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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이다. 변경된 구단명으로 2024-25시즌에 돌입한다.

OK저축은행은 작년 일본 출신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고, 2023-24시즌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라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오기노 매직’이 통했다. 범실 없는 배구를 외치며 오기노 감독만의 배구 철학을 코트 위에서 드러냈다.

그리고 오기노 감독은 2024년 변화를 줬다. 먼저 아시아쿼터로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장빙롱을 데려왔고, 외국인 선수도 ‘뉴페이스’를 영입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의 손을 잡았다. 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 미들블로커 진성태를 새롭게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은 한 명에게 의존하는 배구가 아닌 조직력이 돋보이는 배구를 선보이고자 한다. 동시에 두꺼운 선수층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만 가장 큰 고민은 세터다. 베테랑 이민규가 있지만 비시즌 부상 회복에 집중했다. 2001년생 박태성, 2002년생 강정민, 대한항공에서 이적한 2000년생 정진혁이 기회를 얻고 있다. 세터의 안정화가 필요하다. 2024-25시즌에도 ‘오기노 매직’이 통할까.

OK저축은행의 3대 사령탑
오기노 마사지 감독

2013년 창단된 OK저축은행은 김세진 초대 사령탑에 이어 2019년 석진욱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2023년에는 일본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출신인 1970년생 오기노 마사지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오기노 감독은 현역 시절 1990년대 일본 남자배구의 중흥을 이끈 바 있다. 일본 남자배구의 ‘간판스타’ 나카가이치 유이치 대각에서 안정적인 리시브를 드러냈다. 일본 리그에서도 산토리 선버즈 소속으로 ‘원클럽맨’ 활약을 펼쳤다. 그러던 2010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동시에 산토리 선버즈의 수장이 됐다. 2012년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2017년 다시 산토리 사령탑으로 2년간 함께 했다.

후 오기노 감독의 시선이 향한 곳은 한국이었다. OK저축은행에서의 첫 시즌에는 레오 그리고 아포짓 신호진을 중심으로 팀 조화를 이뤘고, 팀의 8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성공시켰다. 올해도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원 팀’을 만들고 있다.



187cm 신호진과 196cm 장빙롱의 공존
OK저축은행의 지난 시즌 ‘히트작’은 아포짓 신호진이었다. 187cm로 상대적으로 낮은 신장의 아포짓 선수이지만, 왼손잡이 그리고 스피드로 승부를 걸었다. 신호진도 주어진 기회를 잡았다. 2024년에는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만 올해는 OK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로 아포짓 루코니를 선발하면서 신호진이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들어서고 있다. 신호진의 또다른 도전이다. 동시에 아시아쿼터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196cm 아웃사이드 히터 장빙롱과의 공존이 시작됐다.

장빙롱은 부상으로 인해 컵대회에 결장했지만 공수 양면으로 균형 잡힌 아웃사이드 히터로 알려졌다. 신호진도 준수한 리시브 능력을 드러내며 팀 완성도를 높이고자 한다. 2024-25시즌에도 신호진을 향한 기대감이 크다. 동시에 베일에 싸인 장빙롱의 V-리그 출격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WOT 분석
Strength(강점)
‘오기상’이 바라는 공격 균형
-‘조직력 배구’ 강조한 오기노 감독
-아포짓 한 명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다
-루코니와 장빙롱, 신호진 삼각편대 날개 달까

Weakness(약점)
버텨야 하는 2000년대생 세터들
-베테랑 이민규의 부상 공백
-2000년대생 세터 박태성, 강정민, 정진혁
-세터의 안정감이 필요해

Opportunities(기회)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신한 신호진
-OK저축은행의 ‘히트작’ 왼손잡이 아포짓 신호진
-루코니 영입으로 OH로 변신
-공수 양면으로 존재감 드러낼까

Threats(위협)
물음표 남긴 루코니, 느낌표 만드나
-루코니의 첫 해외 진출, V-리그 적응 중
-컵대회에서 물음표 남긴 루코니
-서브와 기술을 무기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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