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9 15:48:0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왼쪽 윙만 할 줄 알아가지고는 토트넘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토트넘의 왼쪽 윙은 손흥민이 버티는 자리이다. 때문에 출전 시간 확보가 매우 어렵다. 다른 포지션도 소화 가능해야 입지를 넓힐 수 있다. 토트넘 신입 윙어 양민혁,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영국 언론 '디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각)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왼쪽 윙어 포지션을 대체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이 최근 영입한 윙어 오도베르를 소개하며 이같이 조명했다. 디애슬레틱은 '오도베르는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지만 반대쪽 날개와 10번으로도 출전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이는 다른 포지션에서도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왼쪽 날개만 가능한 유망주는 손흥민으로 인해 경기에 나설 기회를 잡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측면에 10대 유망주들을 대거 수집했다.
자팀 유스 출신 무어와 정식 1군 계약을 맺었다. K리그 강원FC의 윙어 양민혁도 영입했다. 양민혁은 2025년 1월에 합류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강등클럽 번리에서 돋보였던 오도베르까지 잡았다. 오도베르는 2004년생, 양민혁은 2006년생, 무어는 2007년생이다.
이들은 모두 좌측 윙어라는 공통점이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 후계자 찾기'에 돌입했다고 해석 가능하다.
1992년생 손흥민은 이제 30대 중반으로 접어든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공식 계약은 1년 남았다.
다만 손흥민은 아직 기량을 잘 유지하고 있다. 당장 지난 시즌에도 팀 내 최다득점인 17골을 책임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 8년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따라서 올 시즌도 손흥민은 토트넘 부동의 왼쪽 윙어를 맡을 전망이다. 2023~2024시즌에는 팀 사정에 따라 센터포워드로 옮기면서 종종 자리가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전문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가 가세했기 때문에 손흥민이 포지션을 옮길 가능성은 낮다.
그렇기 때문에 디애슬레틱은 어린 선수들이 다른 자리도 맡을 줄 알아야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오도베르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 무어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센터포워드에서 뛸 수 있다. 양민혁은 왼쪽과 오른쪽 가리지 않는다.
셋 중에서는 오도베르가 가장 먼저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무어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출전 시간은 3분에 불과했다. 양민혁은 K리그 1군 무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으나 프리미어리그 경험은 없다. 오도베르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9경기 2108분 동안 잔디밭을 누볐다.
디애슬레틱은 '오도베르는 지난 시즌 번리의 왼쪽 측면에서 고립된 인물이었다. 그는 강등 위기에 처한 팀에서 뛰느라 소유권 싸움에 어려움을 겪었다. TOP6 팀에서 뛰게 된다면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디애슬레틱은 '오도베르는 아직 완성형과는 거리가 멀지만 재능은 분명하다. 높은 잠재력을 지닌 젊은 선수를 영입하고자 하는 토트넘의 전략에 따라 오게 된 선수다. 당장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렵겠지만 추후 주전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자리를 순순히 내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미국 매체 '맨인블레이저스'를 통해 양민혁에게 조언하며 “힘들다. 프리미어리그는 전혀 쉽지 않다고 말해줘야 할 것 같다. 피지컬은 물론 언어, 문화까지 준비해서 적응해야 한다. 가족과 떨어져서 모든 것이 완벽해야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겁을 주려는 게 아니다. 양민혁에게 도움이 될 경고를 주고 싶다. 현실적인 경고“라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K리그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에는 매일 기회를 잡고 자리를 차지하려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양민혁이 그 세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도록 돕겠지만, 내 자리를 100% 물려줄 생각도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여자 마라톤 '마의 2시간 10분' 깨졌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의 '2시간10분' 벽이 마침내 깨졌다.케냐의 루스 체픈게티(30)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09분56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24-10-14 10:20:00]
-
[뉴스] 마포구, '1947 보스톤'의 주인공 '서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대한민국의 스포츠 영웅인 고(故) 서윤복 선수를 기리는 명예 도로를 조성하고 10월 12일 이대역 5번 출구 앞 소광장에서 제막식을 열었다.서윤복 선수는 해방 이후 국제 마라톤 대회인 ‘제5..
[24-10-14 10:18:00]
-
[뉴스] 홀로어르신에게 전하는 행복! 하나은행 여자농..
부천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은 지난 12일 농구단 연고지인 부천시에 위치한 원미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이 방문한 부천시원미노인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산하시설로 부천..
[24-10-14 10:08:23]
-
[뉴스] WKBL, 안덕수 신임 사무총장 선임
안덕수 전 감독이 WKBL 신임 사무총장에 선임됐다.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신임 사무총장으로 안덕수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WKBL은 14일 오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
[24-10-14 10:02:26]
-
[뉴스] '역대급 불륜설' 임신한 아내 두고 뭐하는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여름 야심차게 영입한 주앙 팔리냐의 충격적인 사생활이 폭로됐다. 팔리냐는 임심한 아내를 두고, 바이에른 구단 직원과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팔리냐의 이혼 소..
[24-10-14 09:54:00]
-
[뉴스] “프리킥 골 넣으면 500파운드“ 못 말리는..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못 말리는 잭 그릴리쉬(맨시티)다.잉글랜드가 그리스전의 충격패에서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핀란드 헬싱키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
[24-10-14 09:51:00]
-
[뉴스] '부진한 이유가 있었네' 충격! 임신한 아내..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충격적인 소식이다.'김민재의 동료' 주앙 팔리냐가 불륜을 저지른게 들통났다. 13일(한국시각) 독일 스포르트1은 '팔리냐가 가수 출신인 아내 파트리샤 팔라레스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
[24-10-14 09:46:00]
-
[뉴스] ‘아쉬운 야투 난조’ 박지수, 페네르바체 상..
[점프볼=조영두 기자]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페네르바체를 상대로 아쉬움을 남겼다. 갈라타사라이는 1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페네르바체 메트로 에네르지 스포르 살롱루에서 열린 2024-2025 튀르키예 슈퍼..
[24-10-14 09:42:27]
-
[뉴스] '4년 채웠는데 방출생 전격 영입' 1172..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통산 1172안타를 기록한 베테랑 타자 최주환은 이번 시즌을 마친 후 두번째 FA 자격을 얻는다.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해 성장한 최주환은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
[24-10-14 09:40:00]
-
[뉴스] '1대3 트레이드 도시락 싸들고 말렸어야....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타임슬립으로 LG팬이 2023년 7월로 돌아간다면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1대3 트레이드를 말리고 싶지 않을까.LG 트윈스 최원태가 또한번 부진한 피칭으로 실망감을 안겼다.최원태..
[24-10-14 09: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