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5 13:25:02]
[점프볼=최창환 기자] 사비로 미국에서 개인훈련을 진행하는 등 어느 때보다 알차게 오프시즌을 보냈던 문가온(24, 187cm)이 부상으로 인해 잠시 쉼표를 찍었다.
문가온은 지난달 16일 열렸던 U18 남자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슛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우측 무릎 연골이 손상됐다. 문가온은 지난달 28일 수술을 받았고, 잠시 회복을 거친 후 간단한 재활을 시작했다. 오는 11일부터는 양지에 위치한 SK 연습체육관으로 복귀해 팀 트레이너들과 함께 본격적인 재활에 돌입한다.
수술대에 오른 문가온에겐 봉합술, 절제술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봉합술은 말 그대로 찢어진 연골을 꿰매는 수술이다. 복귀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된다. 절제술을 받으면 재활기간이 짧아지는 대신 향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문가온은 절제술을 받았다. “수술 하루 전날에 한 번 더 MRI를 찍었는데 집도를 맡은 교수님께서 수술판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하셨다. 너무 안 좋게 찢어져서 봉합이 안 될 것 같으니 절제술을 진행했다고 하셨다.” 문가온의 말이다. SK는 문가온이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는 데에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SK에 지명됐던 문가온은 뒤늦게 데뷔 경기를 치렀다. 같은 포지션에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던 까닭이다. 2년 차였던 지난 시즌에 데뷔 경기 포함 8경기 평균 3분 54초를 소화했다. 많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문가온 스스로 ‘발전을 위해선 더 노력해야 한다’라는 다짐을 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문가온은 오프시즌에 이를 실천에 옮겼다. 휴가 기간에 사비를 들여 미국 뉴저지, 델라웨어로 건너가 스킬 트레이닝,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소화하며 내면을 살찌웠다. SK의 동료 자밀 워니, 네이트 힉맨 코치가 숙소를 지원해 준 덕분에 금전적 부담을 줄일 수 있었지만, 보름을 제외한 휴가 기간을 모두 미국 훈련으로 보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전희철 SK 감독 역시 “금전적인 부분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워니와 워낙 친해서 가능했지만, 발전을 위해선 휴가기간에도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나는 못 뛰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팀에 있을 이유가 없다. 일찍부터 시간을 투자했다는 점에서 (문)가온이는 기특하다”라며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남다른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던 차에 당한 부상이어서 좌절감도 컸을 터. 문가온은 “다친 직후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었는데 사흘 정도 지나니 실감이 났다.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열심히 준비한 걸 안다. 아쉽겠지만 마음 편하게 쉬어라. 마음도 편해야 몸도 빨리 낫는다’라면서 수술 전 본가(춘천)에서 쉬고 올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다. 수술 전까지 하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상체 훈련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문가온은 이어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은 분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다. 형들이나 워니, 네이트도 괜찮다며 위로해줬다. 응원해준 분들 덕분에 힘이 많이 났다”라고 덧붙였다.
문가온은 1군 개막을 함께 맞이하진 못하게 됐지만, D리그는 첫 경기부터 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문가온은 “미국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SK의 농구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가고 있었다. 전력분석 형들이 ‘몸으로는 못하지만 머리로 공부하고 있어’라며 경기 영상도 계속 보내주신다.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복귀 후 SK가 추구하는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일단 D리그 첫 경기부터 뛰는 게 목표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D리그는 오는 11월 중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박상혁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틸리카이넨 감독이 유광우를 선발로 기용한 이..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연패를 끊고 시즌 2승을 신고했다. 대한항공은 3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3-0(25-21, 25-23, 25-17) 승..
[24-10-31 21:47:56]
-
[뉴스] 소노에게 첫 패 선사한 KT 송영진 감독 “..
“2쿼터에 들어간 멤버가 너무 잘해줬다.“수원 KT 소닉붐은 31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69-61로 이겼다. KT는 3승 2패가 됐다..
[24-10-31 21:47:18]
-
[뉴스] 레알-바르샤 선수만 받는 거 아니었어? 홀란..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엘링 홀란의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 팀 동료의 발롱도르 수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스페인의 엘 나시오날은 31일(한국시각) '발롱도르는 홀란의 이적에 핵심임을 분명히 했다'라고 보도..
[24-10-31 21:47:00]
-
[뉴스] “나는 알콜 중독자입니다“ 잘나가던 빅리그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인터밀란 미드필더 프레디 구아린(38)이 6개월 금주를 자축했다.콜롬비아 매체 '데포르테스'에 따르면, 구아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6개월 금주를 자축하는 파티를 열었다.구아린은 과거 이..
[24-10-31 21:47:00]
-
[뉴스] 조동현 감독 "전반, 안일하게 농구했다"
현대모비스가 21점 차를 뒤집는 힘을 보여줬다.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3-80으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질주..
[24-10-31 21:43:25]
-
[뉴스] ‘시즌 첫 패’ 소노 김승기 감독 “다음 경..
“다시 추스려야 한다.“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31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61-69로 패했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소노는 4승 1패가 ..
[24-10-31 21:42:34]
-
[뉴스] [기록] 청주에서 또 웃었다…'16연승' K..
[점프볼=청주/홍성한 기자] '약속의 땅' 청주가 되어간다. KB스타즈가 역대 단일리그 홈 최다 타이인 16연승에 성공했다.청주 KB스타즈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4-10-31 21:42:12]
-
[뉴스] 승리에도 만족 못한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
[점프볼=잠실/조영두 기자] 2024년 10월 31일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울산 현대모비스/잠실체육관. 현대모비스 83-80 승리.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경기 후 인터뷰승리 소감?전..
[24-10-31 21:41:34]
-
[뉴스] 김효범 감독 "다 제 잘못... 점수를 지키..
삼성이 연장 혈투 끝에 패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3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0-83으로 졌다.2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역전패였다. 4쿼..
[24-10-31 21:41:27]
-
[뉴스] 겁없는 신인에 휘둘리고, '31점' 듀스 놓..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상대의 파격적인 신인 세터 기용에 흔들렸다. 하지만 디펜딩챔피언의 끈끈한 팀워크는 위기를 혈투 끝 승리로 바꿔놓았다,현대건설은 3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24-10-31 21:4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