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 경기를 계기로 가을 커리어를 바꿀 수 있을 거 같아요.“

임찬규(32·LG 트윈스)에게 가을야구는 그리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정상에 올랐던 지난해에는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나와 3⅔이닝 동안 1실점을 했다. 나쁘지 않은 피칭이었지만,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임찬규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6경기 9⅔이닝 평균자책점 6.52.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임찬규에게 '가을 악몽'을 깨운 계기가 됐다.

정규시즌 3위로 마친 LG는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모두 치른 KT를 상대로 1차전을 내줬다.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 2차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 임찬규는 5⅓이닝 7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선발투수로서 완벽하게 역할을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3가 나온 가운데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적극 섞어 KT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

임찬규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LG 타선은 4점을 지원했고, 결국 7대2로 승리했다. 임찬규는 2011년 프로에 입단한 뒤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거뒀다. 임찬규는 2차전 데일리 MVP로 뽑혔다.

임찬규는 “(14년 만에 선발 승리인 건) 나도 알고 있었다. 가을에 약한 것도 알고 있었다. 잘하고 싶어서 침착하려고 했다. (박)동원이 형의 리드와 수비수의 도움이 컸다. 이 경기를 계기로 가을 커리어를 바꿀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가을에 약했던 걸 잘 알았던 만큼, 큰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다. 임찬규는 “1점도 주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무실점으로 막기 보다는 빅이닝을 허용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최소 실점으로 하자는 생각을 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라며 “정규시즌처럼 던지려 했는데 긴장도 되고, 구속도 더 나오더라. 3회까지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그래서 (박)동원이형과 수정을 했고, 4회부터 커맨드가 정규시즌과 비슷하게 됐다. 그 전 큰 경기들에서 맞은 경험들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닝 중간 내려왔지만, 임찬규의 피칭은 LG 팬의 환호를 받기에 충분했다. 마운드를 내려오는 임찬규에게 박수와 함성이 뒤따랐다. 임찬규는 “6회를 막고 내려갔으면 세리머니도 하고 환호도 하고 싶었는데, 주자를 두고 내려가 그렇게 못했다. 그래도 팬들 환호를 들어 행복했다“고 이야기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불펜으로 가면서 임찬규에게는 2선발 역할이 주어졌다. 임찬규는 “선발 생각보다는, 상대 전적 등을 고려해 내보내주신 것 같다.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내 목표는 팀의 가을야구 10승이다. 이제 1승했고, 앞으로 팀원들과 함께 1승 1승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동시에 가을야구를 앞두고 아픔을 겪은 동료를 향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LG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부친상을 당했다. 3년 전 부친상을 겪은 임찬규로서는 유영찬이 보낼 힘든 시간이 누구보다 이해됐다. 임찬규는 “말로 표현이 안되는 가슴 아픈 일을 당했는데 하루 만에 돌아왔다. 정말 고맙고 기특하다. 선수들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 생각보다 긴 시간 아프고 힘들 거다. 나도 그랬다“라며 “유영찬이 팀을 위해, 가족을 위해 좋은 피칭을 해줘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14건, 페이지 : 452/5072
    • [뉴스] 시즌 1호골에도 “수비적으로 불안“+'팀 내..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시즌 1호골과 여러 좋은 수비에도 비난의 화살은 김민재를 향했다.바이에른 뮌헨은 7일(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

      [24-10-07 08:20:00]
    • [뉴스] [NBA] '역대급 유리몸, 또 다쳤다' 윌..

      [점프볼=이규빈 기자] 윌리엄스 3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미국 현지 기자 '마크 스테인'은 5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센터 로버트 윌리엄스 3세가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윌..

      [24-10-07 08:17:25]
    • [뉴스] '매 경기가 결승전' 홍명보호, 월드컵 예선..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축구대표팀이 10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를 치르러 요르단으로 떠났다.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

      [24-10-07 08:05:00]
    • [뉴스] 맨시티와 작별? 'Here we go' 기자..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6일(한국시각) '홀란이 2025년 여름 바르셀로나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꼽혔다'라고 보도했다.홀..

      [24-10-07 06:47:00]
    • [뉴스] SON 빠진 토트넘, 충격의 대역전패! 브라..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캡틴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브라이턴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

      [24-10-07 06:40:00]
    • [뉴스] 4연승 마법 깨뜨린 4실책…'한 시즌 최다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파죽지세 같았던 4연승과 업셋의 마법, 실책으로 허무하게 깨졌다.5위 결정전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1차전까지 이어져 오던 KT 위즈의 가을마법이 깨졌다. 원인은..

      [24-10-07 06:40:00]
    • [뉴스] [현장인터뷰]배준호 요르단으로 출국! “결과..

      [스탄스테드공항(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흔치 않은 기회! 최선을 다해 보여주겠다!“배준호(스토크시티)가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다짐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A매치 기간에 2026년 북중미..

      [24-10-07 06:27:00]
    • [뉴스] 볼 소유시간 대폭 줄인 안혜지, “저도 재미..

      [점프볼=이재범 기자] “주고 뛰고, 주고 뛰니까 저도 재미있다(웃음). 보시는 분들도 시원시원한 농구라서 재미있을 거다.”부산 BNK는 팀의 중심이 완전히 바뀌었다. 한 때 아산 우리은행에서 손발을 맞췄던 박혜진과..

      [24-10-07 06:26:42]
    • [뉴스] [현장인터뷰]엄지성 “대표팀에서 기회 온다면..

      [스탄스테드공항(영국)=이건 스포츠조선 닷컴 기자]엄지성(스완지시티)이 대표팀에서 자신을 원없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A매치 기간에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

      [24-10-07 06:22:00]
    • [뉴스] 1차전 패→벤치 승부수→LG 반격, 1년 전..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염경엽 감독 말대로 되니, 승리가 찾아왔다.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승부사의 반격이었다.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타순..

      [24-10-07 06:18:00]
    이전10페이지  | 451 | 452 | 453 | 454 | 455 | 456 | 457 | 458 | 459 | 460 | 다음10페이지