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9 19:21:00]
[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V리그 우승팀 현대건설이 달라진 페퍼저축은행에 진땀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29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경기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대2(22-25, 25-23, 27-25, 22-25, 15-11)로 승리하며 첫 승을 거뒀다.
모마가 34점, 양효진과 위파위가 각각 13점씩, 정지윤이 11점, 이다현이 8점 등을 뽑아 모마를 중심으로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27점으로 분투했고, 자비치가 20점, 장위가 14점을 올렸고, 이예림도 13점을 올리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승리에 한 발이 모자랐다. 그래도 무려 18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달라진 높이를 실감케 했다. 장위가 6개의 블로킹을 기록했고, 하혜진이 4개, 박정아와 이예림이 2개씩 올렸다. 자비치도 1개를 더했다. 현대건설도 양효진과 이다현이 4개씩 블로킹을 했으나 이날은 페퍼저축은행의 벽이 더 높아 보였다.
지난시즌 V리그 통합 우승팀인 현대건설은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한채 이번 시즌에 2연패에 도전한다. FA 정지윤 나현수를 잡는데 성공했고, 챔피언결정전 MVP인 모마와 재계약했고, 아시아쿼터 위파위와도 재계약을 했다. 현대건설은 그러나 주축인 양효진과 모마의 몸상태가 아직 100%는 아니라 이번 대회를 통해 끌어올리면서 정규리그를 준비한다는 생각이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모마와 양효진은 경기를 하면서 몸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3년 연속 꼴찌를 한 페퍼저축은행은 장소연 감독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아시아쿼터 1순위로 1m96의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를 뽑았고, 외국인 선수도 1순위로 1m91의 아포짓 자비치를 영입했다. 국내 에이스 박정아에게 강력한 파트너들이 포진돼 좌,우,가운데 어디서든 공격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갖추게 됐고, 높이가 보강되면서 블로킹에 대한 기대감도 가질 수 있게 됐다.
데뷔전인 장소연 감독은 “기분좋은 긴장과 설렘이 있다“면서 “선수들에게 계속 강조한게 끝까지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었다. 그리고 기술적으로는 6개월 동안 듣기 싫을 정도로 기본을 강조했다. 어택 커버, 연결, 리바운드 플레이 등 이런 부분을 놓치면 안된다고 했다. 이런 것들이 잘 나오면 좋겠다“라고 선수들에게 기대를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확실히 달라진 전력을 보였다. 1세트에서만 무려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현대건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끝내 25-22로 이겼다. 박정아가 8득점을 했고, 장위와 자비치가 4점씩을 올리며 1세트를 주도. 현대건설은 모마가 혼자 8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아웃사이드 히터인 정지윤과 위파위가 받쳐주지 못했다.
그러나 2세트엔 현대건설이 모마를 앞세워 반격했다. 몸이 다 올라오지 않았다는 모마는 오히려 다른 선수들 보다 훨씬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혼자 11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페퍼저축은행도 박정아(5득점) 자비치(4득점) 장위(4득점) 등이 활약했으나 범실을 9개나 기록했다. 추격을 이어나갔으나 23-24에서 장위의 서브가 아웃되며 허무하게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도 현대건설이 리드하며 앞서나가고 페퍼저축은행이 따라붙는 양상. 19-18에서 현대건설이 정지윤과 양효진의 공격 성공으로 21-18, 3점차로 벌렸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자비치가 스파이크에 이어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1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래도 24-23으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던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공격이 아웃되며 듀스를 허용. 현대건설은 그러나 모마의 백어택에 이어 양효진의 스파이크로 27-25로 이겨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포기하지 않는 페퍼저축은행이 4세트에 다시 앞섰다. 이예림이 깜짝 활약을 펼쳤다. 리시브가 안정적이라 기용된 이예림은 5-5에서 공격으로 3점, 블로킹으로 1점을 뽑아 혼자 4점을 연달아 뽑았다. 이예림의 활약으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25-22로 승리, 승부를 5세트까지 이어갔다.
마지막 5세트. 시간이 갈수록 현대건설 쪽으로 기울었다. 4-4 동점에서 자비치의 서브 범실로 앞선 현대건설은 모마의 백어택과 정지윤의 스파이크, 위파위의 시간차 공격으로 8-5까지 앞서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듯했다. 이어 서로 미스 플레이가 나오며 9-8의 접전.
이때 양효진이 에이스의 힘을 보였다. 속공으로 길게 뽑아 코트 끝에 꽂더니 곧이어 다이렉트 킬로 연속 득점을 했다. 이어 자비치의 스파이크를 받아낸 위파위의 디그가 페퍼저축은행 코트에 들어가는 행운까지 겹쳐 12-8까지 벌어졌다. 14-11에서 모마의 스파이크로 경기를 마무리. 통영=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탈트넘? 탈맨유 효과도 있다!...22년 헌..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을 청산하고 세리에A로 이적한 선수가 벌써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이탈리아의 아레아나폴리는 29일(한국시각) '스콧 맥토미니는 축구와 농담 사이에서 많은 팬들..
[24-09-30 08:47:00]
-
[뉴스] '프로야구 LIVE' 앱, 최대 2000만원..
사상 첫 1000만 관중 돌파에도 식지 않는 프로야구 열기. 승패와 순위조차 야구장을 찾는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야구 자체를 사랑하는 팬들이 놀라운 힘을 보여주고 있다. 잔여 경기 일정 속에서도 속속 매진 사례를 ..
[24-09-30 08:25:00]
-
[뉴스] [고침] 스포츠(상표권 분쟁 휘말린 타이어 ..
상표권 분쟁 휘말린 타이거 우즈 골프의류 브랜드(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의 골프의류 브랜드 '선데이레드'가 상표권 분쟁에 휘말렸다.휴대용 쿨링 시스템 제조 기업 타이거레어는 선데이레드가 자신들의 상..
[24-09-30 08:22:00]
-
[뉴스] [NBA] '타운스 나비효과?' 뉴욕, 주전..
[점프볼=이규빈 기자] 타운스 영입에 성공한 뉴욕이 추가적인 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미국 현지 매체 'CBS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뉴욕 닉스가 센터 미첼 로빈슨에 대한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로빈슨..
[24-09-30 08:05:44]
-
[뉴스] SON 부상 우려속 '홍명보호' 오늘 11시..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을 앞둔 홍명보호가 30일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
[24-09-30 07:48:00]
-
[뉴스] “메이슨 마운트에 동성애 혐오 구호 외친 팬..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 구단이 맨유전 3대0 완승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드트래포드에 울려퍼진 '동성애 혐오' 구호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토트넘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
[24-09-30 07:14:00]
-
[뉴스] 오구플레이 징계, 이러라고 줄여준 게 아닌데..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골프계에선 윤이나의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진출 여부가 화제다.올 시즌을 마친 뒤 미국 무대 도전장을 낼 것이란 전망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윤이나 스스로도 가능성을 부정하지..
[24-09-30 07:00:00]
-
[뉴스] 반년 만에 몸값 절반 실종? '고집쟁이' 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반년 만에 정상급 공격수의 가치가 절반 이상 추락했다. 원 소속팀 나폴리의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30일(한국시각) '첼시가 빅터 오시멘 이적에 대해 진전하기 위해 1월..
[24-09-30 06:47:00]
-
[뉴스] '평균 143㎞ 홈런치기 딱 좋은 구속인데...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드디어 마지막 기회의 날이 밝았다.KIA 타이거즈의 '야구 천재' 김도영이 국내 타자 최초의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올시즌 에상을 뛰어넘는 장타력을 ..
[24-09-30 06:40:00]
-
[뉴스] 6연패→2연승 포항, 다시 보이는 선두권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포항 스틸러스가 리그 6연패 뒤 2연승으로 반등했다. 파이널 그룹A(상위스플릿)도 위태로운 처지까지 몰렸다가 다시 선두권이 시야에 들어왔다. 정규시즌 6경기를 ..
[24-09-30 06:1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