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3 00:10:0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약간이나마 남아있던 마지막 아쉬움을 선수의 센스로 시원하게 털어냈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일이 없는(?) 구단이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NC는 지난 5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김휘집을 영입하면서 2025년도 신인 지명권 2장을 내줬다. 그것도 1라운드와 3라운드로 상위 라운드에서만 2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키움에게 주고 김휘집을 데리고 왔다. 엄청난 승부수였다.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NC의 첫 신인 지명인 2라운드 순서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오후 2시에 시작된 신인 드래프트가 각 구단 1라운드 지명과 선수 인터뷰 등이 이어지면서 오후 3시30분이 다 돼서야 NC는 2라운드 첫 신인의 이름을 부를 수 있었다.
NC는 2라운드에서 소래고 투수 김태훈을 선택했고, 3라운드는 다시 키움이 대신 선택했다. 그리고 4라운드에서 동의과학대 투수 홍재문, 5라운드 경기상업고 내야수 유재현, 6라운드 대구상원고 투수 이세민, 7라운드 부산공업고 내야수 정현창, 8라운드 마산고 포수 신민우, 9라운드 강릉영동대 내야수 장창훈, 10라운드 인상고 외야수 양가온솔, 11라운드 장충고 포수 조창연을 각각 지명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숫자인 9명의 신인이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트레이드로 상위 라운드 지명권 2장을 내줬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신인 드래프트가 시작되자 팬들 입장에서는 뒤늦은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었다. 특히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고교 투수 대어급 선수들이 풍년이라 화제성도 컸고, 주목도 자체가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NC 임선남 단장은 드래프트를 마친 직후 총평에서 “올해 우리의 드래프트 원칙은 남아있는 선수 중 가장 좋은 선수를 뽑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김휘집 선수를 뽑았다고 생각하고 나머지 라운드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드래프트를 지켜본 김휘집도 센스를 발휘했다. 김휘집은 이날 드래프트가 끝난 후 개인 SNS 계정에 마치 갓 지명을 받은 신인처럼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성실히 노력하고 잘하겠습니다. 항상 많은 응원 보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며 응원에 걸맞는 선수가 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구단 로고를 업로드했다. 팬들의 반응은 당연히 뜨거웠다.
키움에서 1군 주전급 선수로, 국가대표 내야수로 성장한 김휘집은 NC가 원했던 '복덩이' 내야수다. 키움에서는 확실한 수비 위치를 못박지 못하던 애매한 상황이 오히려 내야 멀티 요원이 필요했던 NC에게는 최상의 카드가 됐다. 김휘집은 트레이드 이후 75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11홈런 44타점 장타율 0.456 출루율 0.357 OPS 0.813으로 공격에서도 월등히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어엿한 NC의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아나가는 상황이다.
2002년생 올해 22세로 여전히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젊은 선수. NC는 드래프트에서 남은 마지막 아쉬움조차 깨끗하게 씻어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英매체 폭로 “손흥민, 재계약 불가 통보 받..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으로부터 재계약 불가를 통보받고 충격을 받았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등장했다.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후 손흥민의 미래를 클럽에 맡기로 한 ..
[24-11-06 21:21:00]
-
[뉴스] [부상] 완승 속 옥에 티, 힉스 발목부상…..
[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아이재아 힉스(SK)가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됐다. 진단을 받아봐야 하지만, 전희철 감독은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서울 SK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4-11-06 21:20:29]
-
[뉴스] '빅토리아 미쳤다' IBK기업은행, 풀세트 ..
IBK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IBK기업은행은 6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GS칼텍스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방문경기에서 2-3(21-25, 29-27..
[24-11-06 21:12:04]
-
[뉴스] 전희철 감독의 웃음 "3점슛 18%로 이겼다..
SK가 완승과 함께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서울 SK 나이츠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95-76으로 이겼다.전희철 감독은 “3점슛 성공률 18..
[24-11-06 21:11:52]
-
[뉴스] 전희철 감독의 너털웃음 “3점슛 18%인데 ..
[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3점슛 성공률이)18.18%인데 90점을 넘겼다. 웃어야 하는 건지….” 전희철 감독이 머쓱하게 웃었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4-11-06 21:07:04]
-
[뉴스] 술주정+비주얼 쇼크 'EPL 최초 1억 파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는 잭 그릴리쉬를 정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5일(한국시각) “맨시티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윙어를 영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그릴리..
[24-11-06 21:01:00]
-
[뉴스] '용병 3총사가 무너뜨렸다' 포항, 산둥 4..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홈 연승을 달렸다.포항은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2024~2025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서 ..
[24-11-06 20:54:00]
-
[뉴스] 조동현 감독 "홈 팬들에게 죄송하다"
현대모비스가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6-95로 졌다.조동현 감독은 “아직 홈에서 승리가 없다. ..
[24-11-06 20:52:52]
-
[뉴스] ‘3점슛 승부처서 터지면 되잖아’ BNK, ..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BNK가 승부처인 4쿼터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개막 3연승을 달렸다. 부산 BNK는 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맞대결에서 66-56으..
[24-11-06 20:47:36]
-
[뉴스] '6년 만의 충격 3연패' 맨시티 결국 내부..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시티의 패배 후폭풍이 거세다. 내부 분열이 터졌다.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6일(이하 한국시각) '호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베르나르두 실바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4-11-06 20: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