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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진 촬영은 흘러가는 과거를 간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타들의 다양한 사진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수요가 많다. V-리그의 선수들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팬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더스파이크>가 포토스토리 코너를 준비했다.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선수들의 어린 시절 사진부터 생동감 넘치는 경기 사진까지, 다양한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는 포토스토리 코너의 열 번째 주인공은 흥국생명의 ‘사랑둥이’ 김다은이다.

Chapter 1.
‘동네 이모’의 눈썰미, 다은의 인생을 바꾸다

다은은 사실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배구와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았다. 그러다 중학생이 될 무렵 ‘동네 이모’의 눈썰미로 순식간에 인생이 바뀌었다. GS칼텍스의 전신 호남 정유 출신인 그가 다은에게 “키가 크니 운동을 해보는 게 어떠냐”라고 제안한 것이다. 그렇게 우연히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한 다은은 훗날 일신여중-일신여상을 거쳐 프로 데뷔에도 성공했다.

Chapter 2.
데뷔 3년 만에 주전 우뚝, 거기다 태극마크까지!

다은은 2019년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6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조금씩 프로 무대에 적응하기 시작한 그는 2022-23시즌 들어 그 치열하다는 흥국생명 주전 경쟁을 뚫고 드디어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회를 얻었다.

아포짓 출신답게 날카로운 공격을 자랑했고, 비교적 약점이던 리시브도 크게 보완되면서 리그에서 두각을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다은은 2023년 또 한 번의 ‘큰 선물’을 받았다.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표팀에 소집되면서 왼쪽 가슴에 태극기를 달게 됐다.

Chapter 3.
가족,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다은에게 ‘가족’이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이번 포토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그는 “저에게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 같은 존재고, 힘들 때나 기쁠 때 누구보다도 더 좋아해 주고 응원해 주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입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가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만 봐도 얼마나 화목한 가정인지 한눈에 알 수 있다.

Chapter 4.
“동료요? 서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존재죠!”

다은에게 있어 동료란 단순히 ‘배구를 같이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는 이들을 제2의 가족이라 여기며 코트 안팎에서 많은 의지를 한다. 물론 다은을 끔찍이 아끼기는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흥국생명만의 끈끈한 조직력,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To. 사랑하는 팬 From. 다은
이번에 부상을 당하고 모든 면에서 회복하는 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고, 지금 또한 배구 리듬적인 부분에서도 아직 회복 중이에요. 정말 많은 분이 기다려 주시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저 또한 팬분들에게 다시 좋은 모습 하루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번 시즌 감독님부터 저희 팀 선수들 그리고 항상 뒤에서 저희가 더 잘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모든 코칭스태프 선생님들 다 하나가 돼서 이번 시즌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흥국생명 많이 응원해 주세요!!

글. 송현일 기자
사진. 선수 제공, 더스파이크, KOVO
디자인. 최인혜 디자이너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10월호에 게재됐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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