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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부임 후 가장 영입을 원했던 프렝키 더 용은 이번 여름에 떠나지 않는다.

이번 여름 맨유는 이적시장 정책 수립에 있어서 텐 하흐 감독의 권한을 축소했다. 짐 랫클리프 맨유 새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의 권한을 댄 애쉬워스 스포츠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 테크니컬 디렉터 같은 새로운 수뇌부에 넘겼다.

새로운 변화는 분명히 느껴진다. 이적시장에서 이름값 높은 선수 영입에만 집중했던 맨유는 새 체제로 변화된 후 이적시장에서 효율적인 예산 분배와 과거와 다른 빠른 협상 정책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선수단 정리에 있어서도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새로운 맨유 수뇌부다.

하지만 여전히 텐 하흐 감독의 제자들만 영입한다는 오명은 피해가지 못했다. 센터백과 풀백 보강이 필요했던 맨유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려왔다.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의 실력을 문제 삼는 여론은 적지 않으나 안토니와 같은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일부 팬들이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다. 두 선수가 바이에른에서 맹활약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또한 이적시장 막판 맨유가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과 함께 또 더 용과 연결됐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부임한 후 가장 영입에 공을 들였던 선수가 더 용이었다. 2년 전 바르셀로나는 더 용의 연봉이 너무 높아 맨유에 매각하려고 했지만 선수가 이적을 거부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코로나19 시국에 미지급한 연봉도 있었고, 여러 모로 복잡한 이적설이었다.

여전히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으로 풍족하지 않고, 맨유가 새로운 미드필더를 원하면서 더 용의 맨유 이적설이 조금씩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맨유 팬들은 아약스 출신의 텐 하흐 감독 제자를 또 영입하는 모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일하며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8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더 용이 바르셀로나에 머물 것이라는 확실한 경향이 있다. 현재 단계에서는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이적이 계획되지 않았다. 다른 구단과의 협상도 없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더 용을 매우 굳게 믿고, 그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용도, 바르셀로나도 그리고 맨유도 현재는 새로운 협상 창구를 열지 않은 셈이다. 이적시장에 절대는 없지만 더 용의 맨유 이적은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힘들다. 맨유도 더 용에게 많은 돈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더 용은 코로나 시국에 미지급된 연봉을 뒤늦게 받으면서 현재 주급으로만 72만 유로(약 10억 6천만 원)를 받고 있다. 연봉으로 치면 3,750만 유로(약 551억 원)에 달한다. 유럽 전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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