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3 08:55:0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뭐든 해보고 싶었다.“
KIA 타이거즈 좌완 김기훈(24)은 지난 6월 미국행을 이렇게 돌아봤다.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기훈. 계약금 3억5000만원을 받고 입단해 첫해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기대주였다. 하지만 제구 숙제를 풀지 못하면서 선발진에 정착하는 데 실패했다. 퓨처스(2군)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던 상무 야구단에서의 군 복무가 전환점이 되는 듯 했지만, 제자리 걸음의 연속이었다.
김기훈은 지난 6월 미국 애슬레틱스 트레이닝 센터로 건너갔다.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뭔가 가져오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마음을 열었고, 뭐든 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김기훈은 “만약 미국에 가지 않았다면 기량, 멘탈 모두 관리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애슬레틱스 트레이닝센터는 김기훈에게 기쿠치 유세이의 투구 폼을 제안했다. 와인드업 때 양팔을 내리는 기구치의 폼이 김기훈의 제구 안정 뿐만 아니라 구위에도 시너지를 줄 것으로 분석했다. 김기훈은 “투구 폼을 바꾼 뒤 많이 좋아진 걸 느낀다. 자신감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독특한 폼이다 보니 미국에서 돌아온 뒤 선배, 동료들이 흉내를 내기도 한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 7월 31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한 김기훈은 8월 8경기 8⅓이닝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9월 1일 대구 삼성전에선 3이닝 1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하면서 페넌트레이스 조기 우승 초석을 다지기도. 김기훈은 “앞선 경기에서 바뀐 투구폼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대구 삼성전“이라며 “프로 데뷔 후 모든 경기를 돌아봐도 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기훈은 다가올 한국시리즈 엔트리 합류를 위한 불펜 경쟁에 한창이다. 김대유 이준영 최지민 등 다양한 유형의 좌완 불펜 요원이 버티고 있는 KIA지만, 위력적인 구위 뿐만 아니라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김기훈 역시 엔트리 경쟁에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이다.
김기훈은 “정재훈 투수 코치님이 '이 시기에 오버페이스 하면 결과가 좋지 않다. 그런 사례를 종종 봐왔고, 나도 겪었다'고 말씀하시더라“며 “올해 경기에 임할 때 품었던 마음가짐을 생각하며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엔트리에 들게 된다면 보직에 관계 없이 뭐든 할 것“이라며 “누구나 긴장은 될 것이다. 내 루틴과 좋았던 경기들을 생각하며 던져보고자 한다. 팀이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라크전 현장인터뷰]'좌준호-우강인' 슈퍼..
[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이 형을 따라가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슈퍼 막내'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팬들 사이에선 벌써 '좌준호-우강인'이란 애칭이..
[24-10-16 01:47:00]
-
[뉴스] '염갈량이 선택한 필승 카드 실패→벼랑 끝'..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 2차전서 반전의 카드로 내세웠던 2개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며 벼랑끝에 몰리고 말았다.LG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
[24-10-16 00:40:00]
-
[뉴스] '또 152km 너냐' 살떨리는 승부처, 타..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어떻게 이런 시나리오가...낮과 밤이 바뀌었을 뿐, 1차전과 2차전 흥미로운 상황이 똑같이 연출됐다. 삼성 라이온즈와 김윤수는 웃었고, LG 트윈스와 오스틴은 울었다.삼성 라이온즈가 한..
[24-10-16 00:07:00]
-
[뉴스] 'NO 스윙?' PO 2차전 승부 가른 체크..
[대구=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2사 1루. LG 손주영의 떨어지는 변화구에 디아즈의 방망이가 나왔으나 3루심은 노 스윙을 선언했고, 이후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플..
[24-10-16 00:05:00]
-
[뉴스] 'SK→삼성→LG→SSG→두산→SSG' 베테..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움직인다. 발 빠른 2025시즌 준비를 위해 코칭스태프 구성 변화부터 시작했다.SSG는 시즌을 마친 후 코치 8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했던 김..
[24-10-16 00:05:00]
-
[뉴스] 론조 볼, 1,006일 만에 공식전 복귀....
론조 볼이 1,006일 만에 공식 경기를 치른다.ESPN은 시카고 불스의 론조 볼이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 NBA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론조 볼은 지난 2..
[24-10-16 00:00:32]
-
[뉴스] [NBA] “걱정하지 않는다” 폴 조지 무릎..
[점프볼=최창환 기자] 아직 정밀진단을 받지 않았지만, 부상으로 교체됐던 폴 조지(필라델피아)는 개의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필라델피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
[24-10-16 00:00:18]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24-25 프리뷰(18)..
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했고 10월..
[24-10-15 23:41:54]
-
[뉴스] 목발 짚고, 휠체어 타고 이동...'충격 부..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휠체어 타고 이동할 정도니...삼성 라이온즈가 승리하고도 웃지 못했다. 캡틴 구자욱의 부상 때문이다.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
[24-10-15 23:13:00]
-
[뉴스] “Team!!!““기분좋네“ 홍명보호 3연승..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Team!!!“ “기분좋네♥“홍명보호의 이라크전 승리 직후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기쁨을 표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5일..
[24-10-15 23:0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