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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많이 불안했던 모양이더라고요.“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올해가 두번째 시즌이다. 지난해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했고,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두번째 시즌이 생각대로 풀려가는 것은 아니었다. 전반기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탈이 있었고, 엘리아스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SSG는 리그 최초로 '부상 단기 대체 선수'를 뽑기도 했었다. 바로 시라카와 케이쇼다.

시라카와가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엘리아스의 복귀와 시라카와 정식 계약을 두고 구단 내에서 치열한 격론이 벌어지는 일도 있었다. 결국 최종 선택은 엘리아스였지만, 그도 내심 불안감을 느꼈었다.

그렇게 다시 복귀했으나 솔직히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그의 성적이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드류 앤더슨이 1선발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과 달리, 엘리아스는 퀄리티스타트도 버거운 상황이었다. 일각에서는 아직 교체 카드가 남아있는 SSG가 결단을 내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 불안감을 선수도 느끼고 있었던 모양이다. SSG 이숭용 감독은 “최근 대구 원정에서 엘리아스와 면담을 한번 했다. 최근에 자신과 비슷한 성적을 냈던 외국인 선수들이 팀을 떠나는 것을 보니까 본인도 그런 마음이 없지 않았던 것 같더라“고 운을 뗐다.

LG 트윈스는 더 확실한 에이스급 투수를 찾기 위해 5시즌반을 함께 한 레전드급 투수 케이시 켈리를 방출했고, NC 다이노스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던 다니엘 카스타노를 보냈다. 외국인 투수들의 성적 기준점이 점점 더 높아지면서 엘리아스도 내심 퇴출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던 것이다.

이숭용 감독은 “엘리아스가 자기도 언제 팀을 떠날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 하더라. 내가 이런 부분을 더 챙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이 감독은 엘리아스와의 면담 자리에서 “내가 너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가능성이 있고, 너를 믿어서다. 나는 너를 믿는데, 너는 왜 그런 잡생각을 하고 있냐. 끝까지 갈거니까 마운드에서 니가 할 수 있는 것을 베스트로 보여준다는 생각만 해라“고 당부했다.

감독의 따뜻한 한마디에 마음이 녹은 엘리아스도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면담 이후 엘리아스의 투구 내용도 좋아졌다. 지난 2일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8일 키움전에서도 7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두번 모두 선발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상대 투수가 워낙 막강했던 탓에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부분이 컸다. 엘리아스에게 기대했던 이닝 소화 능력과 1선발 다운 투구를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다.

외국인 선수들도 '용병'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할때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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