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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앨런 아이버슨이 모처럼 방송에 출연, 베스트5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버슨은 18일(한국시간) 샤킬 오닐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더 빅 팟캐스트’에 출연, 현역 포함 자신의 베스트5를 꼽았다.

아이버슨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존재다. 1996 NBA 드래프트에서는 마커스 캠비(2순위), 스테픈 마버리(4순위), 레이 앨런(5순위), 앤트완 워커(6순위), 코비 브라이언트(13순위), 스티브 내쉬(15순위) 등 스타들이 대거 선발됐는데 1순위가 바로 아이버슨이었다.

아이버슨은 기대대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화려한 크로스오버를 구사하며 NBA를 대표하는 득점원으로 활약했고, 2000-2001시즌에는 필라델피아를 파이널로 이끌었다. 현재까지 필라델피아가 치른 마지막 파이널이다.

아이버슨은 NBA 역대 최단신(183cm) 득점왕 및 MVP를 차지하며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필라델피아 트레이닝 센터에 동상이 건립됐다.

아이버슨은 1996-1997시즌에 데뷔, 2009-2010시즌까지 NBA에서 뛰며 914경기 평균 26.7점 3점슛 1.2개 3.7리바운드 6.2어시스트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0-2011시즌을 이탈리아리그에서 치른 후 현역에서 은퇴했다.

마이클 조던부터 르브론 제임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타들과 맞대결했던 아이버슨이 꼽은 베스트5 가운데에는 현역이 2명 있었다. 최근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드림팀에 금메달을 안긴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였다.

두말할 나위 없는 현역 최고의 스타들이다. 제임스는 NBA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한 것은 물론, 지난 시즌에 NBA 역대 최고령 30-20-10 이상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최정상급 스타로 경쟁하고 있다. 아들과 함께 뛴 역대 최초의 선수라는 진기록도 앞두고 있다. 커리는 아이버슨이 NBA에서 치른 마지막 시즌이 된 2009-2010시즌에 데뷔, 역대 최고의 슈터 반열에 올랐다.

이외의 세 자리는 전설들로 채웠다. 아이버슨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코비 브라이언트, 팟캐스트를 진행한 샤킬 오닐을 베스트5로 꼽았다. 자세한 설명을 남기진 않았으나 현지 팬들은 “AI(앨런 아이버슨)는 역시 틀리지 않았다”, “제대로 된 베스트5”라며 공감했다. “자신을 포함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신뢰할 수 있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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