귀 후에도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 안팎의 분위기를 고려해볼 때 윤이나가 미국으로 떠나는 건 시기상조란 의견이 대다수다. 이런 가운데 윤이나가 미국행을 결정 한다면 '국내 여자 골프 활성화'라는 KGA, KLPGA의 징계 경감 사유는 희석될 수밖에 없다. 윤이나가 다시 필드로 돌아와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이들에게도 그가 징계 복귀 시즌을 마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해외 진출을 택하는 건 맥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윤이나는 징계 경감 후 첫 출전이었던 지난 4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눈물을 흘리며 “제가 다시 선수로 살아갈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개인의 성과보다는 골프 발전을 위해 힘쓰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LPGA투어 Q시리즈 최종전 신청 마감은 오는 10월 8일(한국시각)이다. 윤이나가 미국행을 결정한다면 곧 결론 및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오프시즌 위클리] WKBL 팀들, 일본 전..
[점프볼=최창환 기자] 무더위를 지나 날씨가 점점 선선해지고 있다. KBL도, WKBL도 개막이 임박했다는 의미다.WKBL 팀들의 일본 전지훈련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일찌감치 일본으로 떠났던 팀들은 이미 전지훈련..
[24-09-30 11:00:54]
-
[뉴스] “손흥민 있다!“ 홍명보호 10월 A매치 2..
홍명보호 요르단·이라크전 소집명단 발표[오피셜][신문로=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팬들의 우려를 딛고 '캡틴' 손흥민이 이름을 올린 홍명보호 2기 명단이 공개됐다.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
[24-09-30 10:58:00]
-
[뉴스] 이랜드 뉴발란스, 여의도공원서 마라톤 행사 ..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이랜드월드의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전날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8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라톤 행사인 '2024 런 유어 웨이 서울 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뉴..
[24-09-30 10:51:00]
-
[뉴스] 하나은행, 와타베 유리나와 계약해지... 건..
하나은행이 와타베 유리나와 계약을 해지했다.부천 하나은행은 30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아시아쿼터 선수 와타베 유리나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166cm의 가드인 와타베는 지난 6월 말 열린 WKBL 아시아쿼터..
[24-09-30 10:42:15]
-
[뉴스] 34점을 뽑았는데... 우승 감독은 날카로웠..
[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년도 통합우승을 이룬 챔피언으로서 컵대회에 나서는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다. 아무리 외국인 선수 모마와 에이스 양효진의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시범경기처럼 치른다고 해도 경기에 들어가면..
[24-09-30 10:37:00]
-
[뉴스] 한국 U-19 대표팀 4전 전승, 아시안컵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을 4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각) 쿠..
[24-09-30 10:24:00]
-
[뉴스] “공정한 스포츠 가치 확산 위해“ 임오경 의..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공정한 스포츠 가치 확산을 위해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이사장 박지영)가 광명 스피돔을 직접 찾아갔다.스포츠윤리센터는 28일 광명스피돔 현장에서 '체육계 비리 및 인권침해 예..
[24-09-30 10:22:00]
-
[뉴스] ‘목사가 되고 싶어요’ 2022년 16픽 유..
A.J. 그리핀이 21살의 어린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휴스턴 크로니클의 조나단 페이건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로케츠의 A.J. 그리핀이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NCAA 농..
[24-09-30 10:21:16]
-
[뉴스] 하나은행에 닥친 대형 악재, 아시아쿼터 와타..
[점프볼=조영두 기자] 하나은행이 건강상 문제가 발생한 아시아쿼터선수 와타베와 새 시즌을 함께 할 수 없게 됐다.부천 하나은행은 30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아시아쿼터선수 와타베 유리나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24-09-30 10:18:51]
-
[뉴스] ‘선수단 총출동’ 삼성, 제1회 도이치모터스..
[점프볼] 서울 삼성이 도이치모터스와 함께 기획한 삼성리틀썬더스 농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서울 삼성은 30일 “BMW 공식딜러 도이치모터스가 주최하고 삼성리틀썬더스가 주관하는 ‘제1회 도이치 모터스배 삼성리틀썬..
[24-09-30 10:01: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