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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메시가 극찬한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셀소를 결국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2일(한국시각) '나는 메시의 사랑을 받았지만 토트넘한테 버림받는다'라는 제목으로 로셀소의 심경을 대변한 기사를 실었다.

로셀소는 이번 코파아메리카 2024에서 리오넬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합작했다. 남미 최강 아르헨티나에서는 주축 선수이지만 토트넘에서는 찬밥 신세다.

토트넘은 로셀소를 다른 리그도 아닌 프리미어리그에서 함께 순위 싸움을 벌이는 애스턴빌라로 보낼 계획이다. 당장 이번 시즌 이 결정이 부메랑으로 돌아오지 말란 법이 없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로셀소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라이벌 팀과의 스왑딜에 근접했다고 알려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메시마저도 로셀소를 존경한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결별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로셀소에 현금을 얹어 애스턴빌라 미드필더 제이콥 램지를 데리고 올 작정이다. 풋볼런던은 '이는 포스테코글루가 램지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엿보이는 대목이다. 램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100경기 넘게 출전했지만 애스턴빌라에서 주전을 차지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젊은 유망주를 위해 로셀소와의 관계를 기꺼이 끊을 의향이 있는 것 같다'고 조명했다.

풋볼런던은 '메시의 극찬을 받고 있는 로셀소를 영입하는 것은 애스턴빌라에게 현명한 선택이다. 로셀소는 최근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로셀소를 팀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풋볼런던은 '메시는 2023년 로셀소를 FC바르셀로나에 추천했다. 로셀소는 햄스트링 부상이 아니었다면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멤버가 될 수 있었다. 트랜스퍼마크트가 평가한 로셀소의 가치는 1350만파운드(약 240억원)에 불과하지만 이는 로셀소의 진정한 가치를 정확하게 보여주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풋볼런던은 '한때 로셀소는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의 잠재적인 후계자로 여겨지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부상과 토트넘의 감독들이 바뀌면서 그의 커리어가 꼬였다'고 아쉬워했다.

램지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과 경쟁할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이스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에베레치 에제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그의 몸값은 6800만파운드(약 1200억원)에 달한다. 반면 램지는 절반도 되지 않는 3000만파운드(약 530억원) 수준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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