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9 13:00:00]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행복한 고민'처럼 들리지만, 정작 본인은 심각하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의 최근 고민은 '타격감 회복'이다. KBO리그 최연소 및 최단기간 30홈런-30도루, 최근엔 드넓은 잠실구장 가장 먼 곳을 넘기는 만루포까지 터뜨린 활약 치고는 의외의 고민이다.
김도영은 “공은 보이는 데 스트라이크-볼 구분이 안된다. (장염 후유증으로 부진했던) 5월과는 좀 다른 느낌“이라며 “내가 생각하는 공이 올 때 과감하게 배트가 나가면 인플레이 타구로 나가는데 지금은 땅볼이나 스윙이 되니 타석에서 생각이 많아지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격감이 아직 좋지 않아 기분이 좀 다운돼 있다“고 덧붙였다.
개막 후 줄곧 3할대 타율을 유지해 온 김도영. 8월 월간 타율이 2할대에 머물고 있다. 시즌 타율과 1할 가까운 차이가 나다보니 자연스럽게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올해 KIA 사령탑 취임 전까지 타격 코치로 김도영을 가르쳤던 이범호 감독이 짚은 부진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이 감독은 “아마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하고 배트를 내는 공이 사실은 볼 코스로 들어가 치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진 것이 아닐까“라고 했다. 이어 “본인이 설정한 존 안에서 공을 쳐야 하는데, 막상 '됐다'고 생각한 공이 맞지 않으면서 흐름이 처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스스로 '좋은 감'을 알고 있는 김도영이다. 라이너성 타구와 1루 쪽 관중석으로 가는 파울 타구가 나올 때가 가장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던 시절의 모습. 서울 원정 6연전 기간 동안 이런 김도영의 모습은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긴 시즌 동안 타격감은 파도 처럼 요동친다. 침체기가 있지만 반등하는 시점도 온다. 이 감독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김도영의 타격 반등 여부에 대해 “어디까지나 좋아지는 과정이다. 시간이 흐르면 충분히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원정 6연전에서 5승(1패)을 수확한 KIA는 서서히 선두권 굳히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중심 타자인 김도영까지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다. 김도영이 고민을 지우고 하루 빨리 웃음을 되찾기를 애타게 바라는 꽃감독이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연장 눈물, 두 번의 신들린 퍼트로 지운 장..
[기장=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달 전 아픔을 훌훌 털어냈다.장유빈(22)이 2024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다관왕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장유빈은 13일 부산 기장 아시아드CC 파인, 레이크 코스(파71·7..
[24-10-13 17:02:00]
-
[뉴스] [24 KBL 컵] "적으로 만났던 DB, ..
오누아쿠가 MVP를 차지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결승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7-67로 승리했다. 인사이드를 지배한 치나누 오누아쿠가 컵대회 MVP를 ..
[24-10-13 17:01:20]
-
[뉴스] [24 KBL 컵] 시계 장인 이관희의 시선..
이관희가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원주 DB 프로미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결승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7-67로 승리했다. DB로 이적한 이관희가 합류 후 첫 공..
[24-10-13 16:45:55]
-
[뉴스] 위기에서 빛난 '대세'의 힘…장유빈, 연장 ..
[기장=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세'의 힘은 위기에서 빛났다.장유빈(22)이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정상에 올랐다. 장유빈은 13일 부산 기..
[24-10-13 16:37:00]
-
[뉴스] '나? 맞아요?' 필승조도 아닌데 절체절명 ..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삼성 박진만 감독은 필승조를 묻는 질문에 “승기를 잡고 있을 때는 김태훈 이상민 임차민 김재윤 4명의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 마무리는 김재윤“이라고 했다.7-1..
[24-10-13 16:33:00]
-
[뉴스] [24 KBL 컵] 정상 등극한 김주성 감독..
DB가 컵대회 강자로 등극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결승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7-67로 승리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가 창단 첫 컵대회 우승을..
[24-10-13 16:22:08]
-
[뉴스] 박수 받으며, 박수 치며 떠났다...고심 끝..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박수를 받으며, 박수를 치며 떠났다.고민 많았던 삼성 라이온즈 1차전 선발. 데니 레예스 카드가 제대로 적중했다.레예스는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
[24-10-13 16:19:00]
-
[뉴스] [KBL컵] 4년 만에 DB 유니폼 입은 오..
[점프볼=제천/홍성한 기자] MVP의 주인공은 치나누 오누아쿠였다.원주 DB는 13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결승전 수원 KT와 경기에서 77-67로 이겼다. 컵대회 첫 우..
[24-10-13 16:13:35]
-
[뉴스] [24 KBL 컵] 준우승으로 컵대회 마무리..
KT가 준우승으로 컵대회를 끝냈다. 수원 KT 소닉붐은 12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결승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67-77로 패했다. 송영진 감독은 “선수들은 어쨌든 열심히 뛰어줬다...
[24-10-13 16:11:38]
-
[뉴스] 20년간 이적료로 3조8400억 투자한 맨시..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08년은 맨시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해다.'억만장자'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이 인수한 맨시티는 단숨에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거듭난다. 맨시티는 말 그대로 부자클럽의 대명사였다. 만수르..
[24-10-13 16:1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