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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도 토트넘 복귀에만 열중하는 모습이다.

영국의 홋스퍼HQ는 14일(한국시각) '웨스트햄전을앞두고 손흥민이 깜짝 소식을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홋스퍼HQ는 '부상 전문가와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복귀 가능성에 대한 중요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맞춰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고, 지난 3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제 막판 체력테스트를 통과하면 선발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앞서 카라바흐FK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를 요청하며 그라운드를 떠났었다. 당시 경기 후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햄스트링은 부상 정도에 따라 결장 기간이 천차만별이며, 손흥민과 같이 속도와 슈팅 등이 중요한 공격수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기에 손흥민의 부상 정도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까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제외하고 모두 괜찮다. 손흥민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가 훈련에서 어떻게 되는지 보고 거기서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밝혔지만, 손흥민의 이름은 앞선 맨유전과 페렌츠바로시전, 브라이튼전까지 모두 제외되며 부상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

손흥민이 체력 관리나, 로테이션이 아닌 부상으로 인해 토트넘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 2022년 11월 당시 리즈와의 리그 경기 이후 처음으로, 당시 안와 골절 부상으로 인해 손흥민은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 약 1년 10개월 만에 손흥민은 교체 자원도 아닌 명단 제외된 상태로 팀의 중요 경기들을 지켜봤다.

결장 경기가 늘어나자, 부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컸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토트넘 스카우트였던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에서도 제외된 후 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킹은 손흥민이 장기적으로 부상당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구단 측에서는 손흥민의 구체적인 복귀 일정을 밝힐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킹은 인터뷰에서 팬들이 부상 정도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대표팀 소집까지 불발된 손흥민의 상황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계속 쏟아졌다.

다만 다행히도 손흥민은 이번 10월 A매치 기간 구단에서 휴식과 회복을 진행하며, 곧바로 이어지는 리그 경기에서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등장했다. 손흥민도 복귀가 임박했음을 직접 알렸다.

더보이홋스퍼는 '라즈팔 브라 박사는 손흥민이 A매치 이후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단 전담기자 폴 오키프는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다만 구단 의료진은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손흥민의 완전한 회복은 토트넘이 올 시즌 4위 안에 자리를 지키는데 매우 중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라즈팔 박사는 “손흥민은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A매치 기간 이후 복귀할 것 같다. 다만 중요한 점은 그의 훈련에서의 모습이다. 체력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며,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은 그의 훈련에 달렸다“라고 전했다.

손흥민도 개인 SNS를 통해 훈련장에 있는 사진을 올리며 “Back soon(곤 돌아온다)“라는 글과 함께 부상 복귀를 예고했다. 토트넘 현지 팬들도 해당 게시물에 “기다릴 수 없다“라며 환호했다.

예고대로라면 손흥민의 복귀전은 오는 19일 웨스트햄과의 경기가 될 예정이다. 손흥민으로서는 지난 2023년 2월 맞대결 이후 웨스트햄을 상대로 4경기 만에 득점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손흥민은 부상으로 인한 문제와 함께 최근 재계약 관련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이후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재계약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라며 '토트넘은 현재 주장 손흥민의 미래를 보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은 팀 내 최고의 수입원이며, 2025년까지 계약이 유효하다. 아직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없다고 손흥민도 인정했지만, 토트넘은 2026년까지 그를 유지하기 위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그가 자유계약으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를 제안할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도 지난 카라바흐FK와의 유로파리그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관련 질문에 “아직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구단 레전드로서 남고자 했던 손흥민에게는 더욱 섭섭한 대우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 통산 415경기 출전, 164골과 이리 레전드로 평가받아도 문제가 없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노리지 않는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큰 관심을 보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영국 언론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당시 '손흥민이 2025년에 매각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때 손흥민은 33세가 된다. 그 나이대 선수에게 장기 계약은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으며, 사우디에 매각해 이적료를 벌 수 있는 기회가 매력적일 수 있다. 그의 가치 측면에서 부진한 시즌이 있었음에도 1억 파운드(약 1700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1억 파운드 수준의 이적료로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재계약 관심 속에 손흥민의 부상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복귀 후 활약으로 손흥민이 재계약에 대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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