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3 23:54:34]
■ 2023-24 리뷰
2년 전 KBL 역사에 남을 치열한 명승부 끝에 SK를 물리치고 우승의 영광을 누렸던 정관장.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정관장은 18승 36패의 아쉬운 성적으로 9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만 하더라도 나쁘지 않았다. 정관장은 1라운드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면서 DB(9승 1패)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전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초반부터 선전하는 모습을 보인 정관장이다.
그러나 이후 정관장의 상승세가 끊겼다. 재활 후 다시 합류한 오마리 스펠맨이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며 팀 케미를 무너뜨렸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슈도 끊이질 않았다. 그나마 EASL에서 3위를 거둔 것은 지난 시즌 정관장이 거둔 성과 중 하나다.
■ 2024-25 키플레이어
박지훈
23-24시즌 기록 : 53경기 12.1점 3.6리바운드 4.4어시스트 야투 49.6% 3점 31.0%
팀 성적은 아쉬웠지만 박지훈 개인만 놓고 보면 지난 시즌은 의미가 있었다. 더욱 늘어난 역할을 맡은 박지훈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내면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시즌 종료 후 FA 대박까지 터뜨린 박지훈은 남다른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변준형
23-24시즌 기록 : 없음
현재 상무에서 복무하고 있는 변준형은 올 시즌 초반 전역 후 합류가 예정되어 있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변준형의 합류는 정관장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요소 중 하나다.
캐디 라렌
23-24시즌 기록 : 없음
2021-2022시즌을 끝으로 KBL을 떠났던 캐디 라렌이 정관장과 계약하면서 다시 돌아왔다. 폭발적이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지닌 라렌은 꾸준히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 KBL 적응이 필요없다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
■ 2024-25 포인트
① 변준형의 합류
변준형은 지난 2022-2023시즌 팀의 우승을 이끈 후 상무로 향했다. 데뷔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간 변준형은 입대 전 시즌에는 평균 14.1점 5.0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이번 비시즌 큰 변화가 없었던 정관장에게 변준형의 합류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요소다. 변준형의 합류만으로도 전력 상승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변준형이 합류한 정관장의 가드진은 리그 최고 수준을 다툴 수 있다.
다만 박지훈, 최성원을 보유한 상황에서 변준형까지 합류한다면 정관장의 가드진은 과포화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이들의 역할을 적절하게 분배하는 것이 정관장의 다음 시즌 과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② 외국 선수 이슈, 이번엔 없다?
지난 시즌 정관장이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것에는 외국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큰 몫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 듀반 맥스웰이 분전하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맥스웰이 떠난 이후 그대로 미끄러진 정관장이다.
부상 회복 후 돌아온 오마리 스펠맨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며 팀의 신뢰를 잃었다. 고군분투하던 데릴 먼로 역시 부상을 당하며 아쉬운 이별을 해야 했다. 새롭게 로버트 카터와 자밀 윌슨이 합류했지만 기량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지난 시즌 외국 선수 라인업에서 아쉬움이 드러났던 정관장은 이번 비시즌 캐디 라렌과 마이클 영을 새로운 외국 선수로 낙점했다. 외국 선수 라인업에서 안정감을 찾는다면 정관장의 반등 가능성은 더욱 올라갈 수 있다.
③ 명예 회복
지난 시즌 9위에 그쳤던 정관장은 다음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정관장의 선수들은 비시즌 일찌감치 호흡을 맞추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것은 다행인 부분 중 하나.
지난 시즌 구성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던 점은 장단점이 있다. 우선 선수들의 호흡 측면에서는 많은 변화를 가져가는 것보다 장점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9위를 기록했던 로스터를 유지하는 것은 반등에 대한 의문을 불러오는 요소다.
이번 비시즌에는 많은 팀들이 공격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서면서 상당히 치열한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정관장은 전력이 업그레이드 된 팀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명예회복을 이뤄낼 수 있을까.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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