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2 09:27: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2 최고의 골키퍼는 단연 손정현(김포)이다.
지난달 3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는 올 시즌 손정현의 퍼포먼스 중에서도 단연 최고였다. 손정현은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이랜드를 맞아, 무려 16번의 유효슈팅을 모조리 막아냈다. 특히 후반 16분 서재민의 헤더를 기가 막힌 동작으로 막아낸 것은 이날 활약의 백미였다. 전반 김민호의 예기치 못한 퇴장으로 숫적 열세에 놓인 김포는 손정현의 활약 속 2대0 승리를 거뒀다. 김포는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손정현의 활약은 기록이 말해준다. 그는 올 시즌 1500분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선방율을 기록 중이다. 무려 78.3%에 달한다. 클린시트에서도 8회로 4위다. 김포가 작년에 비해 다소 수비가 흔들리고 있음에도, 최소 실점 8위(40실점)에 위치해 있는 것은 그야말로 손정현의 활약이 결정적이다. 칭찬에 인색한 고정운 김포 감독도 “우리팀에 손정현 못지 않은 이상욱 골키퍼가 있다. 로테이션을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손정현을 기용하고 있다. 골이다 싶은 것도 막아낼 정도로 선방율이 좋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손정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정든 경남을 떠나 김포에 새둥지를 틀었다. 손정현은 2014년 드래프트를 통해 경남 유니폼을 입은 후 군입대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경남에서만 뛴 원클럽맨이었다. 하지만 경남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경남에 남고 싶었던 손정현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박청효가 강원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골키퍼를 찾던 김포가 손을 내밀었고, 손정현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를 더 악물었다. 밀려서 떠났다는 이미지를 갖는게 싫었다. 경남에서 나를 보낸 것에 대한 후회를 하게 하고 싶었다. 물론 워낙 오랜 기간 한 팀에 머물렀던만큼, 적응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손정현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다며, 자신에게 최면을 걸었다. 다행히 김포 스타일은 잘 맞았다. 한발 더 뛰고, 누구보다 간절히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손정현에게 딱이었다.
그 결과 '제2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맹활약을 펼쳤던 2018시즌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 손정현은 그야말로 '미친 선방'으로 김포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박청효 이적 후 고민이 컸던 고 감독도 손정현의 존재로 골키퍼 걱정을 덜었다며 미소를 짓고 있다. 손정현의 올 시즌 목표는 단연 '승격'이다. 이왕 시작한 도전, 그는 최고의 결말을 꿈꾸고 있다. 가능하면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11에도 포함되고 싶다. 지금과 같은 활약이라면 충분해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박영현 돌직구와 정면 충돌, 놓쳐버린 배트...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어깨가 얼마나 아팠으면, 방망이를 그렇게 놓쳤을까.SSG 랜더스 추신수는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8회 대타로 투입됐다.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모두가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24-10-02 13:52:00]
-
[뉴스] 영입 실패? 오히려 좋아! '제2의 알론소'..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이 내년 여름 초대형 영입을 준비 중이다. 엄청난 비용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아쉬운 영입 실패를 경험한 팀 중 하나다.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이..
[24-10-02 13:47:00]
-
[뉴스] ‘멤피스 개막 전부터 악재?’ 자렌 잭슨 주..
자렌 잭슨 주니어가 햄스트링을 다쳤다.멤피스 그리즐리스의 테일러 젠킨스 감독은 2일(이하 한국시간) 자렌 잭슨 주니어가 트레이닝 캠프 소집 후 진행한 첫 훈련에서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
[24-10-02 13:39:37]
-
[뉴스] '무관의 제왕' 케인도 SON과 동병상련....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토트넘)과 동병상련을 앓고 있다. 손흥민이 최근 부상 탓에 리그 경기에 결장한 가운데 케인 역시 경기에 나가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스..
[24-10-02 13:30:00]
-
[뉴스] 성균관대냐 한양대냐...'최강' 인하대와 결..
성균관대가 결전에 나선다.성균관대는 2일 오후 2시 인하대학교 체육관에서 인하대와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 6강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치른다.3승 1패 승점 8로 2위에 올라 있는 성균관대는 1위 인하대(4..
[24-10-02 13:25:58]
-
[뉴스] “김민재 바이에른 수준 아니야”→“센터백이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센터백 듀오에 대한 강한 신뢰를 선수단 앞에서 직접 보여줬다.바이에른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SNS 매체 'Bayern&Germany'는 2일(이하 한..
[24-10-02 13:21:00]
-
[뉴스] [24드래프트 리포트] 단국대 서동원의 '1..
[점프볼=홍성한 기자]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오는 11월 15일 개최된다. 점프볼은 매주 2회(수요일, 토요일)씩 올해 드래프트 참가가 예정된 선수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33번째 주인공..
[24-10-02 12:42:44]
-
[뉴스] 파이널 라운드 앞두고…K리그1 울산·김천 우..
9위 전북에 10∼12위 대구·대전·인천은 강등권 탈출 안간힘(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어 각각 우승과 잔류 경쟁을 이어갈 파이널 라운드 직전 마지막 경기인 하나은행 K리그1 2024 ..
[24-10-02 12:16:00]
-
[뉴스] 문체부 “'외국인 후보 만나보라' 지시 문제..
문체부 감사 중간발표…“10차 회의 따라 1순위 홍명보부터 협상했어야“(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이의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외국인 후보자를 직접 만나 평가하라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24-10-02 12:16:00]
-
[뉴스] 울산시, 생활체육시설 확충 13건 선정…국비..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공모사업'에 총 13건이 선정돼 국비 76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이는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것이다.주요 선정 사업은 ..
[24-10-02 12:1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