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0 20:09:20]
지난 시즌 독일리그를 폭격한 네덜란드 출신 아포짓 마이클 아히(26·196cm)가 우리카드 합류 이후 근황을 전했다.
아히는 2023-24시즌 독일 남자프로배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득점왕. 독일 명문 클럽 헬리오스 그리즐리 기센 유니폼을 입고 21경기 66세트에 나서 335득점을 올리며 득점왕을 차지, 팀의 정규리그 준우승을 견인했다.
자신감을 안고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 5월 열린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신장은 그리 크지 않지만, 이를 뛰어넘는 폭발적인 탄력과 게임체인저급 서브를 보유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이를 눈여겨 본 우리카드가 그에게 5순위 지명권을 행사했고,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신임감독도 "훌륭한 소식(Excellent News)"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1일 아히는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 입국, 팀에 합류하자마자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17일 수원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연습경기에서 만난 아히는 "감사하게도 메디컬 테스트부터 해서 모든 걸 구단에서 도와줘 빠르게 한국이라는 나라에 적응했다. 또 파에스 감독님, 시릴 옹 코치님과는 불어로도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마음이 더 빨리 안정을 찾아가는 느낌"이라면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한지 벌써 열흘 정도 됐다. 솔직히 말하자면 팀에 있는 선수 개개인의 재능이 모두 뛰어나 놀랐다. 아직은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단계지만, 그 이후에는 뭔갈 함께 해낼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든다"고 밝혔다.
V-리그가 처음인 아히도 외국인 용병이 갖는 무게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는 "나는 한 명뿐인 팀의 외국인 선수로서, 다른 선수들보다 더 잘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또한 외국인 선수가 경기를 어떻게 이끌어나가느냐에 따라 팀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잘 안다. 부담도 있지만 처음부터 그 무게를 알고 한국에 왔고, 그런 만큼 팀에 도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히는 'V-리그'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알렸다. 그는 "V-리그라는 곳을 헤쳐나가는 데 있어 파에스 감독님의 조언이 크게 와닿았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하라는 말을 들었다. 한국리그는 시즌이 긴 만큼 처음부터 모든 걸 보여주려 하지 말고, 한 경기 한 경기 조금씩 차이를 만들어 가라고 감독님이 특히 강조했다. 그러다 보면 부상도 없을 거고, 6개월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보일 거란 격려도 있었다. 감독님을 믿고 차분한 마음으로 볼 훈련에 집중하면서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히는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국내 입국 후 첫 실전을 소화했다. 경기 감각을 되찾는 차원에서 1~2세트 코트에 올라 가볍게 몸을 풀었다. 지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당시 보여준 모습 그대로였다. KB손해보험 관계자도 "오랜만에 코트에 오르는 걸 텐데 파워도 좋고, 특히 서브가 엄청 날카롭다"고 인정했다. 아히는 "오늘 KB손해보험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스스로 몸 상태를 체크했다. 아직은 60~70% 정도밖에 안 올라온 것 같다. 다음달 있을 KOVO컵 때는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자신 있다"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아히는 "신체 능력과 체력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또한 다른 외국인 선수들처럼 서브나 스파이크도 자신 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겠다. '똑같은 외국인 선수'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 올 시즌 다른 외국인 선수와 차별점을 보이겠다. 기대해달라"고 또렷하게 말했다.
끝으로 아히는 "우리카드를 위해 한 몸 내던질 각오가 돼 있다. 팀이 이길 수만 있다면 감독님의 어떤 지시든 수행하겠다. 플레이오프 진출까지는 나라는 존재를 아예 내려놓을 계획이다. 시즌 내내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플레이오프 이후에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사진_수원/송현일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위협적이지 않았다→최저 평점 굴욕“ 부상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돌아온 캡틴'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최저 평점 굴욕을 맛봤다.리 카슬리 감독 대행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A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핀란드 헬싱키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핀란드..
[24-10-14 17:47:00]
-
[뉴스] “선발이 바뀌었으니 흐름이 바뀌지 않을까.“..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표정이 밝아졌다.14일 비로 인해 2차전이 취소된 뒤에 인터뷰실에 온 염 감독은 “2차전 선발을 손주영으로 바꿨다“라고 먼저 밝히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비예보..
[24-10-14 17:40:00]
-
[뉴스] '세기의 조합' 해리 케인+펩 과르디올라,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정말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서 움직이게 될까.영국 텔레그래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리 카슬리 잉글랜드 임시 감독은 정식 감독직을 원하지 않는다. 다만 ..
[24-10-14 17:30:00]
-
[뉴스] '충격 반전' 양민혁 어떡하나...포스테코글..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충격적인 경질 가능성도 거론됐다.영국의 더선은 13일(한국시각) '뉴캐슬 전임 사장이 토트넘에 투자한다면 포스테코글루를 대체해 에디 하우 감독..
[24-10-14 17:10:00]
-
[뉴스] 마지막 리허설 나선 홍명보호, 훈련이 40분..
[24-10-14 17:08:00]
-
[뉴스] CNN과 인터뷰한 김예지 “난 사격 선수…화..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이 낳은 최고의 스타 가운데 한 명인 김예지(32·임실군청)가 사격 선수로서 본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미국 CNN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김예지..
[24-10-14 16:57:00]
-
[뉴스] 코리아오픈 삼보선수권 폐막…한국·필리핀연맹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코리아오픈 삼보선수권대회(대회장 안수경)가 13일 폐막했다.14일 대한삼보연맹에 따르면 12일부터 이틀 동안 한국삼보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학생부와 국제부로 나눠 ..
[24-10-14 16:57:00]
-
[뉴스] [전국체전] 정형외과 의사 스페인 선수단장,..
한국명 이인식 씨, 1968년 해외 입양(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어릴 적 해외 가정에 입양된 스페인 국적 남성이 제105회 전국체전 참가차 우리나라를 찾은 것을 계기로 친부모 찾기에 다시 나섰다.14일 경남..
[24-10-14 16:57:00]
-
[뉴스] [전국체전] '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 성승..
전웅태·서창완·김선우 등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지도자에게도 500만원씩(진주=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아시아 여성 최초로 올림픽 근대5종 메달리스트가 된 성승민(한국체대)이 포상금 5천만원을 받았다.대한근대5종연..
[24-10-14 16:57:00]
-
[뉴스] 이라크전 앞둔 홍명보 “선수단 자신감 생겨…..
축구대표팀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서 북중미 WC 예선전'집중마크' 이강인 대해선 “기량 걱정보다는 더 잘할 방법들을 찾겠다“(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선수단에 자신감이 좀 생겼습니다. 이라크전은..
[24-10-14 16:5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