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0 19:55: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미국과 유럽에 있는 축구클럽 3곳을 운영 중인 한국인 구단주가 여자 선수들의 건강 증진과 여자 스포츠계의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 태생 미국인 사업가인 미셸 강(65)은 미국 여자축구리그 소속 워싱턴 스피릿, '유럽 강호' 프랑스의 올랭피크 리옹 여자팀, 영국 클럽 런던시티 라이오네시스 등을 소유한 여자 축구계의 '큰 손'으로 통한다.
앞서 여성 운동선수의 건강 증진을 위해 5000만달러(약 67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강씨는 최근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성 스포츠가 좋은 사업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현재와 미래 사이에 엄청난 격차가 있지만, 아무도 그걸 보지 못하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이어 “이것은 자선사업이 아니다. 진지한 투자다. 나는 한 명의 여성으로서,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이 어떤 사람들에게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프로젝트)'로 여겨진다는 것이 거의 모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 사업 스킬을 적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씨는 대학 시절 유학으로 떠난 미국에서 의료 기술 산업과 벤처 캐피털로 큰 부를 축적했다. 공공부문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 '코그노산트'의 창업주이자 CEO다. 그는 “나는 운 좋게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한 이민자다. 이제는 내가 기회를 제공할 차례다. 평등한 결과를 보장할 수 없지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 특히 불우하고 가난한 젊은이들이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며 평소 관심 분야가 아니었던 스포츠계로 뛰어든 배경을 설명했다.
강씨는 “나는 엄청나게 재능있는 어린 소녀와 여성들이 실행 가능한 직업 경로가 없어서 꿈을 포기해야 하는 것을 지켜봤다. 너무 많은 소녀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직전이나 11, 12세에 생리가 시작되면 스포츠를 그만둔다. 나는 젊은 여성들이 옆집 남자아이처럼, 아무런 제약없이 꿈을 추구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런던시티 라이오네시스는 잉글랜드 2부 클럽. 강씨는 왜 많고 많은 팀 중 런던시티를 골랐을까. 그는 “첫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이유는 런던시티가 독립적이어서다. 남성팀과 여성팀을 분리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거래“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 클럽 이름에 런던이 들어가는 것은 실로 엄청나다. 축구가 활성화가 되지 않은 지역에 들어가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런던시티 연고지를 브롬리로 옮기고, 세계적인 수준의 훈련 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12월엔 파리생제르맹 감독인 조셰린 프뤼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스웨덴 출신 베테랑 코소바레 아슬라니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잉글랜드 클럽을 한 팀씩 인수한 강씨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맨시티(잉글랜드), 뉴욕시티(MLS), 멜버른 시티(호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등을 소유한 시티풋볼 그룹과 같은 글로벌 축구기업을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여자축구가 무슨 돈이 되느냐'는 사람들에게 “여자축구도 투자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강씨는 말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네가 주장이잖아!“ 캡틴 완장 달고 침묵→..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엘링 홀란(노르웨이)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영국 언론 메트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홀란이 A대표팀 패배 뒤 인터뷰를 거절했다.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언론 데일리메일도..
[24-10-14 21:51:00]
-
[뉴스] '부상 결장만 620일-129경기'...출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심각한 유리몸으로 첼시 팬들을 실망시킨 리스 제임스의 충격적인 이적 가능성이 등장했다.영국의 더하드태클은 14일(한국시각) '첼시 수비수 리스 제임스는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을 통해 선수 경력 ..
[24-10-14 21:47:00]
-
[뉴스] 무너진 '노답' 중국 축구, 유일한 해결책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중국 해설위원이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중국 축구대표팀일 이끌 적임자로 과거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끈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을 추천했다.중국은 지난 10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2..
[24-10-14 21:35:00]
-
[뉴스]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작' 정관장, 새..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배구단이 지난 12일 V리그 개막을 앞두고 홈경기장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50여명의 멤버십 팬들과 함께하는 출정식을 진행했다.6개월여 간의 여정에 오르는 선수단의 올 ..
[24-10-14 20:46:00]
-
[뉴스] KBO, 유소년 야구팀 용품지원 납품업체 선정 입찰 공고
KBO는 2024년 초·중·고등학교 야구부와 리틀야구단에 지원하는 야구용품 납품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다.KBO는 팀 운영에 동기를 부여하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여 유소년 야구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초.중.고등학교 야구부와 리틀 야구팀을 대상으로 야구용품을 지원해 왔다...
[24-10-14 20:46:00]
-
[뉴스] 열도에 꽂아넣은 154㎞ 강속구→6이닝 QS..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유성(22·두산 베어스)이 일본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으로 첫 승을 품었다.두산은 지난 13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피닉스 교육리그 경기에서 9대4로 승리했..
[24-10-14 20:25:00]
-
[뉴스] “포스테코글루 경질하고, 에디 하우 선임“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갑자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수도 있다는 루머가 생산된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 또 토트넘 경기장을 방문했다.13일(이하 한국시각)부터 갑작스럽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
[24-10-14 20:21:00]
-
[뉴스] 안세영 신발 규제 풀렸다...협회-요넥스, ..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안세영(22·삼성생명)이 '작심발언'을 통해 제기했던 호소들에 대한 첫 화답이 나왔다.경기용 운동화에 대한 제한이 풀린 것.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4일 저녁 보도자료를 내고 “요넥스와 협의를..
[24-10-14 20:10:00]
-
[뉴스] 하늘은 LG편인가...염경엽 감독이 이렇게 ..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하늘은 LG편인가.염경엽 감독이 밝게 웃었다. 최근 이렇게 표정이 밝은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함박웃음'이었다. 비 때문이었다.LG 트윈스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
[24-10-14 20:07:00]
-
[뉴스] “대체 왜 내보냈어?“ 맨유 떠난 후 '65..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이 맨유가 한 선수를 내보낸 선택을 후회했다.영국의 트리뷰나는 14일(한국시각) '네빌은 웰벡이 맨유를 떠나서는 안 됐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
[24-10-14 19: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