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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올 시즌엔 손흥민을 제일 편안한 왼쪽 윙어 자리에 쓸 수 있을 거야.“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입생 도미니크 솔란케와 연계한 '손흥민 활용법'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각)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레스터시티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신입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솔란케를 향한 기대와 함께 손흥민의 베스트 포지션에 대해 언급했다.

토트넘은 '1997년생 공격수' 도미니크 솔란케를 6500만 파운드(약 1123억원)에 본머스에서 영입했다. 이와 관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든 선수 계약에 있어 내 역할은 아주 작다. 결정을 내릴 뿐이다. 예스, 노를 말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했다. “선수들이 여기에 온 건 내가 그들이 여기에 오길 바랐기 때문이고 솔랑케는 내가 확실히 첫 번째로 원한 선수다. 그는 우리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리그의 많은 스트라이커들이 하지 못하는 빠른 움직임을 보여줬다. 그의 움직임은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압박을 좋아한다는 건 비밀이 아니다. 그는 훌륭한 직업윤리를 가졌고 골도 잘 넣는 선수다. 존재감이 있는 선수이고 다양한 유형의 골을 넣는 선수다. 우리의 경기 방식이 그와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의 커리어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저는 한 사람에 대한 이해와 동기부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는 분명히 뛰어난 젊은 선수였고, 몇몇 빅클럽(첼시, 리버풀)에 입단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그는 다시 노력해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38경기)을 넣을 정도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빅클럽에 돌아왔다. 그가 올바른 멘탈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있고, 그런 면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를 영입하고 싶었던 이유는 여러 가지다. 때때로 이런 일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지금이 솔란케에게도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고 우리 팀 스쿼드가 정말 젊기 때문에 그를 데려오기에 좋은 때라고 생각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선수인 만큼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 톱' 전략을 자주 가동했다. 고육지책이었다. 드리블, 돌파가 특장점인 손흥민이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왼쪽 윙어 자리가 아닌 중앙에 서는 경우가 잦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 시즌 솔란케를 영입했고 히샬리송이 건재한 만큼 손흥민과 팀이 가장 좋아하는 왼쪽 윙어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 부상으로 인해 많은 손실이 있었다. 수비수 부상이 길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우리가 가장 부족하고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전방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히샬리송의 부상이 잦았기 때문에 손흥민을 안쪽으로 기용해야 했다. 브레넌은 겨우 22살이지만 빅클럽에서 첫해 치곤 제역할을 잘해줬고, 티모 베르너도 영입해야 했다. 페리시치와 솔로몬을 잃으면서 윙어 2명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오프시즌에 이 부분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솔란케와 히샬리송, 아주 존재감 있는 두 선수가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쏘니가 한 시즌 내내 중앙에서 뛸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쏘니가 왼쪽에 있을 때 우리는 훨씬 더 나은 팀이 된다. 우리가 개선하고자 했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 최전방에서 개선이 필요했고 솔란케를 영입하면서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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