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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도영이가 와서 든든하다. 아쉬운 건 실책이 너무 많다. 내년에는 한 자릿수로 줄였으면 좋겠다.'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이 국가대표 3루수 김도영 합류를 반겼다.





프로 3년 차 김도영은 올 시즌 KBO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잠재력을 터뜨렸다.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OPS 1.067을 기록하며 MVP급 활약을 펼쳤다.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과 커리어하이 시즌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김도영의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태극마크를 달고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한 김도영은 평가전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린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훈련 전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에 합류한 김도영을 따로 불러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대화를 나눴다.





수비 훈련을 마친 김도영은 다시 배트를 잡고 티배팅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쉬면서도 다른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김도영에게 다가간 장종훈 코치는 타격 노하우를 알려주며 대화를 나눴다.





훈련을 마친 류중일 감독과 김도영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표팀 합류 전부터 이미 김도영을 3번 타자 3루수로 기용하겠다고 선언했던 류중일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특유의 입담으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현역 시절 최고의 내야수였던 류 감독은 김도영에게 진심이 담긴 조언을 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류 감독은 “김도영이 와서 든든하다. 어린 선수가 홈런도 많이 치고 도루도 많이 했다. 아쉬운 건 실책이 너무 많다. 내년에는 한 자릿수로 줄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38홈런 40도루 109타점, 최연소 30홈런-30도루 등 공격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김도영에게 아쉬웠던 건 수비다. 리그 최다 실책(30개)을 범했다.





훈련 전 김도영과 대화를 나눈 류중일 감독은 “처음 3루수로 나서다 보니 풋워크가 좋지 않았다. 후반기에는 풋워크가 잘돼서 실책이 줄었다고 하더라“며 팀에 합류한 선수를 빠르게 파악했다.





류 감독의 인터뷰를 들은 뒤 김도영은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작년 APBC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지난해 비대 올해 나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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