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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주목받는 '슈퍼 서브' 존 듀란이 재계약을 체결했다.

애스턴 빌라는 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듀란이 빌라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빌라는 '듀란은 2030년까지 구단과 새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올 시즌 초반 6골을 넣으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라고 전했다.

2003년생 공격수 듀란은 올 시즌 EPL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뛰어난 속도와 피지컬, 강력한 슈팅이 강점이며, 최근에는 골 결정력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엔비가도에서 프로로 데뷔한 듀란은 활약과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로 이적했다. 시카고 파이어 소속으로 활약하며 잠재력을 끌어올린 그는 2022~2023시즌 빌라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유럽 무대 생활을 시작했다. 합류 이후 두 시즌 동안 듀란의 활약은 아쉬웠다. 49경기에 출전해 8골에 그쳤다. 직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첼시가 듀란을 원하며 빌라를 떠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듀란은 잔류를 택했고, 빌라에 남은 듀란은 올 시즌 본격적으로 리그 최강의 서브 자원으로 활약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듀란은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는데, 그중 5골이 교체로 출전해 넣은 골이다. 교체로 출전된 선수가 꾸준히 득점까지 기록해주며 빌라에는 강력한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 이후 보여준 마누엘 노이어의 키를 넘기는 강력한 슈팅은 듀란의 최근 상승세를 증명하는 득점이었다. 빌라는 듀란의 득점으로 1대0으로 승리했다.

다만 듀란의 언행은 빌라도 막을 수 없었다. 듀란은 바이에른전 이후 인터뷰에서 “오늘 득점해서 기쁘다. 특히 내가 뛰고 싶은 구단인 바이에른과 같은 팀을 상대로 골을 넣어 더 행복하다. 나의 드림 클럽인 팀을 상대로 경기 최우수 선수가 되어 기쁘다“라며 바이에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빌라를 당황시켰다. 듀란의 발언 이후 바이에른이 다가오는 여름 듀란을 노릴 수도 있다는 소식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빌라는 듀란의 발언 이후 곧바로 재계약을 체결하며 당분간 듀란이 떠날 일이 없음을 확실히 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빌라는 듀란과의 새 계약에 막대한 급여 인상을 포함할 예정이며, 그는 1군 선수단에서도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들과 같은 수준의 주급을 받게 될 것이다'라며 확실한 보상을 챙겨줬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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