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선우(강원도청)가 '올림픽 악몽'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양재훈(강원도청)-이호준(제주시청)-김우민-황선우(이상 강원도청)로 팀을 꾸린 대한민국 수영 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7초26으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최종 6위를 기록했다. 한국 수영 단체전 사상 최초로 결선 무대를 밟았지만, 메달 획득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경기 뒤 황선우는 “올림픽에서는 당연히 긴장을 한다. 나는 긴장을 한다고 해서 몸에 부하가 오는 유형이 아니다. 훈련도 잘했고 자신감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 나도 이해할 수 없다. 그는 (3년 전) 도쿄올림픽 이후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늘 메달을 땄다. 지금 상황이 더 혼란스럽다“며 자책했다.

2003년생 황선우는 한국 수영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그는 자유형 200m에서 3회 연속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올랐다. 금, 은, 동메달을 1개씩 수집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1분44초40으로 우승했다. 무엇보다 그는 올림픽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었다. 생애 첫 출전했던 도쿄 대회에선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 한국신기록을 썼다. '레전드'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1분44초80)을 11년여 만에 0.18초 줄였다. 또한,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 유일하게 준결선에 진출했다. 그는 준결선에서 47초56초의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았다. 자유형 200m 우승 후보로 꼽히며 파리에 입성했다. 그러나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9위(1분45초92)에 그쳐 8명이 받는 결선 진출권을 놓쳤다. 당시 황선우는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이런 아쉬운 결과가 나와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 준결선 레이스에서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예선 때(1분46초13·전체 4위)나 준결선을 준비하기 전까지는 몸 상태가 괜찮았다. 마지막 50m에서 부하가 걸리는 느낌이었다“고 자책했다.

그렇다고 포기는 없었다. 황선우는 남자 계영 800m에서의 도약을 다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자유형 100m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자유형 100m에서 48초41, 16위로 준결선에 오른 상황이었다. 하지만 자유형 100m 대신 계영 800m를 택했다.

황선우는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영자로 입수했다. 이미 결선에 나선 9개 팀 중 8위로 처진 상태였다. 메달 획득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황선우의 구간 기록은 1분45초99였다. 황선우가 2명을 제쳐 한국은 6위로 올라서긴 했다. 하지만 7분07초26, 6위라는 순위는 한국 계영 대표팀이 실망할 만한 성적표였다. 한국은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년 세계선수권에서 7분01초94로 2위에 올랐다. 당시 황선우는 자신이 맡은 마지막 200m를 1분43초76의 놀라운 구간 기록으로 역영했다. 하지만 파리에선 황선우의 구간 기록이 2초23이나 느렸다. 한국 대표팀의 기록도 도하 세계선수권 때보다 5초 이상 떨어졌다.

태극전사들은 레이스를 마친 뒤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호준은 “도쿄올림픽부터 3년간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하게 됐다. 그럼에도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수영연맹 사무처장님, 한식 급식을 지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조금이라도 나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한 뒤 뒤돌아 눈물을 쏟았다. 황선우도 “속으로 울고 있다“며 심경을 전했다.

끝은 아니다. 황선우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내 수영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내 기량을 발휘하려면 더 많은 훈련, 정신적인 성숙이 필요한 것 같다. 아직 혼계영 출전이 남았는데, 대회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지금보다 더 수영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72건, 페이지 : 46/5148
    • [뉴스] “위대한 영웅들의 도전,끝까지 응원“ 장미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올림픽 역도 레전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제2차관이 파리올림픽에 이어 파리패럴림픽 현장을 찾는다.장 차관은 지난달 파리올림픽 개회식에 정부대표로 참가한 데 이어 6~10일..

      [24-09-06 09:53:00]
    • [뉴스] [24박신자컵] ‘아직 한 발 남았다’ 예선..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타니무라 리카(31, 185cm)의 합류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시즌 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신한은행은 오프시즌 선수단에 변화가 있었다. 에이스 김소니아가 이적했..

      [24-09-06 09:51:56]
    • [뉴스] 네이버, 골프 '스코어 카드' 기능 출시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네이버는 5일 이용자들이 골프 라운드 기록을 보관하는 '스코어 카드' 기능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이용자가 자체적으로 가진 스코어 이미지를 네이버의 골프 커뮤니티 '마이(MY)골프..

      [24-09-06 09:48:00]
    • [뉴스] 설마 맨유 사기당했나? '이강인 절친' 신입..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롭게 합류한 미드필더도 기존 미드필더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주장이 등장했다.영국의 트리뷰나는 5일(한국시각) '마누엘 우가르테의 통계가 맨유에 우려를 안겼다'라고 보도..

      [24-09-06 09:47:00]
    • [뉴스] “앞으로 창기와 보경이가 중심이 될 것.“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천재성이 있다.“KIA 타이거즈 김도영처럼 처음부터 잘하는 천재성은 아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발전하고 있다.어느새 4번타자가 됐는데 전혀 문제없이 그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그..

      [24-09-06 09:40:00]
    • [뉴스] [24 박신자컵] 日 오다나카 료코 심판 "..

      “좋은 기회를 받아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됐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내가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한창 진행중인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지난 5일 만난 일본인 심판 오다나카 료코는 이런 ..

      [24-09-06 09:31:02]
    • [뉴스] “우리가 못하길 바라며 응원“ 야유속 태극전..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우리가 못하길 바라며 응원해주시는 부분들이 조금 아쉬웠습니다.“홍명보호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팔레스타인전 후 팬들의 야유에 자제를 요청하는 제스처를 취한 데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24-09-06 09:31:00]
    • [뉴스] '신태용 매직은 계속된다' 인도네시아, '강..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신따이용 매직'이 계속되고 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6일(한국시각) 사우디 제다의 킹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4-09-06 09:28:00]
    • [뉴스] 라이더컵 유럽팀 맏형 로즈, 람한테 “선발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해 유럽-미국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유럽팀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44세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유럽팀 핵심 전력이었던 LIV 골프 욘 람(스페인)에게 내년 라이더컵에 ..

      [24-09-06 08:15:00]
    • [뉴스] 피겨 서민규, 시즌 첫 주니어 GP서 쇼트 ..

      7일 프리스케이팅서 메달 도전…여자 싱글 김유재는 4위(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샛별 서민규(경신고)가 올 시즌 처음으로 참가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다.서..

      [24-09-06 08:15:00]
    이전10페이지  |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