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9 21:47: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개막전 경기를 다 보지도 않고 자리를 떠났다. 지난 2년의 투자가 결실을 맺지 못하는 순간을 차마 끝까지 볼 수 없었다.
영국의 더선은 19일(한국시각) '팬들은 첼시 구단주 보엘리가 맨시티전 실점 후 단 한 경기 만에 충분히 참았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19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라운드에서 0대2로 패배했다.
첼시는 이날 경기 전반 초반까지 리그 최강팀 맨시티를 상대로 꾸준히 압박과 공격을 선보이는 등 선전했지만,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8분 엘링 홀란이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마르크 쿠쿠렐라의 몸싸움까지 이겨내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1골의 격차를 유지하던 첼시는 후반 39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직접 드리블 돌파 이후 중거리 슛으로 첼시 골문을 뚫었고, 결국 맨시티에 무너지고 말았다.
당초 리그 최강 맨시티와 리그 최대 투자 구단인 첼시의 만남,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그의 제자 엔조 마레스카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던 맞대결이지만, 첼시는 확실한 경쟁력을 증명하지는 못했다.
보엘리 구단주도 첼시의 경기력에 실망한 듯 두 번째 실점 이후 곧바로 관중석을 떠났다. 더선은 '보엘리는 코바치치가 추가골을 넣자 좌석에서 일어나 안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무표정으로 돌아서서 떠났다. 팬들은 그가 나가버렸다고 말했다. 첼시의 막대한 지출은 즉각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는 마레스카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이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그의 반응은 그런 모습은 아니었으며, 팬들에게도 그가 단호한 태도로 떠나는 모습은 좋을 수 없었다'라며 보엘리의 패배 반응을 조명했다.
보엘리로서는 충분히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 첼시는 보엘리가 구단주로 부임한 지난 2022년 여름부터 무려 12억 파운드(약 2조 1000억원)를 투자했다고 알려졌다. EPL 초대형 영입의 주인공은 대부분 첼시였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소 페르난데스, 페드루 네투, 콜 팔머,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 엄청난 자원들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첼시는 이번 시즌도 리그 우승 경쟁팀을 상대로 확실한 진가를 보여주지 못했다. 아직 마레스카 감독 부임 초기이기에 시간이 필요한 점도 맞지만, 아쉬운 경쟁력에 투자를 감행한 보엘리 구단주가 실망하는 것도 당연하다.
마레스카 감독은 이번 경기 패배 이후 “우리 팀의 성과가 좋다고 생각한다.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성과는 있었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팀과 경쟁했고, 어떤 순간은 더 좋았다. 기회를 만들었고, 그들과의 차이는 박스 안에서 마지막 순간 공을 다루는 방식이었다. 그들은 해당 부분에서 달인이다“라며 마지막 골 결정력에서 부족했기에 패배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팬들은 이번 경기 후 SNS를 통해 “보엘리는 마레스카를 해고하거나, 코바치치를 다시 데려오고 싶을 것이다“, “대체 언제 감독을 해고할 것인가“라며 비판 의견을 쏟아냈다.
첼시의 투자가 이제는 빛을 봐야 하는 순간이다. 보엘리 구단주도, 팬들도 더는 첼시의 부진을 납득하기 쉽지 않은 지점에 도착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러브콜 받았다→맨유 떠날 가능성 有“ 캡틴..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팀과의 결별할 '뻔'했다.영국 언론 더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수 있는 구체적인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24-10-14 10:47:00]
-
[뉴스] ’컵대회 열기, 그대로 이어간다‘ 6개월 ..
도드람 2024-2025 V-리그가 오는 19일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남자부 개막전은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이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여자부는 지난시즌 통합..
[24-10-14 10:45:06]
-
[뉴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화들짝 고백 “맨..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서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3일(한국시각) 브루노가 미국 ESPN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해 ..
[24-10-14 10:38:00]
-
[뉴스] ‘이제는 미네소타맨’ 줄리어스 랜들 “MSG..
랜들이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방문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프리시즌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10-115로 패..
[24-10-14 10:22:31]
-
[뉴스] “지친 선수는 엘리 뿐“ 준플 거친 LG 불..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친 선수는 엘리 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기존 불펜진의 분발을 촉구했다.염 감독은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이번 시..
[24-10-14 10:22:00]
-
[뉴스] 여자 마라톤 '마의 2시간 10분' 깨졌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의 '2시간10분' 벽이 마침내 깨졌다.케냐의 루스 체픈게티(30)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09분56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24-10-14 10:20:00]
-
[뉴스] 마포구, '1947 보스톤'의 주인공 '서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대한민국의 스포츠 영웅인 고(故) 서윤복 선수를 기리는 명예 도로를 조성하고 10월 12일 이대역 5번 출구 앞 소광장에서 제막식을 열었다.서윤복 선수는 해방 이후 국제 마라톤 대회인 ‘제5..
[24-10-14 10:18:00]
-
[뉴스] 홀로어르신에게 전하는 행복! 하나은행 여자농..
부천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은 지난 12일 농구단 연고지인 부천시에 위치한 원미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이 방문한 부천시원미노인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산하시설로 부천..
[24-10-14 10:08:23]
-
[뉴스] WKBL, 안덕수 신임 사무총장 선임
안덕수 전 감독이 WKBL 신임 사무총장에 선임됐다.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신임 사무총장으로 안덕수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WKBL은 14일 오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
[24-10-14 10:02:26]
-
[뉴스] '역대급 불륜설' 임신한 아내 두고 뭐하는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여름 야심차게 영입한 주앙 팔리냐의 충격적인 사생활이 폭로됐다. 팔리냐는 임심한 아내를 두고, 바이에른 구단 직원과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팔리냐의 이혼 소..
[24-10-14 09:5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