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새로운 A대표팀 감독 선임에 크나큰 변수가 발생했다.

진두지휘하던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축구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정 위원장이 대한축구협회(KFA) 고위층을 만나 사퇴의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KFA가 정 위원장의 뜻을 수용했는지 여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KFA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곧바로 후임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정해성 KFA 대회위원장을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정 위원장은 “거수기는 하지 않겠다“며 전술, 육성, 소통 등 새로운 감독의 8가지 기준을 공개했다. 5월 내 선임을 가이드라인으로 정하며,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렀다.

4월부터 속도를 냈다. 제5차 전력강화위 회의를 통해 11명의 후보를 추렸다. 국내 지도자는 4명, 외국인은 7명이었다. 비대면으로 외국인 후보군과 접촉한 정 위원장은 직접 유럽으로 떠나 면접에 나섰다. 8일간 무려 6~7개국을 도는 강행군 속 최종 후보군을 결정했다.

알려진대로 1순위는 제시 마치 감독이었다. 하지만 협상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무조건 될 것이라고 봤던 마치 감독 영입에 실패하며, 정 위원장도 당황했다. 2순위였던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역시 협상 과정에서 불발됐다. 전력강화위의 역할이 축소되며, 협상은 KFA의 몫이었다. 정 위원장과 KFA 사이에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정 위원장은 사퇴를 결심했다. 입이 돌아갈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주변에서 만류가 이어졌고,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의지를 다졌다. 5월 선임에 실패하자, '전면 재검토'를 결정했다. 6월 싱가포르, 중국과의 2연전은 김도훈 임시 체제로 소화했다. 시간을 벌게된 전력강화위는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리스트업을 했다. 3일 8차 회의를 통해 12명의 후보군을 추렸다.

기류에 변화가 생겼다. 외국인 감독으로 못박았던 이전과 달리, 국내 감독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12명의 후보 중 2명의 국내 감독을 포함시켰다. 현실적인 이유가 컸다. 무조건 선임될 줄 알았던 마치 감독 영입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돈이었다. 클린스만 감독 위약금, 천안축구센터 건립 등으로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KFA가 새 감독을 위해 쓸 수 있는 돈은 제한적이었다. 8차 회의에서 후보군을 거를 당시 주요 화두 역시 돈이었다. 거액이 드는 특급 외국인 감독을 데려올 수 없을 바에는 국내 지도자를 택하는 것이 낫다는 현실론이 강하게 고개를 들었다.

18일 열린 9차 회의에서 12명의 후보군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다. 3일 뒤 21일 깜짝 10차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서 4명의 후보가 추가됐고, 높은 점수를 받은 후보들에 대한 순위를 논의했다. 국내 감독과 외국인 감독의 우선 순위를 두고 난상토론이 펼쳐졌다. 결국 공은 정 위원장에게 넘어갔다. 정 위원장은 곧바로 비대면을 통해 거론된 외국인 감독 후보군과 면담했다. 모든 후보에 대한 평가를 마친 후, 선임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돌연 정 위원장이 사의를 표했다. 최종 후보군을 두고 미묘한 갈등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축구계 안팎에서 돌고 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추첨까지 발표되며, 빠르게 대표팀 정상화를 꾀하던 KFA는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KFA가 정 위원장을 설득할지, 정 위원장이 다시 이를 수락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확실한 것은 새 감독 찾기가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812건, 페이지 : 46/5082
    • [뉴스] [EPL현장기자회견]“손흥민 부상, 나이 때..

      [토트넘홋스퍼트레이닝센터(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 가능성에 대해 단호하게 부인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7일 오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센터에서..

      [24-09-28 09:00:00]
    • [뉴스] 김도영 최대 호적수였는데…4관왕 도전→1개 ..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유력한 시즌 MVP 후보로 거론됐다. 존재감은 남아있었다. 하지만 스스로 그 기회를 포기했다.NC 다이노스는 27일 에이스 카일 하트, 또다른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의 1군 말소 소..

      [24-09-28 08:51:00]
    • [뉴스] [24 정기전] 역대 최초 라이벌전 10연승..

      고려대가 정기전에 패하면서 연세대전 10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려대학교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정기 연고전에서 연세대학교에 54-57로 패했다. 올해 정기전은 고려대 측의 주최로 열리기에 정식..

      [24-09-28 08:42:16]
    • [뉴스] [메디컬 리포트] 한상혁의 불운한 부상

      애석하게도 스포츠와 부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래서 부상 관리는 현대 스포츠에서 너무 중요하다. 부상 위험을 미리 줄이고, 부상이 발생한 후에 잘 대처하고 관리하는 것은 한 선수와 한 팀의 운명을 바꿀 수..

      [24-09-28 08:32:04]
    • [뉴스] “이 맛에 축구본다“ PSG 이강인, '선발..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딱 맞는 옷을 입었더니 펄펄 날았다'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의 핵심선수로 성장 중인 이강인(23)이 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무결점 경기..

      [24-09-28 08:18:00]
    • [뉴스] KT는 키움 고춧가루 피했다…이제 공은 SS..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절체절명의 위기를 피한 KT, 이제 공은 SSG로 넘어갔다.초유의 타이브레이커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5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KT가 27일 수원 키움전에서 9회말 동점에 이어 연장 1..

      [24-09-28 08:00:00]
    • [뉴스] 문동주 김서현도 5억이었는데... 1순위 정..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정우주가 얼마를 받느냐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이게 됐다.전체 1순위인 덕수고 정현우가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금 5억원에 입단을 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었다. 키움 구단에서는 장..

      [24-09-28 07:40:00]
    • [뉴스] “지금이 홍명보 감독 면박주고, 팀 와해시킬..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팩트'만 보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당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이끌던 정해성 위원장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1순위인 홍명보 감독을 낙점했더라면 이 사단은 일어나지 않았다...

      [24-09-28 07:30:00]
    • [뉴스] 상대전적 .167 투수 만나는 김도영, 이제..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역시 무리일까.KIA 타이거즈가 페넌트레이스 2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달성 여부도 안갯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27일까지 38홈런-40도루인 김도영이 2홈런..

      [24-09-28 06:40:00]
    이전10페이지  |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